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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른이 Apr 08. 2025

의과대학 카지노 가입 쿠폰-2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정신과 카지노 가입 쿠폰 중에는 두 가지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첫 번째는 개방병동 담당 치프 선생님께서 어떻게 해서 정신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물으셔서 심리학 책을 읽고 고등학생 때부터 관심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좋아하여 정신과의사가 되어 상담과 카페 함께 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선생님은 놀라면서 본인도 같은 꿈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 고백했던 아이와 함께 정신과 의사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를 갔던 기억이 좋아서 막연하게 나도 그러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두 번째 기억에 남은 일은, 카지노 가입 쿠폰 마지막에 교육담당 치프 선생님 앞에서 발표를 하며 마무리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선생님이 정신과를 하면서 깨달았던 점에 대해 하셨던 말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미운 마음이 들더라도 그 사람의어렸을 때부터 현재까지의 사연을 알게 되면 이해할 수 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나는 이미 고등학생 때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하며 '내가 이미 경지에 올라정신과 수련을 받으신 치프 선생님과 다를 바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오만한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때까지도 저는 제가 정신적으로 성숙했다는 믿음을 저버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정신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특별히 강해지진 않은 채로 정신과 카지노 가입 쿠폰은 끝이 났습니다.


다른 카지노 가입 쿠폰들 중에서도 기억에 남은 장면들이 있습니다. 산부인과 카지노 가입 쿠폰 때 아이가 태어나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는 산모와 남편의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신경외과 카지노 가입 쿠폰 때는 동료가 수술방에서 뒷짐을 지고 있다가 혼나는 일도 있었고, 일반 외과 카지노 가입 쿠폰 때는 복강경 담낭 제거 수술을 초인적인 속도로 해내는 교수님을 보고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카지노 가입 쿠폰이 다 끝나고 나서 저는 내과보다는 외과 계열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외과계열이 그나마 머리를 덜 쓸 수 있다고 생각을 했고, 손재주가 좋아서 수술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진료과에 대해서는 그 정도 생각만 가지고 카지노 가입 쿠폰을 마치고 의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국가고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국가고시는 나름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학점이 별로 안 좋으니 국가고시라도 잘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국가고시는 중간 정도 보고, 실기 시험은 딱 커트라인에 맞춰서 통과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학교와 연결된 대학병원에 인턴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친구들 중에서는 졸업하고 바로 군대를 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저는 동기들과 떨어지고 싶지 않아 그 선택지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아는 것은 어른의 덕목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26살에 인턴이 될 때까지 제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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