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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니스 Feb 18. 2025

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고로 존재할까?

변화

https://youtu.be/Qy66p1QFqXU

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고로 존재할까?

데카르트에서 들뢰즈까지서양철학사의 흐름

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

데카르트가 한 말입니다.

내가 보고 있는 현실은 장자가 말한 나비의 꿈일지도 모르고 파란 약을 먹은 메트리스 속 세상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을 생각하는 나 자신은 존재해야 생각 자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므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실제 나라는 실체도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요?

나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매 순간 바뀌어 나가듯이 나의 몸도 어릴때와 지금의 몸이 다르고

어제의 몸과 오늘의 몸이 다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어제의 나라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 오늘 아침의 나는

꿈 속 세상에 존재하는 나일지도 모릅니다.


생각하는 내가 존재한다고 생각한 철학자는 프랑스의 합리론자 데카르트이고,

생각하는 나라는 실체도 없다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 철학자는 영국의 경험론자 흄입니다.


독일의 관념론자 칸트는 ‘흄이 나를 독단의 잠에서 깨어나게 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칸트가 흄을 극복하고 합리론과 경험론을 통합하여서 관념론을 만들었을까요?


합리론은 물과 같고 경험론은 불과 같습니다.

물은 수증기와 얼음으로 바뀌더라도 H20가 변하지 않고 존재합니다.

이는 인도 베다사상의 범아일여, ‘아트만과 브라만은 하나이다’라는 사상과 같습니다.

육신은 사라져도 영혼은 천국으로 간다는 기독교 사상과도 동일합니다.


불은 인연따라 왔다가 인연따라 사라집니다.

이는 초기불교 부처님의 말씀과 같습니다.

우주는 인연따라 생주괴공하고, 육신은 생노병사하고, 마음은 생주이멸합니다.


물은 명사이고 불은 동사입니다.

비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내리기 때문에 비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명사는 동사에 의해 잠시 이름으로 불릴뿐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노자 도덕경 첫 구절에는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도를 도라고 부르면 진정한 도가 아니고, 이름을 이름으로 부르면 진정한 이름이 아닙니다.


칸트는 물과 불, 명사와 동사를 모두 수용하였습니다.

물과 불, 둘 중 어느 것으로 살아도 상관없지만 지금 변해가는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또한 물과 불, 둘의 힘을 합치면 올바른 진리를 볼수 있습니다.


눈먼 거인 경험론의 어깨 위에 올라선 앉은뱅이 합리론이 서로 힘을 합치면

경험과 이론을 함께 갖추고 올바른 이성을 가진 인간이 되어 지식을 지혜로 바꿀수 있습니다.

이것이 칸트의 관념론입니다.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하면서 현대 실존주의 철학의 문을 열기 시작한 니체는 어떤 입장이었을까요?

니체는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물과 불을 동시에 창조해 낼수 있는 초인, 위버멘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어린아이처럼 매순간 창조와 파괴를 거듭하는 디오니소스의 삶을 살아야 진정한 초인의 삶입니다.


니체의 뒤를 이은 들뢰즈는 노마드, 유목민의 자유로운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강조합니다.

농경민처럼 한 곳에 뿌리를 정착한 수직적인 나무로 살지 않고,

유목민처럼 새로운 자유를 찾아 수평적인 리좀 줄기로 뻗어나가면서 사는 것이

노마드의 삶입니다.


그래서 데카르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삶은 실제 존재하는 명사이고 물이다.’는

흄, ‘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하지만 삶은 인연따라 나타나는 동사이고 불이다.’

칸트, ‘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그리고 물과 불, 둘 다 될수 있어야 올바른 이성을 가진 인간이다.’

니체와 들뢰즈, ‘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만약 물과 불 모두를 만들 수 있으면 나는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다’

서양철학은 이렇게 근대에서 현대로 발전해 나가게 됩니다.


책을 읽고, 독서모임을 하고, 대책회의에 들어오고, 글을 쓰면서 저도 이와 같이 변화합니다.

책을 혼자서 읽을 때는 데카르트와 같이 물 H2O로 홀로 존재합니다.

다른 독서모임을 할때는 흄과 같이 불처럼 인연따라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한다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했습니다.

대책회의에 들어와서는 올바른 토론법을 익혀서 칸트와 같이 비로소 물과 불이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책회의에 글을 포스팅하면서 니체, 들뢰즈와 같이 언제 어디서나 물과 불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창작의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대책회의를 통해서 제가 겪은 삶의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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