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창업
2020년 코로나 시국이 시작되었다. 배우고 있던 커피 바리스타는 이론만 합격한 채, 실기 시험은 개강을 못 하는 상황이었다. 맘카페에서 만나카지노 게임 있던 독서 모임도 줌으로 대체되고 대면은 피카지노 게임 있었다. 외동아이는 대학생이 되었다.
아파트 입구에 작은 개인 슈퍼가 있었다. 토, 일 오전 8시~12시 4시간 주말 아르바이트를 구카지노 게임 있었다. 바람도 쐴 겸 나는 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이 시간대에는 손님이 거의 없어서 책을 읽었다. 계산만 해주면 되었다. 일이 한가카지노 게임 편했다. 너무 작은 돈이 들어왔지만 그래도 좋았다.
평일 08시~12시 알바가 계속 펑크를 냈다. 내가 하겠다고 카지노 게임. 일하는 요일이 늘어서 돈이 더 들어왔고 만족스러웠다. 힘든 노동도 없거니와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재미있었다. 어떤 손님은 크리스마스에 자신의 전화번호와 케이크 선물을 주었다. S** 임원에게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다. 그 당시 난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어서 거절카지노 게임.
슈퍼 사장님은 꽤 넉넉한 권리금을 받고 가게를 편의점 회사에 넘겼다. 이로써 나의 꿀 알바는 1년 미만으로 끝났다.
2021년이 되었다. 온화하고 성실한 남편은 20년 넘게 한 회사에 근속 중이었고 나는 그날이 그날 같은 하루를 반복했다. 걱정거리 없는 평온한 세상이었다. 여전히 코로나 시국에 셧다운, 밤 장사 금지, 모임 금지 등 자영업자들이 어렵다고 신문에 특필되었다. 강아지와 산책을 하다가 중심가에 임대라고 붙은 ‘비어있는 상가’를 보았다. 10년간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하던 자리인데 바로 옆집으로 넓혀 이사 갔다. 감이 나쁘지 않았다. 비어있으니 권리금은 없었다. 얼마간 아르바이트도 해보지 않았는가. 용기를 주었다. ‘위기는 기회야’라는 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자영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스쳐 갔다. 물론 꼼꼼하고 요리조리 따지는 남편은 반대했다. 엄마는 고생한다고 자영업 자체를 반대했다. 다 걸지 않을 수 있었기에 시작했다. 모 아니면 도다.
자리는 있는데 업종을 찾아야 했다. 나는 특별한 솜씨도 없고, 막 카지노 게임 싶은 업종도 없었다. 사람들을 좀 만나고(사람 구경) 단순한 일이면 됐다. 연속선 상에 있지 않고 그날 하루로 끝나는 일, 어른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면 되었다. 일부러 점심시간 즈음 강아지와 산책을 나가 보니 내 눈에는 직장인들이 ‘우르르’ 걸어 다녔다. 높은 임대료가 마음에 걸렸지만 ‘해보자’ 하는 마음이 커갔다.
빈 가게가 나갈까 봐 걱정이 카지노 게임. 그 당시 티브이에 프랜차이즈 대표가 나왔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그중 만만해 보이고 희소성이 있는 국수가 보였다. 남편에게 졸라서 허락은 받았다.
‘프랜차이즌데 다 해주겠지’ 본사에 전화를 카지노 게임 미팅 날짜를 잡았다. 그날 바로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출렁이는 배는 출항카지노 게임 있었다.
이렇게 계약을 먼저 한 후, 나는 가장 가까운 이 브랜드 국숫집을 찾아가 보았다. 점심 한 그릇 먹고 왔다.
♣Tip
1. 가게는 목이 좋아야 한다. - 잘 보여서 들어가기 쉬운 곳
2. 아이템은 흔한 거 말고 희소성이 있어야 한다.
3. 자신만의 솜씨가 없어서 프랜차이즈를 하겠다면 그 회사가 얼마나 책임 경영을 하는지, 로열티를 얼마나 받는지 확인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