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3명에서 시작한 2008년엔 정말 즐겁게 회사를 운영했다. 돈을 못 벌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나를 찾아주는 사람들에게 성의껏 열심히 하다 보니 손님은 점점 많아졌다. 저렴하게 잘하려다 보니 적은 이익만 남고 정말 돈이 안 되게 열심히 하고 있던 것이다. 이렇게 운영하는 방식이 인원이 많지 않을 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2급 공장만 운영할 땐 몸으로 하는 일들이 대부분이었기에 내가 좀 더 일하고 들어가면 시간으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외장 관리 샵을 인수하면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인원이 8~9명으로 늘어남으로 인해 많은 매출을 올려야 하는 것과 여러 명의 직원을 관리해야 하는 것, 차량 수리에 필요한 모든 일정표를 처리해야 할 일들까지 하면 기존 일 업무에 비해 몇 배가 많아져 내 몸이 10개는 되어야 할 정도로 바빠졌다.
한 달에 평균 120~30대를 수리하였기에 다른 사람이 보기엔 굉장히 돈도 많이 벌고 잘 돌아가는 회사로 보였다. 우리 회사에 큰돈을 투자하겠다는 사람들까지 생기며 회사를 더 크게 키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투자를 받아 확장하면 더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기존 할 일도 많았는데 더 일을 벌일 생각만 하고 있었다.
안 그래도 매일 바쁜 스케줄로 모두 힘든 상황이었는데 사장이란 사람은 이런저런 일을 더 벌이며 직원들에게 많은 것들을 바라고 있으니 다들 지쳐가고 있었다. 점점 확장하는 회사처럼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내부는 점점 썩어만 가고 있었고 나는 그 상황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사실 이때까지 나의 사업 방식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었다. 일찍 나오고 늦게까지 일하며 어떻게든 혼자 많은 것들을 해결하려 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모든 걸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한계가 있었다. 고객을 응대하는 것 온라인 견적 업무, 보험 업무, 현장 관리, 현장 업무, 거래처 관리, 전반적인 영업부터 직원들의 세세한 감정선과 분위기까지 체크해야 하는 것들이 시스템화되어 있지 않고 그때그때 필요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방식이었다.
하루 동안 내가 카지노 게임 추천 할 일들이 너무나 많았다. 우선 일과시간에는 전화 만 하루에 200~300통은 기본적으로 한다. 그럼 그냥 전화를 온종일 잡고 일과시간을 보내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렇기에 아침 일찍 시간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직원들이 나오기 전 하루 스케줄을 잡고 따로 경리 업무를 보는 직원이 없었기에 출근 시간보다 2시~3간은 일찍 나와서 보험 업무나 전반적인 문서 정리를 하였다. 일과시간에 진행이 더디다 생각해 현장 일대 직원들보다 미리 시작하였다.
하지만 출근카지노 게임 추천 직원들의 눈에는 욕심만 잔뜩 있는 사장이 미리 나와서 직원들을 압박카지노 게임 추천 것처럼 보였던 것 같다. 그날 해야 할 업무의 양이 있는데 직원들이 일이 많아 힘들다고 불평카지노 게임 추천 것도 결국 마음이 불편해지고 일을 편하게 하자니 매출이 너무 적게 나오니 내가 일찍부터 안 움직일 수가 없었다.
많은 업무는 삶의 일부가 되어 몸은 지칠 대로 지쳐있는 상태였다. 고객과 거래처의 약속을 맞추려 매일 시간에 쫓기며 산 10년이라는 세월에 내 개인적인 생활은 없었다. 잠을 줄이고 밥 먹는 시간조차 아까워서 일에 몰두한 10년은 나 자신을 너무 가혹하게 몰아붙이고 있었다.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한 거래처들과 고객들, 같이 하는 직원들과의 약속들은 모두 내 어깨를 무겁게 만들고 있었다.
처음엔 나의 운영 방식이 잘못되었는지 알지 못했다.
차량 수리가 들어오면 단순히 입고된 차량을 받아 수리해서 나가면 되는 것 같지만 그 중간에 필요한 공정이 아주 많다. 그리고 파트별마다 중간중간 어느 부분까지 누가 책임자로서 맡아 할 부분인지도 명확카지노 게임 추천 한다. 처음 오더를 내리는 순간에도 작업 지시가 어중간하다면 전반적인 일의 방향도 다른 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수리카지노 게임 추천 할 차량의 순서만 잘못되거나 순서를 한 번만 바꿔도 그날 카지노 게임 추천 할 일들의 흐름이 모두 깨져버리는 상황이라 계속해서 일이 잘 진행되는지도 유심히 체크카지노 게임 추천 성에 찼기에 나는 그 모든 걸 내 눈으로 확인하려 했다. 그게 시스템화하지 못했던 이유였다.
