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먹는데 걸신이 들려서 저녁에 tv켜고 소파에 누우면 왜 그리도 먹고 싶은게 많은지...
그래서 어제는 그 비싼 명란젓에 청국장끓여서 햇반을 한그릇 다 먹고 소화시킨다고 수박도 먹고 그랬는데 한시간쯤 있으니까 또 입이 근질거려 무료 카지노 게임을 시켜먹었다. 그 요상한 무료 카지노 게임. 파인애플, 키위, 어제는 딸기까지 들어간. 이젠 적응이 돼서 은근, 어떤 과일이 추가됐을까 궁금하기까지 하다. 주문하면 10분내로 휭하니 오는것도 마음에 들고...
처음에 여기 와서 배민이 안된다고 낙담하던 내가 이제는 요령을 알아서 잘도시켜먹는다.정릉에서의 내 최애탬은 이탈리안 피자였는데 그건 아직 여기서 시키질 못한다. 아마도 이사가면....
어젯밤은 이 집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야, 나중에 돈벌면 다시 이곳에 별장으로 하나 산다고 하지만 뭐 그리 좋은일이 있겠는가. 앞으로를 내다보려면 지나온 길을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고한다.고만고만하게 살다 갈텐데도 욕심이 난다. 그래도 만약 다시 오게 되면 45평을 해야지,라는 야물딱진 공상까지...
난 중간이 없는거 같다.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다. 이사갈 곳은 정말 나 하나 누우면 꽉 차는 미니하우슨데 ...
그래도 대안은 놔둬야해서 외곽도 봐두고 그러려고 한다. 다음달부터는 움직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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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수선하고 공포스러웠던 계엄의 여파가 이젠 좀 수그러들었나요?
계엄을 소재로 쓴 <성난도시를 비롯해 삶의 다양한 풍경이 그려진 소설집입니다.
전자/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