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마음일기
너무나도 오랜만에 글을 작성한다. ㅎㅎㅎ긴 카지노 쿠폰를 다녀왔다. 딱히 작성할 글도 없고 카지노 쿠폰 때는 카지노 쿠폰만을 온전히 즐기고 싶은 마음이었다. 때문에 혹시나하여 노트북을 들고 갔지만 실질적으로 일기를 쓸 여력도 굳이 내고 싶지 않던 나의 게으름이 이렇게 4월의 첫 글의 시작을 4월의 말에 다다르러 작성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은 끝나버린 Safety Emergency Procedure (SEP) 시험이 카지노 쿠폰를 마치고 바로 있어서 카지노 쿠폰 기간 동안 가족들과 함께 지냄과 동시에 sep 시험 공부에 매진했다. 어쩌면 오늘의 글도 굳이 안 써도 되겠다했지만, 최근에 나의 첫 직장에서 맺여진 좋은 인연이신 주임님께서 "**씨, 왜 4월 블로그 글이 없는 것이지요?" 라며 팬심의 면모를 보여주셨기에(?) 이렇게 작성한다. 주임님 저 잘했죠? ㅋㅋㅋㅋㅋ
이번 카지노 쿠폰는 11일로 길었다. 긴 만큼 가족들과 함께 보낸 시간도 많았다. 한국 벚꽃시즌과 타이밍이 맞아 세상 이렇게 예쁜 꽃들을 본 적이 참 오랜만이구나라는 생각을하면서 행복하고 좋은 시간들을 보냈다. 성수동 카페에 가서 여유롭게 레몬에이드와 과일크레페를 먹으면서 SEP 시험 공부도 했고, 가평에 혼자 놀러가서 아직은 꽃이 다 피지 않고 한창 꽃정원 준비로 분주했던 자라섬의 모습에 실망을 하면서도 동시에 이렇게 그냥 갈 수는 없다면서 혼자 모노 레일을 타면서 경치를 즐기는 궁상맞은 시간도 보냈다. 엄마아빠와 외식을 하면서 돌아오는 길에 집 바로 뒤에 있는 청계천을 걸으면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면서 말이다.
이렇게 좋은 일들만 가득했다가, 본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갑자기 우리집 고양이 할아버지가 아픈 일이 생겼다. 새빨간 선홍빛의 혈변을 눈 할배는 일요일에 사료를 입에 하나도 대지 않았고, 병원에 가는 당일 아침에는 물만 먹었는데도 토를 했다. 이런 적이 처음이라 놀란 우리들은 바로 24시간 병원에 난생 처음으로 고양이 할배의 건강검진과 더불어서 수액 치료를 위해 하루 입원 시켰다. 장염으로 인한 췌장염이었고, 췌장염의 수치가 정상보다 5배나 높아진 상황. 나이도 많은 지라 어쩔 수 없던 고양이를 빨리 입원시키는 게 급선무였다. 그렇게 난생 처음으로 수액도 맞고, 입원도 하고, 배털도 밀려서 초음파도 해본 할배는 입원 당일 면회에 엄청나게 삐져서는 눈도 안 마주치도 반겨주지도 않았다. 안쓰러우면서도 다 널 위한 일이고, 다음 날 나는 다시 되돌아가니 빨리 나으라는 말을 이해라도 한 것처럼, 다행히 밥도 먹고 다음날 췌장염의 수치는 기적처럼 정상범위로 돌아왔다. 하루 입원 후 바로 다음 날 퇴원을 했다. 5일 뒤 재방문을 위해 그 사이 약 먹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고양이를 위해 온 가족들이 동원해서 약 먹이기에 고군분투를 했었고, 그 사이 구토나 설사 증세가 없는 지 다들 면밀하게 살폈다. 다행히 아픈 증상은 없었고, 병원에 재방문하여 검사를 했더니 장염증세가 아직 좀 있지만 괜찮을 것 같고 그래도 나이가 많으니 아닌 것 같지만 한 달뒤에 다시 와서 종양의 가능성도 있나 같이 보자고 했단다. 얼마나 예민한 고양이였던지, 아니 얼마나 입원하면서도 놀랐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입원 내내 대소변을 누지 않던 고양이는 퇴원 전에 긴장해서 소변을 지려 배에 소변을 다 묻혔고 집에 돌아오니 긴장이 풀려 화장실에 엄청난 양과 크기의 대소변을 누면서 온 가족들에게 안심과 더불어 웃음을 선물해주었다. 하루 입원 했다고 묘르신의 빈 자리가 너무나도 컸다. 심지어 대문자 T인 엄마 마저도 아침에 만져달라고 울면서 쫓아다니던 놈이 없으니 허전하다고 할 정도면 엄마도 많이 그리워한다는 뜻. 이렇게 나의 카지노 쿠폰는 참 다이나믹하게 끝을 마무리했다.
