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처음 만난 사이다. 유의미한 접점은 한 테이블에서 점심을 먹었다는 정도. 그마저도 가벼운 인사조차 나누지 않은 채였다.
그런데 노인이 다짜고짜 청년에게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주려고 한다.
"평생을 함께한 녀석이야. 이놈으로 여러 번 세상을 구했지. 무저갱에서 올라온 것들에겐 빛을 내렸고, 날개 달린 놈들에겐 벼락을 쏘았어. 그런 물건이니 잘 부탁하네."
"네? 저는 마법에 대해 전혀 모르는 걸요?"
"괜찮아, 난 처음부터 알았겠나?"
청년의 손에 손때 묻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쥐어졌다.
"어째서 제게 주시는 거죠?"
"그야 이젠 네가 가장 젊으니까. 뭐, 부담가질 건 없어. 둘러보게, 아직 멀쩡한 게 있는가? 다 무너졌어. 그냥, 어쩌다보니 자네가 희망인 게야. 쫄 거 없어. 나도 어쩌다보니 마법사였는 걸. 주문? 그딴 거 몰라도 되네. 아니, 그놈을 단순히 몽둥이로 써도 그만이야. 그래도 괜찮아. 이런 세상에 누가 정답을 알겠나? 그저 기회가 있으면 두드리고 보는 게지"
안녕하세요, 일상에서 찾은 소재로 소설과 동화를 쓰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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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편씩 업로드 되는 손바닥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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