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배출을 하러 나갔더니 예보대로 강풍이 휘몰아쳤다.
이럴날은 조신히 집에 있는게 상식이지만, 이럴때일수록 어디 못나가 안달하는게 나다.
여태 <포르토종이/전자 도서번호를 신청하고
표지에 조금변화를 주고 하다 보니 벌써 10시가 넘었다.
총 20편의 영화인데도, 유독, <포르토가 기억에 남는건 영화자체의 젊음과실험적 기법도 일조하지만 요절한남주안톤 옐친에 기인하는 것 같다.
채 서른도 채우지 못하고 사고사로 간, 그의 유작이자, 매력이 여실히 드러난 작품이다.
이번주는 이렇게 <포르토내고, 정말 끊고 있던 독서를 제대로좀 해볼 참이다.
읽어야 할 전자, 종이책이 잔뜩 누적돼있다.
그리고 지난카지노 게임 사이트부터 외쳐온 벤야민, 슐링크, 평전도 써야 할텐데...한줄도 못읽고 있다.. 아마도 가을 깊어서나...
그리고 지독히도 안팔리는 시나리오도 또 써야 하고...
나를 깨어있게 하는건 다름아닌 궁핍이다. 그럼 난이 가난에 감사해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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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삶의 오류중에서 어쩌면 사랑의 오류가 가장 치명적일수도...
전자/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