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카지노 게임 안녕?
서울은 지금 장마라고들 하는데, 오늘은 비가 오지 않고 하루 종일 무덥기만 했어요. 일기예보에선 폭우가 쏟아질 거라고 했는데…. 그곳은 어때요? 수원이랑 용인, 안성 등은 피해가 심하다네요.
참!
오빠, 무료 카지노 게임 나쁜 애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지난번 오빠 휴가 나왔을 때 전화도 안 하고 또 편지도 이제야 쓰고, 정말 게으르고 못된 아인가 봐요, 무료 카지노 게임는.
오빤 왜 연락 안 했어요? 정말 화난 거예요? 무료 카지노 게임 전역하기 전에 휴가 다시 안 나와요? 무료 카지노 게임 보고 싶은데.
이번 방학에는 공부 좀 하려고 TOEIC이랑 영어 회화를 시작했는데 재미도 없고, 그냥저냥 앉아 있다 올 때도 있어요. 영어 회화 시간엔 어느 정도 알아듣기는 하겠는데, 직접 말하려니까 단어가 하나도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막 답답하고 속상하고, 어떤 때는 재미도 없어요. 외국인 선생님한테 한국말 가르쳐 줄 때는 웃기긴 해요. 한 가지 힘든 게 있어요. 미국 사람들은 어떤 현상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우리에게도 꼭 의견을 물어봐요. 그리고 ‘그냥 좋다’ 그런 게 없더라구요. 항상 ‘Why?’라는 말이 따라 나오는 거 있죠. 그때마다 진땀 빼는 거죠 뭐.
요즘 들어서 우리 인간이란 동물은 정말이지 간사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이틀만 계속해서 비가 와도 햇빛이 비치기를 바라고, 다시 며칠 동안 태양이 뜨겁게 내리 죄면 당장 비가 내리길 바라잖아요. 무료 카지노 게임도 그러죠?
얼마 전에 중학교 동창들을 만났어요. 그 애들은 재수를 안 해서 88학번이에요. 4학년이라 그런지 취업 걱정을 많이 했어요. 친구들 보니까 부럽기도 하고, 아직 3학년이라는 것이 좋은 것 같기도 해요. 하여튼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번역 일을 하고 싶기는 한데, 그러려면 끔찍한 노력이 필요해요. 걱정이 돼요.
오빠 요즘 바쁠지도 모르겠다. 수해복구 작업 같은 일 있으면 말이에요. 이번 장마 끝나면 정말로 무더위가 시작될 텐데 더위 먹지 않게 조심해요. 숙이도 건강하게 씩씩하게 공부 열심히 하도록 기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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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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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숙이의 무료 카지노 게임은 어떤 걸까요? 휴가 나온 국군 오빠한테 전화도 안 하고 편지도 한참 뒤에야 쓰면서 또 보고 싶다고 하네요. 제가 생각해도 참 못된 아이였네요. 그 오빠 누군지 참 맘이 탔겠어요. 하하.
이번 편지는 오락가락 그리고 이기적인 숙이와 인간의 무료 카지노 게임이 교차로 등장하네요. 그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가 봅니다. 여름철 장마가 되면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곤 하죠. 그때 무료 카지노 게임이 오빠한테 보내는 무료 카지노 게임과도 무언가 연결되는 듯하고요.
무료 카지노 게임는 3학년이 되어서야 영어 회화 공부를 시작했답니다. 같은 과 친구들은 1학년 때부터 어학원을 다닌다고 난리였지만, 집안 형편이 여의찮았기에 학교에 다니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해야 했지요. 3학년 때 마침 학교 어학실에 회화 교실이 생겨 저렴하게 배울 기회가 생겼지요. 그때 영어도 배웠지만 문화를 훨씬 많이 배웠어요. potluck이라고 서로 음식을 하나씩 준비해서 모이는 가벼운 모임, 편지에 쓴 것처럼 ‘그냥 그래’ 말고 ‘why’를 설명해야 하는 것 같은 것들이죠.
한번은 영어 회화 선생님과 주말에 만나서 맥줏집을 갔어요. 20대 후반의 남자분이었어요. 화장실에 다녀오더니, 남자 화장실 앞에 왜 고추 모양 그림이 붙어 있냐고 물어봐서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지요. 남녀 구분한다고 그렇게 표시했던 모양이에요. 열심히 설명했는데도 도대체 왜 그러느냐고 이해를 잘 못하더라구요. 엄청난 문화의 차이를 느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이제 편지가 몇 장 안 남았네요. 오빠랑 숙이 어떤 인연으로 서로의 무료 카지노 게임을 키워가게 될까요? 남은 편지도 기대해 주세요.
*덧붙이는 글
제가 이주 전부터 눈 밑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명절 지나고 쉬면 나으려니 했는데 더 심해지고 도저히 나을 기미가 없어 한의원에 다니고 있어요. 선생님 말씀이 무엇보다 컴퓨터 화면 보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하셨어요. 타고난 약골이라 조금만 무리하면 이렇게 저렇게 몸이 조식을 전해오네요. 어쩔 수 없이 당분간 매거진으로 발행하는 책과 그림책 이야기는 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글에는 댓글 창을 잠시 닫아둘게요. 댓글과 답글 달기도 쉽지 않아서 좋아요만 살짝 누르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열심히 푹푹 쉬어서 조만간 마알간 눈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