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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자예쁜 Apr 09. 2025

카지노 게임, 나에게 주어진 '이것'에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도 많은 생각이 나를 깨우고 갔다.

무엇보다 크게 다가온 말은 “사람됨이 없이 재능과 능력만 키운다면 근본 없는 사람이 되고 만다”는 문장이었다.

들으면 들을수록,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너무도 맞는 말이다.


능력만 앞세운 사람, 실력은 있는데 함께하고 싶지 않은 사람.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종종 만난다.

가끔은 나도 그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돌아보게 된다.

결국 사람의 바탕은 '됨됨이'임을, 다시금 마음속에 새긴다.

사람됨이 없다면, 능력은 결국 자기도 망치는 칼이 되고 만다.


이어서 책에서는 ‘카지노 게임’과 ‘저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카지노 게임 없는 것을 ‘저것’이라 하고,

나에게 있는 것을 ‘카지노 게임’이라 한다.

문득, 나는 얼마나 많은 ‘저것’을 바라보며 살아왔던가.

카지노 게임 내가 가진 ‘이것’이 주는 만족에 감사하기보다는,

늘 더 나은 ‘저것’을 향해 마음을 두고 있었을 수도 있다.

천하의 근심거리가 저것을 사모하는 것이라는 말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카지노 게임 이 순간, 내가 가진 것,

내가 살아 있는 이 하루,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낀다.


“지나간 것은 쫓을 수 없고, 다가올 일은 기약할 수 없다.”

그래서 지금 현재를 기쁘게 여기는 사람이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는 말.

오늘 하루를 선물처럼 여기며,

나는 카지노 게임 이 순간을 사랑하기로 마음먹는다.


살다 보면 정답이란 게 얼마나 상대적인지 깨닫게 된다.

제 아무리 좋은 성격, 뛰어난 능력이라 해도

때와 상황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단점이 될 수 있다.


가령, 나는 예전부터 무조건 솔직한 것이 미덕이라 믿어왔다.

그래서 누군가가 실수를 하면 단도직입적으로 지적했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이끌려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솔직함이 오히려 누군가에겐 상처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좋은 성격이라 여겼던 나의 솔직함이,

때와 상황을 고려하지 않으면 ‘무례함’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공자의 말이 떠오른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아라.”

말속엔 우리가 살아가며 지켜야 할 경계와 존중이 담겨 있다.

모든 것이 다 가능해진 시대지만,

그래서 더더욱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오늘 아침의 깨달음은 이렇게 여러 갈래로 내 마음을 이끌었다.

사람됨의 중요함, 지금 이 순간의 귀함, 그리고 상황에 맞는 지혜.

이 모든 것은 결국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루도,

예(禮)를 품고

카지노 게임에 만족하며

사람답게 살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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