프롤로그: 나이 오십에 카지노 쿠폰!
새로운 인생, 살아볼 만하다.
2024년 2월 7일, 직장암 진단을 받았다.
오십에 찾아온 다른 인생을 받아들이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현대 의학에서의 암 치료(표준치료-항암. 방사선. 수술)를 선택했다. 대학 병원에 방사선 치료를 매일 다니기 위해서, 치료 후에는 부작용 관리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암 요양병원에 입원을 했다.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잘 극복하기 위해 건강하고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해 항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고 있다. 걷기는 매일, 수영은 주 2회 2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스쿼트와 런지 등 중력을 이용한 근력 운동은 매일 하고 있다. 암 공부를 통해 알게 된 근골격계 문제와 호흡과 순환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다. 마음과 생각을 단순하고 편안하게 하려고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무엇보다도 암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면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수술을 앞두고 암이 사라졌고 현재도 좋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2년 차인 올해도 보이지 않는 암과 함께 순항 중이다.
수술을 하지 않아 1년 내 재발률이 80%, 병원에서는 3개월마다 추적 검사만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카지노 쿠폰는 내 몫이었다. 무엇을 선택하고 실천하며 살아갈 것인가, 일상의 모든 것이 카지노 쿠폰 대상이었다. 그래서 나를 이렇게 소개한다.
"오십에 카지노 쿠폰가 됐어. 매 순간 모든 것을 관리! 관리! 관리하면서 살아가야 하잖아."
수입은 없고 지출만 하는 카지노 쿠폰지만 혼자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다. 몸과 마음에 집중하면서 나와 마주하는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이렇게 온전히 나를 바라보고 사랑하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살아야겠다는 마음은 단순하지만, 그 안에 담긴 모든 선택과 과정은 치열했다. 이 책은 그 선택들의 기록이다.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매일 애썼고, 그 속에서 조금 더 단단해진 나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