이번 카지노 쿠폰가 더욱 뜻깊은 이유는 바로 고양이가 아프고, 가족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내 가치관이 확고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다음 인생의 진로가 결정되었고, 이 직업을 끝낼 각오가 이젠 확고해졌기 때문이다.
카지노 쿠폰가 나이가 많으니 살아봐야 얼마나 더 살겠는가? 심지어 이렇게 카지노 쿠폰가 아파서 마음 아파 혼자 다음 날 본국에 와서 아침에 샤워하면서 혼자 걱정되어서 눈물 콧물 쏟으면서 엉엉 우는 내 자신인데, 엄마 아빠가 아프면 어떻하겠는가라며 스스로에게 되물었다. 돈도 중요하고, 내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정말 더 중요한 건 무엇인가? 시간을 되돌아오지 않는다. 돈과 커리어를 중요시하다가 털가족이 아파 내 곁에 없을 때 나는 정말 후회하지 않을 것인가? 아니. 난 분명 엄청난 상실감에 스스로에게 후회를 계속 던질 것이다. 그 때 그냥 그만 둘 걸. 그냥 너한테 더 옆에서 같이 있어주고 자주 얼굴 봐줄 걸. 스스로를 더 채찍질할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문득 한 기억이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당시 고3이라 수학 과외를 하던 날,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받으니 강하디 강한 엄마인지라 운 것을 본 적이 없던 나였는데 처음으로 엄마의 울먹이는 목소리와 함께 친할머니가 결국 병원에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암으로.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공부한답시고, 공부에 전념하라면서 나는 딱 한 번만 얼굴을 봤었다. 그러고 그렇게 할머니는 가셨다. 시간이 지나고보니 참 후회되더라. 공부도 중요한데 좀 더 할머니 얼굴을 볼 걸 이라고 말이다. 그랬던 시절이 벌써 한 10여년 전이 되었다. 그런 10여년 전의 기억과 후회가 순간 카지노 쿠폰 머릿 속을 스쳐지나가더라.
더이상 더 많은 후회하기도 싫었다. 그리고 그렇게 세상에 무엇이 더 소중한 건지 잘 생각해보자는 나만의 시간을 가졌다. 결국 내게 있어선 가족들과 친구들이 더 소중했다. 카지노 쿠폰를 위해서라도 옆에서 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봐주는 삶이 더 소중하다. 그리고 예전부터 하고 싶던 것들을 가슴 속에 두지 말고, 이젠 하고 싶은 거 맘껏 하면서 살아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실 교육공학을 가고 싶었고, 교육을 하고 싶었다. 수능 성적으로 인해 못 갔던 카지노 쿠폰 꿈은 가슴 속에 묵묵하게 묵혀졌는데, 이젠 그 꿈이 스물스물 다시 피어올랐다. 이젠 지쳐하기도 싫었고 이젠 시기가 된 것 같다. 타인의 눈치보면서 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제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졌다.
인간이 죽기 전에 가장 후회하는 것이 카지노 쿠폰 본인이 하지 못한 것들이란다. 왜 그렇게 남의 눈치를 보면서 못 했을까. 왜 그때 하지 않았을까. 이게 싫어서라도 나는 그렇게 앞으로는 살아가려한다.
여러분들에게 전한 이 진솔한 나의 마음가짐과 의지가 바로 이번 카지노 쿠폰가 뜻깊었던 이유이다.그리고 참 신기한 것이, 이렇게 마음을 다 잡고 확고해지니 내 마음이 카지노 쿠폰나도 편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