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5. 화
휴무 전야. 하루를 정신없이 흘려보내다 일기장을 여는 순간 '오늘 뭐 했지?'생각해 보게 된다. 오늘은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으므로 어제보다는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고, 이웃 사장님들이 몇 분 놀러 오시기도 했다. 이웃 사장님들과의 대화는 대체로 이런 식이다.
"손님도 별로 없는데 왜 이렇게 바쁠까요."
"먹고살기가 왜 이렇게 힘들까요."
"그래도 열심히 합시다."
아무튼 무료 카지노 게임도 손님이 결코 많지는 않았던 날로, 온라인몰 업로드를 두 개나 클리어했다! 그리고 상세 페이지 수정 작업 한 개. (대박이잖아?) 사실 그 외에도 뭘 되게 많이 한 것 같은데.... 시간대별로 정리해 보기로 하자.
1. 며칠간 궂은 날씨가 계속되었기에 야외 공간 재정비.
(고여있는 물기 닦기, 마당 거울 지우고 다시 그리기 등)
2. 화분 물 주기.
3. 선물 뽑기 종이비행기 접기_16개
(종이비행기 접는 게 은근 시간 많이 잡아먹음)
4. 온라인 상세페이지 작업 및 온라인몰 업로드
5. 플로팅 온라인 계정에 무료 카지노 게임 업로드된 상품들 피드 업로드
6. 플로팅 메인 계정에 피드 업로드
7. 꼬리길 플리마켓 공지 피드 업로드
(무료 카지노 게임은 플리마켓 공지 피드도 페이지 작업을 좀 해서 올리느라 시간 좀 더 소요)
8. 거래처와 메일 주고받기
이랬더니 이미 여덟 시가 넘어버렸고.... 나는 또 아홉 시 반까지 일기를 쓰고 있고.... 그래도 내일이 쉬는 날이라 신나고(ㅋㅋㅋㅋ) 아참, 어제 전자 명함을 만들었는데 이거 꽤 편한 것 같다. 지금까지는 거래처들과 메일로 소통을 할 때 명함 이미지를 첨부했는데, 전자 명함은 한번 만들어 두면 자동으로 첨부되고, 각종 링크 연계까지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함! 참고로 저는 업무 메일로 G메일을 사용하며, 전자명함 만들기는 플로(챗GPT)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많은 일을 했는데도 이주의 할 일로 적어둔 리스트에서 세 개밖에 지우지 못했다는... 포스터, 책갈피, 온라인 포장 엽서, 스티커 등 디자인 작업이 줄줄이 적혀 있는데.... 생각만 해도 빡세다 빡세.... 근데 뭐, 사실 저는 투두리스트에 매몰되는 타입은 아닙니다. 일단 까먹을까 봐 생각나는 대로 적어두는 것뿐이고요, 이번 주에 못하면 다음 주에 하면 된다는 식입니다.
나는 '최선'에 굉장히 큰 의미를 두는 편인데, 내 기준에서 현재의 나는 충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가 1년 전으로 다시 돌아간다 해도 더할 수는 없다. 그게 정말이지 당시 나의 최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선이 반드시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여기서부터 이제 나의 역량 문제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낭중지추처럼 아무리 숨기려 해도 반드시 튀어나오고야 마는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서 의연한 태도를 겸비하여 겸허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내가 거기까지밖에 안 되는 인간인 걸 어떻게 하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더욱 최선에 목메는지도 모른다. "이게 내 최선이야! 나는 최선을 다했어!"라고 그 누구에게도 아닌 나 자신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면, 나는 그것만으로도 꽤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와 상관없이 말이다. 그러니까 오늘의 결론은, 아무튼 오늘도 최선을 다한 하루였다는 말! 그러니까 이제 그만 집에나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