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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7. 2025
60초 60분 24시간
문득 내가 미친 듯이 싫어지는 순간이 있다. 참을 수 없이 혐오스럽고, 견딜 수 없이 역겨운 그런 순간 말이다. 단지 눈이 뜨이니 하루를 살아가지만, 할 수 만 있다면 모든 걸 그만두고 싶은 날엔 해치우듯 일분일초를 쓸어낸다.
찐득한 땀이 날 정도로 뜨거운 전기장판 위에 몸을 던지고 찝찝한 습기에 눈을 뜨는 게 소원일 지경이다. 생산적이지 않은 날엔 그 무기력함의 혐오를 뒤집어쓰고, 치열하게 살아낸 날엔 그 지침에 잠식된다.
중도를 영위하는 삶 아, 그 얼마나 이상적인가.
짙다 못해 바스라 지는 심장을 가지고 그 누굴 온라인 카지노 게임할 수 있겠는가.
안타깝지만 더 두껍고 견고한 벽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게 익숙하니까.
문을 닫고 몇 겹의 자물쇠를 채우면서도 노크 한 번에 모든 장치를 풀어주는 우리를 위해 울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려나.
아픈 당신, 나아가 고통에 무뎌진 당신, 상처가 터져 진물이 나오지만 그마저도 대충 닦고 모른 척하는 당신을 나는 안다. 그런 너를 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한다. 치기 어린 마음에 미워도 해봤지만 이젠 그냥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