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밥 사지 말라는데… 하편
<…우리는 우리를 이끄는 지도자와 그 집단에 대해 야박해서 눈물이 날 정도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그들이 힘들어 울어야 국민이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 건… 정책이나 전문가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사회지도층이 국민보다 힘들지 않고 편하게 살기 때문이다.>
다음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 요지다.
“공무원 카지노 게임 사이트접촉, 권장할 것 못 된다. (정부가) 사전배경 설명 잘하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접촉한다고 해도 이런저런 질문을 유도하고, 꼬투리 달린 질문을 통해 거꾸로 이야기되고 보도된다. 1시간 동안 열나게 강의했는데 인용한 게 더 크게 보도된다. 적극적인 접촉이 뭔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에게 술, 밥 사는 것인가. 득 될 게 없다. 적극 권장할 것 못 된다.”
이 말은 말을 바꾸면 카지노 게임 사이트와 언론사의 역할은 뉴스 공급자가 하는 말과 자료를 충실히 전달하는 것이라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물론 이상하게 비틀고 왜곡하는 것은 안 되지만, 뉴스 공급자의 말 중에서 무엇을 기사화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와 언론사의 자유다. 그게 민주주의다. 권력자가 하는 말을 충실히 전달하는 것이 언론의 본령이라면 대한민국에도 조선중앙방송이나 로동신문 같은 곳 한두 개만 있으면 된다.
노 대통령의 이 말은 굉장히 파장이 컸고, 졸지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은 술, 밥 얻어먹으며 부탁받은 기사나 쓰는 사람으로 치부됐다. 오죽하면 당시 토론회에 풀 카지노 게임 사이트로 들어갔던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심한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다고 했을까.
이 발언은 노 대통령 취임 반년도 안 돼 나왔고, 앞으로 벌어질 언론과의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의 임기 내내 언론과의 전쟁이 벌어졌다. 그런데 정작 전쟁을 일으킨 주역이 자기는 인간관계와 카지노 게임 사이트 관리를 위해 함께 먹은 것도 아니고, 옆자리에서 먹은 것도 아니고, 식사 마치고 나가다가 마주친 청와대 출입 카지노 게임 사이트와 일면식도 없는 나의 밥값을 대신 내준 것이다.
내 한쪽 팔을 걸고 맹세하는데, 자기 돈이 아닌 청와대 법인 카드로 샀을 거라 장담한다. <'대통령은 밥 사지 말라는데…' 편끝
추신) 밥 사는 것과는 별개로 후에 이분이 참 비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당시 노무현 정부는 앞서 말한 언론개혁 차원에서 정부부처 내 카지노 게임 사이트실 폐쇄를 추진했는데, 청와대와 국정홍보처가 드라이브를 걸었다. 당연히 이분도 바로 그의 주역 중 한 명이다. 그런데 가장 먼저 카지노 게임 사이트실을 폐쇄한 곳은 외교부였고, 정작 청와대와 국정홍보처는 노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 카지노 게임 사이트실을 폐쇄하지 않았다. 갑자기 쫓겨나게 된 외교부 출입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은 청사 내 바닥에 앉아 기사를 쓰며 항의 농성을 했는데,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던 외교부 공보실 직원들의 난감한 표정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국정홍보처는 당시 전 정부부처 카지노 게임 사이트실을 통합 관리했고, 나는 국무총리실과 함께 국정홍보처도 출입했는데 당시 홍보처 간부에게“왜 우리 카지노 게임 사이트실부터 빼지 않느냐”라고 물은 적이 있다. 그랬더니 그는 “어이구~ 입장 곤란하게 왜 그래”라고 말했다. 늘 얼굴 보는 사이에 싸우기는 싫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남을 시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