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카지노 게임 가는 예수

살리기 위해 그러나 나는

카지노 게임는 늘 그랬다.
사람들이 많아서
무역, 경제, 정치,
그리고 교통의 중심지이지만
이곳에는
늘 시간도, 여유도 없다.

특히 자기자신과 타인을
돌아볼 짬이 없다.

있는 것이라곤
생존게임(survival game) 뿐.

나만 살아남아야 하는.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기기 위해, 살아내기 위해
카지노 게임 몰려든다.

"왜 이리 사람들이 많아!
너무 북적거려서 사람에 치이네."

불평하면서도
그런 사람들 중
자기자신도 포함되어 있음을
순간 망각한다.

예수는 그런 카지노 게임 간다.
살아남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을 살리고
자신을 내어놓으려고 나아간다.

어린 나귀를 타고.

나는 카지노 게임를 떠난 적이 없다.
카지노 게임에 최적화되었기 보다
카지노 게임에 물들어 있다.

이 나이에
시골에 가고 싶지만
나의 신체조건이 허락하지 않는다.

조만간
중소카지노 게임라도 찾아보련다.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곳을.

치열함은 없고
사랑함에 열정이 있는 곳으로.

그런 곳이 있을 지 모르지만.

예수는
카지노 게임 간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