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부려보다
SS와 JJ는 메시지를 보낸 사람을 만나러 온라인 카지노 게임 옆 작은 바에 들어섰다. 은은한 조명이 깔린 공간에는 몇 명의 손님이 조용히 술을 마시고 있었고, 구석진 자리에는 낯익은 얼굴이 앉아 있었다.
최상훈.
그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두 사람을 향해 잔을 들어 보였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 알았습니까?”
SS는 긴장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당신이 메시지를 보낸 겁니까?”
최상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당신들과 조용히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으니까요.”
JJ는 팔짱을 끼고 물었다. “우리한테 뭘 원하는 거죠?”
최상훈은 천천히 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당신들은 똑똑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운도 따르는군요.”
그의 시선이 JJ를 향했다.
“특히 당신, JJ 씨. 단순한 손님처럼 보이지만,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흐름을 읽고 움직이는 감각이 남다릅니다.”
JJ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래서 말인데…” 최상훈이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우린 당신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SS는 순간적으로 표정을 굳혔다.“함께한다고요?”
최상훈은 여유롭게 웃었다. “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룰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룰을 아는 사람들만이 진짜 ‘돈’을 벌 수 있죠.”
그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 JJ를 똑바로 바라보며 덧붙였다.
“당신은 그걸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우리 편이 되면, 단순히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서 몇 백만 원을 따는 수준이 아니라, ‘확실한 승리’로 몇 억, 몇십억을 가져갈 수도 있죠.”
JJ의 손끝이 살짝 떨렸다. 그는 무언가를 깊이 고민하는 듯했다.
SS는 곧바로 나섰다.“우릴 이용해서 뭘 하려는 거죠? 조작된 게임에 끼워 넣고, 결국 우리가 희생양이 되는 거 아닌가요?”
최상훈은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우리는 조작을 원하지 않아요. 오히려 당신들이 우리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그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돈을 벌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그는 살짝 몸을 숙이며 낮은 목소리로 덧붙였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절대 돈을 잃지 않아요. 하지만 온라인 카지노 게임와 함께 움직이는 사람들은 예외입니다.”
JJ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럼, 난 얼마를 벌 수 있죠?”
SS가 놀란 표정으로 JJ를 쳐다보았다. “JJ, 너 지금…”
JJ는 SS를 향해 손을 들며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최상훈은 미소를 지었다. “당신이 우리와 함께한다면, 1년 안에 최소 50억 원을 벌 수 있습니다.”
SS의 얼굴이 굳어졌다. “이건 말도 안 돼. 우리가 원하는 건—”
하지만 JJ는 SS의 말을 끊으며 천천히 미소를 지었다.
“흥미로운 제안이군요.”
그리고 그날 밤, JJ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몇 개월 후.
JJ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최상훈의 말대로, 그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룰’을 배웠고, 그것을 이용해 거대한 돈을 벌었다. 단순히 블랙잭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특정 손님들에게 유리한 흐름을 만들어 줄 때 그 틈을 정확히 이용해 거액을 쓸어 담았다.
그는 점점 더 부유해졌고, 이제 강원랜드가 아닌 마카오와 라스베이거스 같은 초호화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드나들었다.
수십억 원이 오가는 게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여유.
맞춤 슈트를 입고, 최고급 호텔 펜트하우스에서 생활하며, JJ는 ‘VIP 중의 VIP’가 되어갔다.
하지만…
SS는 점점 JJ와 멀어지고 있었다.
“이건 우리가 원하던 게 아니야.” SS가 날카롭게 말했다.
“아니, 이건 내가 원하던 거야.”JJ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우린 처음부터 돈을 벌고 싶었잖아. 차라리 이렇게 온라인 카지노 게임와 함께 움직이는 게 더 안전하지 않아?”
SS는 깊이 한숨을 쉬었다. “넌 이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일부가 된 거야.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너를 보호해 줄 것 같아?”
JJ는 미소를 지으며 와인잔을 들어 보였다.
“이미 보호받고 있어.”
그러나 SS는 알았다. 이 세계에서 JJ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와 손잡은 이상, 그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룰’ 안에서만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그리고 그 룰을 깨는 순간—
그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을 것이다.
SS는 조용히 속삭였다.
“… 네가 선택한 길이니까, 끝까지 후회 없이 가.”
그러나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다.
JJ의 이 화려한 생활이, 결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