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콩을 깐다는 건
적자 난 이달의 가계부와
접힌 허리의 어미 걱정을
잠시 덮어두려는 것
등을 가르면 나란한 녹색의 척추
윤기 흐르는 그 알알이 어여뻐
콩을 까는 내가 그저 어미였으면
한 자루 금방이지 했으면
어린 어미와 늙은 내가
두런두런
그렇게 콩을 깠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