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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원뿔 도식’에서 중요한 두 가지 기억이 있죠. 하나는 ‘습관기억’이고, 나머지는 ‘전체기억’이죠. 이 두 기억에 관해서 조금 더 살펴봅시다.
이 두 기억은 분리된 두 가지를 이루는 것이 아니다.…첫 번째 기억은 두 번째 기억에 의해 요동치는 경험의 평면으로 삽입된 움직이는 첨단에 불과하므로,그 두 기능이 서로의 받침점을 제공한다는 것이 자연스럽다.『물질과 기억』앙리 베르그손
베르그손이 말한 “첫 번째 기억”은 신체의 기억, 즉 ‘습관기억’이고, “두 번째 기억”은 ‘전체기억’이에요. “이 두 기억은 분리된 두 가지”가 아니에요. ‘습관기억’은 ‘전체기억’에 의해 형성되죠. 항상 정리 정돈을 깔끔하게 하는 습관을 가진 A가 있다고 해봅시다. A의 그 ‘습관기억’은 어디서 왔을까요? 항상 정리 정돈을 잘하고 또 그것이 올바른 삶이라고 믿고 가르쳤던 부모와 함께 살면서 형성된 그의 ‘전체기억’에서 왔을 겁니다.
그래서 A는 “요동치는 경험의 평면”, 즉 아무리 어지럽혀져 있는 장소에 가게 되더라도, 습관적으로 깔끔하게 정리 정돈을 하게 되는 거죠. (‘전체 기억’이 신체로 응축된) ‘습관기억’에 의해 “요동치는 경험의 평면으로 삽입”되어 움직이게 되는 거죠. 즉 ‘습관기억(정리 정돈)’은 ‘전체기억(과거 전체)’ 때문에 형성되고, 그 ‘전체기억(과거 전체)’은 ‘습관기억(정리 정돈)’으로 인해 드러나게 되죠. 즉, 이 두 기억은 서로의 받침점을 제공하는 것이죠. 이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습관카지노 게임 사이트과‘전체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서로의 받침점이다.
한편으로 과거의 기억은 감각-운동 장치들에게 그들의 작업을 안내해 주고 경험의 가르침에 의해 암시된 방향으로 신체 운동의 반응을 향하게 할 수 있는 모든 기억을 제시한다.『물질과 기억』앙리 베르그손
A는 어디에 있든 간에 어지럽혀진 공간을 정리 정돈을 하겠죠. 그런데 A는 어떤 방식으로 정리 정돈을 하게 될까요? “과거의 기억(전체기억)”이 “감각-운동 장치(신체)에게 작업을 안내해 주는” 방식을 따라서 정리 정돈을 하게 될 겁니다. 왜냐하면 그 ‘전체기억’이 “신체 운동의 반응을 향하게 할 수 있는 모든 기억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죠. ‘어지럽혀진 방을 정리해야 한다’는 마음은 ‘전체기억’으로부터 촉발되고, 동시에 그 정리 정돈 작업을 어떤 방식(방향)으로 해야 할지도 ‘전체기억’이 제시해 주는 것이죠. 이처럼 ‘습관기억’은 ‘전체기억’을 받침점으로 삼아 작동하게 되는 거죠.
반대로 ‘전체기억’ 입장에서 상황을 살펴봅시다. ‘전체기억’은 그 자체로는 무능하죠. A가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무한한 기억들은 무의식 속에 뒤엉켜 있죠. 그래서 ‘전체기억’은 그 자체로는 현실적으로 어떤 힘을 드러낼 수 없죠. 마치 꿈(무의식)이 현실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렇다면 “무능한, 즉 무의식적 기억”인 ‘전체기억’은 어떻게 현실적 힘을 갖게 될까요?
다른 한편 감각-운동적 장치들은 무능한,즉 무의식적 기억들이 형체를 띠고 구체화되어 결국 현재가 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물질과 기억』앙리 베르그손
‘전체기억’이 “감각-운동 장치” 즉 신체로 “형체를 띠고 구체화 되어 결국 현재(정리 정돈)”가 될 수 있을 때죠. 달리 말해, 신체가 “무능한, 즉 무의식적인” ‘전체기억’이 현재화되는 수단이 될 때죠. 즉, A가 정리 정돈하는 신체로 구체화(습관기억)될 때, ‘전체기억’은 비로소 어떤 현실적 힘을 갖게 되는 거죠. 이처럼 ‘전체기억’ 역시 ‘습관기억’을 받침점으로 삼아서만 존재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전체기억’과 ‘습관기억’은 왜 이런 상호 받침점의 관계를 맺게 된 걸까요?
