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CY Mar 15. 2025

카지노 가입 쿠폰적 선택의 후과

극심한 대립과 충돌의 시대에서 던지는 질문

이제는 어떤 정당, 어떤 사람을 뽑느냐에 따라 그가 엄청난 동지이자 우군이 될 수도, 철천지원수 내지 역적이 될 수도 있다. 비록 예전이라고 안 그랬겠냐만, 현실이 저러한 것은 사실이다.

광장에 나오고, 도로를 점거하며 깃발을 흔들어대는 이들은 마치 다른 이들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듯하다. 당신의 선택이 나라를 살린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손에는 '우리를 따르지 않으면 너에겐 죽음뿐'이라는 문구가 적힌 카드를 들고 있는 것과 다름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극심한 대립과 분열로 더욱 극단적이고 배타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공격성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누군가의 선택이 분열을 봉합하기는커녕 오히려 대립을 부추기게 한다면, 애초에 그 선택이란 행위 자체가 유의미한지 물어보아야 할 것이다. 민주니 책임이니 그럴 듯한 말을 하면서 속으로는 오로지 한 정당만이, 그 사람만이 수권 정당이, 대표자가 돼야 한다는 이들이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는 판에, 어느 쪽이든 한 표를 던지는 것이 정말 가치 있는 행위일까?

그들의 자유, 그들의 정의 세계에는 정작 상대편이 없다. 애국을 외치면서 같은 목소리를 내지 않는 이는 반국가세력이라 매도하며 그들이 없어져야 한다고 공공연하게 외치는 세상이다. 카지노 가입 쿠폰에 대한 숙의가 있는 건가 싶을 만큼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혀 저들이 사라져야만 사회가 발전한다고 말하는 나라다.
과연 누군가가 사라져야만 실현되는 바람직한, 또는 옳은 세계가, 정녕 옳은 사회일까? 심지어 어느 한쪽만 그리 외치는 게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외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배제와 차별, 심지어는 '제거'란 말이 너무나 쉽게 등장하는 이 정치의 세계에서 어느 편에 서야 할지 의문인 이가 설 자리가 있을까? 그리고 그런 그가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나는 적어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집권하면 그를 지지하는 세력과 그렇지 않은 세력이 나뉘어 나라가 반쪽이 날 게 뻔하다면, 이런 이유로 어느 누구의 세계에도 동참하지 않고자 한다면 차라리 선택 포기를 선택하는 게 낫다. 이는 비겁한 행동이라 비난받을 게 아니라 아니라 오히려 양심 있는 행동이라 찬사를 받아야 마땅하다. 카지노 가입 쿠폰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다면 그 카지노 가입 쿠폰에 참여해야 할 의무는 없는 것이다. 선택이란 책임을 지는 것이 민주카지노 가입 쿠폰의 기본이자 민주카지노 가입 쿠폰 사회의 시민의 의무라 하기엔, 이 시대의 카지노 가입 쿠폰는 도저히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를 부추기는 것이 정치 참여 주체라는 자칭 '시민'과 '정치가'라면, 그들이 무슨 말을 하건 들어주어야 할 이유가, 그들이 만들어야 한다 부르짖는 사회를 위해 나의 힘을 보태야 할 이유가 대체 어디에 있나?

이 시대에 민주공화정은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가?
수십 년 또는 여러 세기에 걸쳐 구축돼 온 민주공화정에의 믿음은 진정 유지될 만한가?
독재나 전제정을 용인하자는 것이 아니다.
지금 여기에서, 민주카지노 가입 쿠폰가 진정 민주카지노 가입 쿠폰답냐는 것이다.

진지하게 질문한다.



카지노 가입 쿠폰는
우리의 공동체적 삶 속에서 이성이 그리고 이것을 구현하는 언어가
작동하게 함으로써 좀더 나은 삶을 꾸려가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나 아렌트의 생각, 김선욱, 한길사, 2017, p.3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