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비와 변동비
오래 전, 원가관리회계를 공부할 때 배웠던 공헌카지노 게임 개념을 카지노 게임에 적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순간이 무엇보다 저에게는 소중하게 다가오는데, 이론적인 개념이 카지노 게임와 만나게 되면 잘 잊히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몸에 문신처럼 새겨진다고나 할까?
암튼 그렇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공헌카지노 게임입니다.
간단하게'매출액 - 변동비 = 공헌카지노 게임'으로 표현되죠.
조금 더 확장하면'공헌카지노 게임 - 고정비 = 영업카지노 게임'이 됩니다.
결국 공헌카지노 게임이 고정비를 커버하지 못한다는 것은 BEP를 달성하지 못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래서 간혹 공헌카지노 게임을 BEP 분석으로 쓰기도 하죠.
자. 여기까지는 모두가 알고 있는 이론입니다.
이걸 카지노 게임 적용하게 된 사례에 대해 설명해 봅니다.
얼마 전 실사했던 시멘트 회사는 무거운 그들의 제품을 굳이 해외로 수출하고 있더군요.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913010007442
여러 가지 설명은 들었지만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운송비를 해외에서 부담한다고 하더라도 그걸 감안해서 덤핑으로 넘겨야 하는데 이게 가능한 이유는 뭘까?
계속 고민하고 과거 원가회계 책 찾아보며 간단한 사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현실은 더 복잡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만든 거라는 점 감안해 주시길.
그럼 시작.
한번 공장을 돌리면 국내 판매 가격 기준 200억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시멘트를 생산하는 곳이 있다고 가정해 봅니다.
고정비는 한번 공정 돌리는데 50억, 변동비는 매출액 100억당 30억입니다.
먼저 국내 건설경기가 안 좋아 생산 제품의 절반만 매출이 가능합니다.
나머지 100억 매출분은 재고자산으로 보유할 예정입니다.
이때 OPM을 계산해 보면,
매출액 100억 - 변동비 30억 - 고정비 50억이므로 영업카지노 게임은 20억이 됩니다.
이에 따라 OPM Margin은 20%가 나오죠.
미판매분 100억 물량은 창고에 쌓아둡니다.
이때 뭐 보관비가 들겠지만 해당 부분은 생략하기로 합니다.
이때 나이지리아에서 수출 관련 콜이 옵니다.
시멘트가 필요한데 비싸게는 못 산다고 이야기하며 국내 가격의 50% 할인가에 넘겨달라고 하죠.
이때 회사는 주저 없이 덤핑으로 남은 물건을 넘깁니다.
왜냐?
간단히 말해 OPM이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재고자산으로 쌓아두는 재고관리비용도 세이브 되기 때문이죠.
해외에 반값 할인으로 넘기는 경우를 가정해서 다시 OPM을 계산해 볼까요?
국내 판매분은 똑같습니다.
매출액 100억 - 변동비 30억 - 고정비 50억 = 20억 OPM
해외 판매분은 어떨까요?
매출액 50억 - 변동비 30억 - 고정비 0원 (이미 지불했기 때문에 추가로 차감하지 않습니다) = 20억 OPM
자. 그럼 이 상태에서 국내와 해외부문 두 개를 합쳐서 OPM Margin을 재계산합니다.
40억 / 150억 = 26.7%입니다.
반덤핑으로 매출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OPM Margin이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죠.
여기서 고정비가 50억이라고 했는데, 만약 고정비가 더 크다면 이 효과는 더 극대화될 겁니다.
이해를 위해 사례를 엄청 간소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전 외부 교육에서도 동일한 사례를 제시함)
'고정비가 높은 장치산업에서는 공헌카지노 게임 파악이 우선이다'라고이론적으로만 배워왔었는데,
실제 현장에서 이 부분을 경영에 적용하고 있어서 조금 놀라기도 했고 의미도 있었던 듯합니다.
이럴 때 일하는 보람을 느끼는 듯. (나는 변태인가? -.-;;;)
장치산업에는 덤핑 판매도, 박리다매도 어느 정도 용인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 소중한 사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관련업 심사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