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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삿갓 Apr 18. 2025

EP.91 부안-카지노 게임 사이트 31km

2,700km 전국일주 여행기

어제 묵은 숙소엔 룸서비스가 있었다. 객실 내에서 음식 사진을 보니 고문이 따로 없었다. 전화 한 번이면 됐다. 다행히도 유혹을 잘 이겨냈다. 정말 힘든 밤을 보냈다. 쨍쨍한 햇볕이 내리쬐는 아침, 카지노 게임 사이트군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만난 고마제. 꽁꽁 얼었다. 최근 눈도 내리고,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언 강을 자주 보았다. 고마제는 가도 가도 좌측으로 계속 보였다.


가는 길에 김제시내를 지나서 이동카지노 게임 사이트.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보이진 않았다. 지나간 곳이 도심과는 먼 곳이어서 그랬나, 약간 큰 시골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롯데리아 건물에 힙한 벽화가 있어 눈길이 갔다. 햄버거 먹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햄버거가 참 맛나 보였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계속 이동카지노 게임 사이트. 좌우 측으로 드넓은 황토밭이 펼쳐졌다. 빨간 황토로 농사를 지으면 좋겠지 싶었다. 이유는 없었다. 전주혁신도시 모습이 보였다. 도시에 들어가기 전에 있는 숙소로 들어갔다. 스타일러에 과자, 컵라면까지 있었다. 먹을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에 최고였다.



당신의 꿈은 명사형인가요? 동사형인가요?
세바시 인생질문 2 :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꿈은 직업이라고 배웠다. 초등학생 때는 대통령이 되고 싶었다. 가장 목소리가 크고 씩씩했던 시절, 대빵이 되고 싶었다. 중학교 때는 농구선수가 되고 싶었다. 농구가 즐거웠고, 잘한다고 생각했다. 키가 안 클 줄은 몰랐다. 고등학교 때는 회사원이나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 하고 싶은 것도, 즐거운 것도 없었다. 대학교 때 드디어 꿈이 생겼다. ‘해줄래요가 아닌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게 하는’ 사회복지사였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동안 즐겁고, 힘들고, 나름 꿈을 위해 열심히 했다. 약 2년 5개월을 버텼지만, 끝내 꿈은 부서졌다. 버틸 힘이 더 이상 없었다. 현실에서 벗어나 전국일주를 떠났다. 힘듦도 견뎌내는 인내를, 끝까지 해내는 끈기를 얻었다. 하고 싶은 일들이 생겼다. 우리나라 길을 모두 걸어보고 싶었다. 해외여행을 걸어서 하고 싶었다. 미국 3대 트레킹 코스에 도전하고 싶었다. 스페인 순례자길을 카지노 게임 사이트하고 싶었다.


무색무취의 평범했던 내게 색깔이 입혀지는 순간이었다. 더 이상 꿈꿀 수 없을 줄 알았는데, 다시 꿈꿀 수 있었다. 자유로운 도보여행자는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꿈꾸며 살겠노라 다짐카지노 게임 사이트. 꿈은 오늘을 버티게 하고, 내일을 꿈꿀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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