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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오잉과 국자감, 팡지아 무료 카지노 게임까지
베이징에는 수천 개의 후통이 있지만 누군가에게 첫 후통이라면 추천해 주고 싶은 후통은 용허궁 근처 우다오잉(五道营)이다. 아기자기하면서 힙한 느낌, 나무가 울창한 국자감 거리(国子监街)까지 묶어서 걷는다면 베이징 길이 주는 서로 다른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우다오잉 후통의 활기를 만드는 것은 물론 매력적인 공간들. 좋아하는 커피 브랜드 메탈핸즈가 2016년 처음 시작한 곳이 바로 우다오잉. 사합원에서 즐기는 베트남 음식점 '완(菀)'과 개인적으로 베이징 최고의 태국 음식으로 꼽는 '란(兰泰餐)', 꽤 괜찮은 브런치를 맛볼 수 있는 '闲Barblu'도 우다오잉 후통에 있다.
우다오잉 후통 맞은편에는 베이징에서 현존하는 최대의 라마(티베트)불교 사원인 용허궁(雍和宫)과 국자감 거리에는 공묘(孔庙)도 있으니 다채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국자감거리에서 조금 더 가면 만날 수 있는 팡지아(方家) 후통. 원나라 때 만들어진 팡지아 후통은 역사가 깊다. 청나라 부대 '火器营马队'가 이곳에 있었고, 13, 15호에는 건륭황제의 셋째 아들이 살았다고 한다. 후통 중간에 있는 학교 '方家胡同小学'는 중국의 유명 작가 라오서가 교장으로 재임했던 학교다. 라오서는 이곳에서 2년을 살았는데 그의 장편 소설에도 이 무료 카지노 게임 종종 등장했다.
역사적인 배경을 차치하고 내가 팡지아 무료 카지노 게임을 사랑하는 이유는 수제 맥주와 중국 대표 길거리 음식 전병(煎饼) 콜라보를 선보이는 맥주펍 '베이핑지치(北平机器)' 때문이다. 기계 부품을 가공하는 공작 기계 공장 터였다는 베이핑지치가 있는 팡지아 무료 카지노 게임 46호는 다양한 공간이 어우러져 문화 단지처럼 조성되어 있다. 곳곳에 공장의 흔적과 질감이 한가득 남아 있어 더욱 특별하다.
'베이핑지치'는 ‘이위(李威)’라는 사람이 창업한 베이징 수제 맥주 브루어리다. 그는 언론 분야를 전공한 뒤 중국 유명 방송사 'CCTV'에서 16년간 사회자로 일했다. 유럽 여행 중 ‘不一样的(같지 않은)’ 맥주의 매력에 눈을 뜨게 되고, 2012년부터 홈 브루잉의 세계로 본격 뛰어든다. 2014년 베이징 홈브루잉 협회에 회장직을 맡으며… 중국 최대 수제 맥주 연대를 구축한다.
2016년 6월, 드디어 팡지아 무료 카지노 게임에 전병과 맥주의 페어링을 내세운 맥주 공간을 열었다. 베이핑은 동인당의 훈제 자두와 설탕을 함께 푹 끓여 만든 ‘스모크 플럼 에일(Smoked Plum Ale)’ 등을 선보이고 있는데, 화자오가 들어간 허니마 맥주를 만드는 대약비어나, 중국인들이 여름에 즐겨먹는 음료인 쑤안메이탕으로 맥주를 만드는 징에이(京A)나… 전통 문화와 신문화의 접점은 중국의 젊은 창업가들이 늘 고민하는 지점이 아닌가 한다.
베이핑지치에서 제일 추천하고 싶은 맥주는 딸기 맥주. 원래 과일향이 짙은 맥주는 선호하지 않는 내 입에도 흡족할 만큼 맛있었다.
매일 걷고 매일 쓰는 도시산책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