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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키 Apr 18. 2025

온라인 카지노 게임 힘들 때 읽으면 좋을 책

: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고통의 속성 중 가장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그것이 언제든 개인의 노력이나 선함과는 무관하게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노력했으니까 좋은 결과를 얻게 되고, 착하게 살았으니까 좋은 일들이 생길 것이라고 믿고 싶어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착하게 살았지만 큰 병에 걸리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기도 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직장이나 학교에서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기도 하고, 잘해준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한다.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갖는 것도 노력의 영역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 있다. 느닷없이 고통의 파도가 밀려와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는 강력한 힘으로 우리가 정성껏 쌓아놓은 것들을 한순간에 무참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것이다. 이쯤되면 열심히 좋은 사람으로 살아서 뭣하겠는가, 라는 허무주의에 빠지게 되기도 한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 빅터 프랭클 박사는 자신의 저서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통해 고통의 이러한 불가항력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살아갈 힘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는 단지 유태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제 2차 세계대전 동안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박해를 받았고 그곳에서 가족을 잃었다. 그는 삶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에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온라인 카지노 게임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을 중단하고, 대신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매일 매 시간마다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 <죽음의 수용소에서 P.124


인생의 많은 것들은 잘 통제 되지 않는다. 따라서 끊임없이 예기치 못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삶의 부름에 그때그때 나름의 답을 가지고 응해야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것이다. 이를 테면 ‘지원한 학교/직장에 불합격했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 ‘사업이 망했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치 못했던 일을 직업으로 가지게 되었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 ‘나쁜 사람을 만나 엄청나게 고생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 ‘바라던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마련해야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 뿐이라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 이 세상 그 누구도 나와 똑같은 삶을 살지 않고 맞닥뜨린 문제에 대해 반응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달라서 나에게 맞춤형 답을 알려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과제들, 즉 삶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고, 때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일반적인 방식으로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은 포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삶’은 막연한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우리에게 던져준 과제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것과 마찬가지로, 바로 이것이 개개인마다 다른 인간의 운명을 결정한다. 어떤 사람도, 어떤 운명도, 그와는 다른 사람, 그와는 다른 운명과 비교할 수 없다.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되는 경우는 하나도 없으며, 각각의 상황은 서로 다른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 <죽음의 수용소에서 P. 124


그렇기에 누구에게나 자신의 문제 앞에서는 외롭다. 아무리 사랑하는 가족, 친구, 그 누구라 해도 대신 해줄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터 프랭클은 어떤 식으로 자신의 짐을 짊어질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그 사람에게만 주어진 ‘독자적인 기회’라고 말한다. 즉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삶에 대한 주체성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이다. 인간은 주체성을 가질 때 비로소 삶을 살아낼 힘을 얻는다.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단 한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수 없다. -P. 108


또한 그는 삶을 ‘의미 있고 목적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과 ‘미래에 대한 기대’가 살아갈 힘을 준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수용소 안에서도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삶의 의미를 찾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져보는 사람은 살아남을 수 있지만, 미래에 대한 아무 기대나 희망을 갖지 못하는 사람은 살아남지 못했다는 것이다. 빅터 프랭클의 경우, 노역을 하면서도 미래의 어느 시점에 쾌적한 강의실에서 청중을 상대로 강제수용소에서의 심리 상태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런 방법을 통해 그는 어느정도 순간의 고통을 이기는데 성공했고, 그것을 마치 과거에 일어난 일처럼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빅터 프랭클이 고통을 이기는 방법으로 언급한 것들 중에는 예술과 유머에 대한 것이 있다. 놀랍게도 그는 수용소 안에서조차 수감자들이 노래를 부르고, 시를 낭송하고, 촌극을 하는 행위들을 했고 아름다운 노을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묘사한다. 또한 수감자들 사이의 유머가 긴장을 완화시켰고 그 순간만큼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초연해질 수 있는 힘을 주었다고 말한다. 삶의 의미를 찾고, 아름다움과 해학을 찾는 것은 생존본능에 의해서만 살아가는 동물들과 인간을 구분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는 인간의 내면에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빼앗기지 않는 인간다움과 존엄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는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에 대해 얘기했다. 나는 내 동료를 향해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의 삶은 의미를 갖는 일을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는 것, 삶의 무한한 의미에는 고통과 임종, 궁핍과 죽음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말을 했다. 어둠속에서 내 말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있는 불쌍한 신의 피조물들에게 우리가 처한 가혹한 현실에 과감하게 직면하자고 했다. 희망을 잃어서는 안되고, 우리들의 가망없는 싸움이 삶의 존엄성과 의미를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확신속에서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P. 132


기쁘고 행복한 기분을 느끼는 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찰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시절부터 우리는 무엇을 성취하면 되는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면 되는지에 대해서만 많은 이야기를 들을 뿐, 어려운 시간들을 통과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배우지 못한다. 그저 고통의 시간을 외면하고 싶어하고 얼른 지나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러나 그것은 인생의 진짜 모습을 외면하는 것과도 같다.


결과는 찰나이고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들이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과정 속에 찾아오는 고통의 시간을 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은 인생을 잘 살아보기 위한 고민을 하는 것과도 같다. 인생의 시련 속에 있는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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