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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생적 오지라퍼 Apr 18. 2025

카지노 가입 쿠폰 소유의 한끗 차이

욕심을 버리자.

지금 집으로 이사 오기 전에는 가전 일체가 붙박이로 되어 있는 주상복합에서 살았었다.

그때가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최고의 호사를 누렸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일평생 한번 그리 살아봤으니 되었다. 물론 돈은 엄청 깨졌지만 말이다.

왜 그랬을까 싶지만 그 또한 이유가 있었고 그랬으니 버텼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때 카지노 가입 쿠폰의 편리함을 느끼게 되었다.

시작은 정수기였다.


매번 생수를 사서 먹는 일은 무겁고 힘들고 냉장고 사이즈를 볼 때 불가능했다.

주상복합에 붙박이 냉장고가 큰 사이즈가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은 냉장고 한 대를 더 놓고 사는 모양이었는데

나는 목동을 떠날 때 모두 버리고 왔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버리는 것 하나는 참 잘한다. 과감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처음으로 정수기 카지노 가입 쿠폰을 시작했고

주상복합이라 창문 열기가 힘들어서 공기청정기 카지노 가입 쿠폰을 추가했고

그러다보니 조금만 돈을 더 내면 스타일러 카지노 가입 쿠폰이 가능했다.

한 달에 한번쯤 담당자가 청소와 A/S를 싹 해주니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마냥 좋았었다.


자동차도 카지노 가입 쿠폰의 개념인 리스를 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말에 혹해서

지금 자동차는 리스를 하다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내가 인수하는 형태로 받은 것인데

정말 더 유리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정기적인 A/S 와 목돈이 안들어갔다는 점에서 불만은 없다.

나의 공식적인 마지막 자동차이다.

지금은 물론 내 카지노 가입 쿠폰이다.


그러다가 지금의 일반 아파트로 이사를 오니

에어컨 빼고는 뭐가 없다.

그 나마 새 아파트라 에어컨은 있는거다.

에어컨까지 샀다면 큰 낭패이다.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로봇 청소기, 전자렌지까지 몽땅 사야하는 것이 부담되고 불편했지만

내 생애 마지막 전자제품이라 생각하고

동일한 브랜드 것으로 싹 구비를 했다.

동일 브랜드여야 할인율도 올라가고

A/S에 편리함이 있을것이라 생각해서 말이다.

그런데 A/S는 어차피 각각 담당이 다 다르고

이제 무상 처리 기간도 지났으며

정기적인 A/S는 얼음이 나오는 냉장고만 진행되는 중이다.

카지노 가입 쿠폰로 할 것을 그랬나 가끔 후회가 되기도 한다.

서울을 떠나서 지방의 새 아파트에 가면 이 가전들이 붙박이로 주어지는 곳도 많이 있을 듯 하기 때문이다.

괜한 짐만 늘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평소 미니멀리즘이라고 떠벌리고 다니는데...)

그 사이에 편하게 사용했으니 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 사용하는 동안에는 그 물건이

카지노 가입 쿠폰이냐 내 소유냐는 한 끗 차이이다.

목돈이 한번에 들어가푼돈이 계속 들어가냐의 차이이다.

그런데 이사를 고려할 때는 이것이 열 끗 차이로 바뀐다.

내가 카지노 가입 쿠폰한 것들이 그곳에 모두 들어갈 수 있는지 크기가 되는지 계속 사용할 것인지

이런 것들을 따져봐야 하는 일이 발생하고

그러면 머리가 마구 복잡해진다.

물론 큰 집으로 가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집도 클 필요가 전혀 없는 나이와 상황이다.

(청소도 점점 힘에 부친다. 방금 전 화장실 청소 후 강제 휴식중이다.)

카지노 가입 쿠폰은 그냥 반납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나의 버리기 신공을 쓰면

카지노 가입 쿠폰이나 소유냐가 동일한 결과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번 가전들은 그러기에는 사용 기간이 짧고

아직 너무도 멀쩡하고

(청소기와 전자렌지는 한 번씩 고장 이력이 있긴 하다.)

지불한 돈의 액수가 작지 않다.

아직 이사에 관해서 이루어진 구체적인 내용은 하나도 없는데(지역만 결정했을 뿐)

내 머릿속에서만 수백, 수천가지 생각들이 오고 가고 있다.

원래 나는 일이 벌어지기 이전에 오만가지 생각을 다하는 스타일이다.


오늘 아침.

친구가 선물한 오래된 작은 사이즈의 찜기에 고구마를 삶으면서

(오랫만이다. 학교에 두고 아침제작용으로 사용했던 것인데. 고구마가 학교에서 나누어 먹던 것처럼 맛있지는 않다.)

이것은 가져갈 것인가 버리고 갈 것인가를 생각해본다.

옆에 보이는 물 끓이는 포트 두 개 중 하나와

작은 프라이팬독립하는 아들을 주고

(그런데 뭘 해먹기는 할까 모르겠다만)

나와 같은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 중에 부지런한 사람들이 아마도 당근거래를 애용하는 것인가 보다.

아직 한 번도 안 해본 당근거래를 이번에 시작해볼까?

일 년에 다섯 번 이내로 사용하는 것들을 대상으로 말이다.

이제 나의 짐 중에 카지노 가입 쿠폰은 아무것도 없다.

버릴 것과 내가 가져갈 것, 아들이 가져갈 것,

당근 거래나 혹은 플리마켓 등 무료 나눔을 할 것으로만 구분하여 나누면 된다.

뭐 어렵지 않을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먼저 5월 말. 아들이 가져갈 것부터 챙기면 되겠다.

그 녀석도 물건 욕심은 별로 없는데

운동화 욕심은 조금 있어 보이지만

그 작은 집에 신발 넣을 칸은 제한적이다.

괜찮다. 버리는 운동화는 남편이 신으면 된다.


그런데 이 글을 쓰면서 잠시 개똥철학자로 빙의한다.

어쩌면 카지노 가입 쿠폰과 카지노 가입 쿠폰는 한끗 차이도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어차피 영원한 나의 카지노 가입 쿠폰물은 없는 법이다.

다 누군에겐가 빌려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어디서 읽을 듯한 문구가 생각난다.

내가 쓰는 동안만이라도 아껴쓰고 애정을 보내주면 된다.그것은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그리고 내가 그것을 내놓는 순간 나보다도 더 필요한 누군가가 그 물건을 받아쓰면 기쁜 거다.

플리마켓을 처음 시작할때 든 느낌이 이랬다.

얼추 10년간 진행해온 플리마켓을 올해는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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