왜냐하면 한 기억이 의식에 다시 나타나기 위해서는 순수기억의 높이에서부터 행동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 점까지 내려와야 하기 때문이다.『물질과 기억』앙리 베르그손
우리의 정신은 ‘역 원뿔’ 형태죠. 더 정확히 말해, 인간의 ‘정신’이 ‘행동(물질화)’을 촉발하는 과정은 ‘역 원뿔’ 도식에 의해서 설명됩니다. 제일 윗면에 ‘순수기억’이 있고, 그것이 아래로 내려와 ‘상기억’이 되고, 더 내려와 ‘신체’화 될 때 ‘행동’하게 되죠. ‘전체기억’은 무능하기에 ‘순수기억’과 ‘상기억’을 거쳐 ‘신체’(습관기억)까지 내려올 때만 존재하게 되죠. 반대로 ‘습관기억’은 ‘전체기억’이 하나의 점으로 응축된 결과인 거죠. 이것이 ‘전체기억’과 ‘습관기억’이 서로를 받침점으로 삼아서만 존재하게 되는 이유죠.
‘충동인’과‘몽상가’
베르그손은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잘 균형 잡힌 정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우리가‘잘 균형 잡힌’정신,즉 삶에 완벽하게 적응한 사람들을 알아보는 것은…이 두 상호보완적인 기억이 서로 맞아들어가는 정확성에서 오는 것 아닌가?『물질과 기억』앙리 베르그손
베르그손이 말하는 “‘잘 균형 잡힌’ 정신”이란 무엇일까요? “삶에 완벽하게 적응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정신을 의미합니다. 베르그손 이러한 정신은 ‘습관기억’과 ‘순수기억’이라는 “두 상호보완적인 기억이 서로 맞아들어가는 정확성에서” 온다고 말해요. “‘잘 균형 잡힌’ 정신”은 ‘순수기억’과 ‘습관기억’이 서로 안에서 정확히 삽입되고, 그 둘이 튼튼하게 일치하는 데서 온다는 거죠. 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먼저 ‘잘 균형 잡히지 않은’ 정신부터 이야기부터 해 봅시다.
행동적 인간을 특징짓는 것은 주어진 상황에 도움이 되도록 그와 관계된 모든 기억을 불러내는 신속함이다.그러나 그들은 그에게 무용하거나 무관심한 기억들은 의식의 문턱에서 넘어설 수 없는 장벽을 만난다.완전하게 순수한 현재 속에 사는 것,자극에 대해 그것을 연장하는 직접적인 반응으로 응답하는 것은 하등동물의 고유한 특징이다.이렇게 처신하는 사람은 충동인이다.『물질과 기억』앙리 베르그손
‘습관기억’에 치우쳐 사는 이들이 있죠. 베르그손은 이들을 “행동적 인간”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주어진 상황에 도움이 되도록 그와 관계된 모든 기억”을 신속하게 불러내는 부류죠. 쉽게 말해, ‘돈벌레’를 생각하면 됩니다. 이들은 과거의 기억 중 돈을 벌거나 아낄 수 있는 기억들만을 아주 신속하게 불러내죠. 이들의 행동 양상은 “완전하게 순수한 현재 속에 사는” 벌레와 거의 똑같습니다. 벌레와 같은 “하등동물의 고유한 특징”이 무엇인가요?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그저 눈앞에 먹이가 있으면 그것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으로 응답”하는 것뿐인 행동 방식 아닌가요?
삶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
극단적으로 “행동적 인간(돈벌레!)”은 이와 다를 바가 없죠. 이들은 자신에게 당장 무용하거나 무관심한 기억들은 결코 떠올릴 수 없죠. 그들은 예술, 우정, 사랑, 철학과 관련된 기억들은 결코 자신의 의식 문턱을 넘어설 수 없을 겁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그것들이 넘어설 수 없는 장벽이 있을 테니까요. 그 장벽은 오직 돈을 벌고 아낄 생각뿐인 상태겠죠. 베르그손은 이처럼 ‘습관기억’에 쏠려 살아가는 이들을 ‘충동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순수기억’에 치우쳐 사는 이들은 어떨까요?
과거 속에 사는 즐거움을 위해 거기서 사는 그런 사람은 행동에 그다지 적응하지 못한다.그에게 기억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 별 이득도 없이 의식의 빛으로 나온다.그는 더 이상 충동인이 아니라,몽상가이다.『물질과 기억』앙리 베르그손
‘순수기억’에 치우쳐 사는 이들은 ‘몽상가’라고 말할 수 있죠. 방 안에 갇혀 이런저런 몽상 혹은 망상을 하며 사는 이들이 있죠. 혹은 당장 생계의 문제가 들이닥쳤는데도, 취미생활을 하거나 여행을 다니는 이들이 있죠. 이들이 대표적인 ‘몽상가’일 겁니다. 이들은 “과거 속에 사는 즐거움”에 빠져 사는 이들이죠. 자신이 기뻤던 혹은 상처받지 않았던 과거 어느 순간을 떠올리며 환희와 안도를 하며 살죠.
당연히 이들은 현재의 “행동에 그다지 적응하지” 못 하겠죠. 이들은 “과거 속의 사는 즐거움을 위해 거기서(과거)” 살고 있기 때문이죠. 이들에게 “기억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 별 이득도 없이 의식의 빛으로 나오게” 됩니다. 쉽게 말해, 당장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기억들을 소환해야 하는데, 이들은 생계에 도움이 안 되는 기억들만 의식의 빛으로 나오게 만드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