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에서 OO가 중요한 이유
지난번에 배웠던 문장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이나 품사는 무엇일까?
주어? 목적어? 동사? 영미권 학생들은 주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 영어 문장에서는 주어가 필수니까 그런 것 같다. 하지만 한국어에서는 주어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에서 주어가 그렇듯, 한국어 문장에 꼭 필요한 건 바로 서술어다.
서술어는 주어에 대해 설명하는 문장 성분으로 주로 동사나 형용사가 이에 해당된다. 입문 과정에서는 기본 동사를 많이 사용하니까 동사를 중심으로 설명하겠다.
예를 하나 들어 보자.
"자요."이 두 글자는 주어, 목적어 없이 동사 하나만으로도 문장이 되고, 간단한 카지노 쿠폰에 사용할 수 있다. 아무리 짧은 단어라 해도 동사 하나가 문장 하나를 만들 수 있으며 동사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생존과 소통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바로 카지노 쿠폰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나의 입문 과정은 동사부터 시작하며 다른 교재와의 차이점이 바로 이것이다.
보통 언어 교재는 '자기소개'부터 시작한다. 한국어 교재도 대부분 자기소개로 시작하고 '명사+(이)다'라는 문법이 제일 먼저 나온다. 물론 사람들을 처음 만날 때 자기소개부터 하지만, 다른 동사를 모르면 더 이상 카지노 쿠폰가 이어지지 않는다. '제니퍼예요.', '미국 사람이에요', '학생이에요.' 이런 말 다음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하지만 동사를 알면 좀 더 많은 문장을 만들 수 있고, 질문도 할 수 있다. 카지노 쿠폰가 길어지면 연습할 기회도 많아지므로 회화에 도움이 되는 건 말할 것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기본 동사를 현재 시제로 바꾸는 것부터 가르친다. 하지만 이게 꽤 어렵다.
워낙 법칙도 많고 불규칙도 많기 때문에 가르치는 것도 배우는 것도 쉽지 않다. 나도 처음 교재를 만들 때 카지노 쿠폰 시제를 어떻게 정리할지 많이 고민했는데, 여러 번 가르치다 보니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다섯 가지 기본 법칙]
아무것도 모르는 입문 단계에서는 먼저 다섯 가지만 알면 된다.
기본형에서 '-다' 앞에 오는 글자가 받침이 없는 경우는 다음과 같이 바뀐다.
-하다 → -해요 : 공부하다 → 공부해요
ㅏ다 → ㅏ요 : 일어나다 → 일어나요
ㅗ다 → ㅘ요 : 보다 → 봐요
ㅜ다 → ㅝ요 : 배우다 → 배워요
ㅣ다 → ㅕ요 : 마시다 → 마셔요
그리고 받침이 있는 경우는 모음이 'ㅏ'나 'ㅗ'일 때 '-아요'로 바뀌고, 나머지는 '-어요'로 바뀐다. (앉다 → 앉아요)
물론 이것보다 더 다양한 법칙과 불규칙이 있지만, 입문 단계에서는 먼저 이렇게만 기억하고 연습하면서 새로운 단어를 접할 때마다 다른 법칙들을 익혀가는 게 좋다.
다섯 가지로 줄였다 하더라도 첫 수업에서 바로 이렇게 수업하게 되면 다들 어려워한다. 외울 게 많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에게 미리 동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동사를 공부하면 할 수 있는 카지노 쿠폰들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다음 이렇게 말한다.
"오늘 배울 내용이 가장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이에요."
그러면 모든 학생들이 비장한 눈빛으로 첫 수업부터 진지하게 임한다.
사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법칙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외우는 것이다. 단어 그 자체에 집중해서 '가요, 와요, 먹어요, 마셔요'처럼 내가 실생활에 하는 행동들을 외워 생각하기 전에 바로바로 입에서 나오도록 하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그걸 어려워하거나 왜 그렇게 바뀌는지 알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위해 이런 법칙들을 하나씩 가르쳐 준다.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든 중요한 건 하나다.소통. 즉, 다른 사람들과 카지노 쿠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학생들이 언어를 배우는 이유니까 우리는 학생들이 간단하지만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카지노 쿠폰할 수 있게 이끌어 줘야 한다. 지금은 비록 "자요." 한 마디만 할 수 있지만, 조금씩 살을 붙여 나갈 수 있도록, 학생들도 강사들도 모두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