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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 부엌

콩을 깐다는 건

적자 난 이달의 가계부와

접힌 허리의 어미 걱정을

잠시 덮어두려는 것


등을 가르면 나란한 녹색의 척추

윤기 흐르는 그 알알이 어여뻐

콩을 까는 내가 그저 어미였으면

한 자루 금방이지 했으면


어린 어미와 늙은 내가

두런두런

그렇게 콩을 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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