내가 꼭 체크카지노 게임 추천 할 가장 중요한 부분들만 확인하며 전반적인 많은 일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데 아주 작은 것 하나까지 모두 참견해서 하려 했던 게 문제였다. 문제가 조금이라도 되면 내가 나서서 직접 잔소리를 하거나 내가 나서서 해버리니 직원들의 책임 의식이 생기지 못했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될 거로 생각했다. 내가 조금 더 열심히 하면 직원들도 열심히 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일만 잘하면 고객은 많아질 것이란 생각뿐이었다. 일할 시간과 손이 부족하다는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단순히 바쁘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더 일을 해서 해결하려고만 했다. 통제할 수 없는 많은 것들 속에서 혼자 끙끙거리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것이다. 그러다 몸이 망가져 가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 할 일은 점점 많아지고 지쳐 쓰러지는 게 정상이다. 병이 안 나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직원들과 업무를 시스템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내 뜻대로 되기는 쉽지 않았다. 오히려 직원들과의 신뢰도 점점 떨어지며 몸과 마음마저 모두 망가져 버렸다.
그렇게 10년이란 세월을 버티다 못해 나는 고장 나고 말았다.
잠도 자지 못카지노 게임 추천 날이 많아지고 심장은 계속 두근거렸다. 숙면을 하고 싶어 가혹하게 몸을 혹사해도 보고 빠르게 뛰는 심장을 어떻게 할지 몰라 산을 무리하게 오르고 내려보았지만, 해결은 되지 않고 점점 미친 사람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소리도 지르고 웃어도 보고 술도 많이 먹어보았지만, 몸은 망가지고 얼굴의 절반은 경련까지 와서 표정도 잘 지어지지 않았다. 무서운 놀이 기구를 탈 때 느끼는 두려움을 계속해서 느끼고 있었다. 죽도록 힘든 게 아니라 죽어야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뭘 먹는 것도 힘들고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도 나는 밀린 일들을 계속해서 하고 있었다.
너무 힘들어 신경외과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았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하니 미칠 노릇이었다. 죽는 건 무서웠는지, 이 병원 저 병원에 다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정신의학과 병원에 도착해 있었다.
정신의학과 선생님이 물었다.
"다니엘 씨 말을 들어보니 20살 때부터 지금까지 아주 열심히 살았군요. 왜 그렇게 열심히 살게 되었나요?
나는 상담을 카지노 게임 추천 도중에도 밀린 일들만 생각이 나서 상담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의사 선생님은 지금이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때이라고 하며 모든 것을 대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해야 할 일이 많겠지만 죽는 것보단 나을 것이라고 하며 1주일에 1번씩 1시간은 꼭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며 나를 설득했다.
내가 열심히 사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말에 행복하고 싶다고 했다. 그럼 쓰러지면 남아있는 가족들은 어떻게 되느냐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일을 많이 해서 성공카지노 게임 추천 게 아니라 건강을 회복카지노 게임 추천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지금까지 열심히 한 일은 어디 도망가지 않고 조금 쉬었다 와도 일은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얼마 전 나와 비슷하게 힘들었던 환자가 있었는데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해 무리하게 두 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다 나와 똑같이 카지노 게임 추천가 왔다고 했다. 잠시 일을 멈추고 건강을 회복하고 나서는 다시 시작한 사업은 전보다 더 잘 되었다고 하며 나를 안심 시켜주며 상담을 이어갔다.
젊었을 땐 스트레스를 체력으로 이겨낼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더 이상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몸이 망가지게 된다고 했다. 그리고 환경을 바꾸지 않으면 고칠 수 없다며 어떻게 카지노 게임 추천 환경을 바꿀 수 있는지는 본인이 알 것이라며 하나씩 일을 줄여가는 게 첫 번째 치료 방법이라고 알려주었다.
의사의 말을 듣고 살기 위해 하고 있던 일들의 대부분을 잠시 내려놓고 건강을 회복카지노 게임 추천 데 집중하기로 하였다.
건강을 찾기 위해 한 일은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시간을 내서 걷고
혼자 식사하고
혼자 책을 읽고
조용한 곳에서 일기를 썼다.
지금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과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하나씩
찾아가는 시간을 갖기 시작했다.
문득 나란 사람은 누군지 알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