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치매로 변해가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어떻게 보살펴야 할까요?
며칠 전,작은 형에게 카톡이 왔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한 달 전에금반지를 잃어버리셨단다. 집안에 둘만한 곳이나, 가방, 옷 속을 모두 뒤졌는데, 없었다. 일 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잘 보관하려고, 어딘가에 깊숙이 넣어두셨는데, 그걸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갑가지 기억이 났다고 하신다. 복지센터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커피숍이 있는데, 주인아저씨에게 금반지를 맡겼다고 한다. 그 집을 찾아가 물어보니,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
이후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매일 복지센터를 다녀오면서, 커피숍에 들르셨다. 금반지 내놓으라고 소란을 피우곤 하셨다. 다른 손님들이 있는 자리에서 이 집 사장 나쁜 놈이라고, 쌍욕까지 하고 오셨단다.
그래서, 작은형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께 하소연을 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제발 그러지 마세요. 반지를 맡은 적이 없다는데, 왜 그러세요?"
"자꾸만 이렇게 엉뚱한 소리 하시면, 요양원에 보낼 수밖에 없어요."
온라인 카지노 게임 더 흥분을 하셨다.
"왜 아무도 내 말을 안 믿어주냐?"
"요양원 보내려면 보내라, 내가 어디 가서 밥한술 못 찾아 먹을 줄 아니?"
그러고는 밤 7시,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집을 나가겠다고 하신다.
무릎관절이 좋지 않아 지팡이가 없으면 제대로 걸음도 못 걸으신다.작은형과 형수가 말리다 말리다 안되어, 나와 형제들에게 급하게 지원요청을 해 왔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억지 부리며 말다툼하는 것을녹음을 했다. 집을 나가겠다고, 형수와 실랑이하는 모습도 동영상으로 찍어 보내왔다.녹음과 동영상을 보니,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1년 전부터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자녀들 이름이나, 사는 곳을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주위 사람을 힘들게 한 일은 처음이다.치매가 더 악화되신 걸까? 덜컥 겁이 났다.
작은 형이 다시 카톡을 보내왔다.
말다툼 끝에 집을 나가신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돌아오셨단다. 택시가 잡히지 않아 돌아오셨는데, 내일 아침에 다시 나가겠다고 하신다.
큰형, 누나, 막내인 나까지 번갈아가며 온라인 카지노 게임께 전화를 했다. 처음 1시간은 전화를 받지 않으셨다. 어느 정도 분이 가라앉고 전화를 받았는데, 잘 지내고 있다고만 하신다. 그러다 반지 이야기를 물어보니,다시 흥분하기 시작하셨다. 내일 아침에 또 집을 나가시겠단다.
다음날, 아침,
온라인 카지노 게임께 다시 전화를 드렸다. 목이 많이 잠겨있기는 한데, 어제 일을 기억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
더 이야기하지 않았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때문에, 작은 형과 형수가 많이 힘들어하세요. 두 분 이야기를 잘 따라주세요."
부탁만 드리고 전화를 끊었다. 다행이라 생각했다, 더 심해지지 않아서.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후에도 매일 복지센터 다녀오면서, 커피숍에 들어가 소란을 피우신단다.
"내 반지 내놓아라, 이 도둑놈들아~~~."
"반지 훔쳐가서 잘 먹고 잘 살 줄 아느냐~~~."
2주째 이런 행동을 반복하고 계신단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모시고 있는 형님 내외가 너무 힘들어하신다. 어떻게 해야 할까? 요양원에는 절대 안 간다 하시고, 주위 사람을 이렇게 힘들게 하시니...
누나와 통화하다 알게 되었다, "착한 치매"와 "나쁜 치매" 두 종류가 있다는 것을.
기억력이 약해져, 자녀 이름이나 사는 곳을 기억하지 못하고,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은착한 치매다.
나쁜 치매인 경우에는주변인을 의심하고, 욕설하고, 폭력을 행사하고, 환각이나 환청도 있다고 한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 특히 자신을 돌보는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나쁜 치매란다.
1년 전,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동네 치매센터에 다녀오고, 병원에서 정밀검사도 받았다.
"경도 인지 장애"
정식 치매는 아닌데, 전 단계로 기억력이 약해지는 단계란다. 이후 가끔 복지센터 어르신과 말다툼을 하는 일이 있었다. 복지센터 도우미 분들이 힘들어하셨다. 원장님이 작은형에게 도와달라고 전화와 문자도 보내오곤 했다.반복되는 다툼으로 인해, 몇 달 전에는 2주 동안 복지센터 출석금지도 받으셨다. 다행히 그 후에는 조금 좋아지는 듯했다.
그런데 이번 금반지 사건은 너무 심하다. 멀쩡한 사람을 의심하고, 욕설에 폭언, 폭력까지도 행사하려 하신다. 2주 넘게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점점 더 심해지기까지 한다.
"정말 나쁜 치매로 악화되신 걸까?"
걱정이 되고 겁이 난다. 1년 전 치매 검사를 받았던 병원에서 다시 정밀검사를 하기로 했다. 약물치료를 받으시면 좀 증상이 나아지시려나?
앞으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어떻게 돌보아드려야 할까?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