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조영신
<오징어 게임 1이 큰 성공을 거둔 직후 카지노 게임 추천는 기회의 창으로 보였다. 한국 카지노 게임 추천가 문화나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해외로 진출할 기회로 보였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국내 미디어 산업의 가장 큰 투자자인 방송사는 지속적으로 광고 수익이 줄어 위축되고 있었다. 스스로 버틸 수 있는 체력은 부실했지만, 외부에서 수여된 링거로 인해 기초 체력이 부족한 것을 외면했다. 이것이 2000년대 이후 우리 미디어 산업의 패착이다.
남의 돈으로 제작하면서 기존의 방송사나 채널은 방송 경영이 리스크를 회피하면서 땅 짚고 헤엄치는 것으로 보였다. 결국 투자자로서 방송사의 체질이 약해졌다. 카지노 게임 추천로 인해 나타나 한국 카지노 게임 추천의 성과는 잘된 작품이 현저하게 보인 것이다. 남의 잔치에 재 뿌릴 생각은 없지만, 그것이 현실이었다.
한류의 끝이 왔다. 외부에서 수혈된 돈은 규모의 경제를 가능하게 했지만, 그 뒷면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과 다양성에 훼손을 가져왔다.
일본 바이어 눈치를 봐야 했고, 중국 바이어의 눈치를 봐야 했다. 혐한 기류로, 사드 사태로 일본과 중국의 투자자가 사라졌을 때 미국의 투자자가 나타났다. 카지노 게임 추천, 디즈니 플러스 등 해외 OTT가 2016년 이후 한국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당시는 등이 따습고 배불렀지만, 저 큰 형님이 투자를 멈추면 어찌하나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 사이 비용은 급격히 올라갔고, 수익원은 말라가기 시작했다. 미디어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이나 법안, 규제는 머물러 있었다. 국내의 미디어 사업자가 과거의 정책과 규제에 발목이 묶여있을 때, 해외의 사업자들은 법과 규제의 공백을 틈타서 압도적 자본과 규모의 경제로 시장을 장악했다. 이마트가 들어왔는데, 옆집의 구멍가게가 어떻게 버틸 수 있었을까?
조영신 박사의 <애프터 카지노 게임 추천를 읽어 보았다. 우리의 한류가 어떤 한류였는지 냉정하게 진단하면서 글을 시작했다. 한류가 그토록 대단하다면 왜 카지노 게임 추천와 디즈니 플러스만 한국 카지노 게임 추천를 구입하고, 아마존 프라임이나 HBO 맥스에서는 미온적인가 묻고 있다. 한국 카지노 게임 추천가 팔리는 지형도를 분석하면서 정말 한류는 전 지구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로칼의 열정적인 현상인지 묻고 있다.
이 책이 더욱 흥미로운 지점은 한국 카지노 게임 추천가 한류 카지노 게임 추천로서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펼쳐야 할 전략에 대한 제안이다. 핵심적인 것은 아시아 카지노 게임 추천가 아니라 아시아인을 위한 카지노 게임 추천로서 거듭날 것을 특히 북미의 아시아인을 겨냥할 것을 주문한다. 관심을 가질만한 주장이다.
방송 정책의 면에서는 해외 OTT 사업자가 국내 방송 사업자와 공정한 경쟁을 하는지 게임의 규칙을 살펴볼 것을 권한다. 국내에서 벌어들이는 것만큼 책임감을 가지도록 규제할 것을 권한다. 외국의 정책과 규제의 사례가 제시되어 주장의 설득력이 있다. 국내 방송사가 방송문화 진흥 기금을 납부하는데, 해외 OTT 기업은 이런 준조세 의무에서 면제되어 있음을 알게 된 것도 소득이었다.
나는 평소에 드라마 제작의 거품을 걷어내고, 제작비를 현실화해서 드라마 편성의 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곤 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이런 주장이 효과적인지 의심하게 만든다. 저자는 최소한 미국 드라마 제작비의 1/3 수준은 유지해야 한국 카지노 게임 추천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는 모양이다. 방송사나 투자자 사정에 맞춰 드라마를 제작한 일본이 최근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사례를 들며, 저가 드라마 양산의 논리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따끔하다.
그런데 이 부분은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제작비의 투여와 비슷하게 제작 편수가 일정 정도 유지되는 것이 카지노 게임 추천 리더십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제작 편수가 지금처럼 위축되어 있다면, 새로운 제작진이 참여하게 되는 기회가 줄어 결국 산업의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 사업자가 한국 카지노 게임 추천를 위해서 써야 하는 제작비 쿼터나 제작 편수 쿼터 등의 도입을 통해, 일정량의 제작 편수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미디어 산업의 창의적인 인력이 시장에 진입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등 선순환의 생태계가 조성되기 어렵다. 이를 위해서는 제작비가 적은 가성비 카지노 게임 추천도 편성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비용이 많이 드는 드라마 부문에는 편수를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2024년 제작되는 드라마와 영화의 수가 2022년 대비 1/3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쯤 되면 다양성도 사라지고, 개체 수가 부족해진다. 생물로 따지면 멸종 위기인데, 드라마를 줄이는 것이 방송사 경영진의 능력인 것처럼 자랑한다. 그 와중에 카지노 게임 추천 리더십을 잃는 것은 걱정도 안 하는 모양이다. 이런 걱정을 학계나 관계의 분에게 말씀드리면, 드라마 업계 사람으로서 더 얻기 위해 응석을 부린다고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 찜찜했는데, 이제 그분들에게 <애프터 카지노 게임 추천를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글로벌 미디어의 자본과 규모의 경제에 국내의 미디어 산업이 백기를 들고 투항한 상태이다. 내부적으로 투자 유치가 안 되기에, 모든 영화, 드라마 업계가 카지노 게임 추천나 디즈니 플러스의 투자를 갈망하고, 이곳에서 그린 라이트를 받지 못하면 다른 곳에 헐값으로 넘기면서 홀대받는 것이 최근의 현실이다.
아직 우리에게 기회가 있는지 묻고 싶다. 그전에 현상을 파악해야 하고, 여기서 좋아질 수 있는 돌파구를 논의해야 한다. 한류가 한여름 밤의 꿈이었는지, 아니면 지속 가능한 미래였는지 확인하는 논의를 시작하는 데 이 책은 귀한 발제문이다. 미디어 관계자께서 읽어보시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