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으로 이어지는 카지노 게임 노하우 1편]
우리 출판사에도 투고 메일이 참 많이 온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아예 열어보지도 않게 되는 투고 메일이 있는 반면, 보자마자 '어라?' 싶어서 출판까지 이어지는 투고가 있다.어떤 카지노 게임가 출판으로 이어질까?다들 하는 실수가 비슷해서 ‘카지노 게임 때 하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형태로 정리해 봤다. 이 다섯 가지에 혹시 자신이 해당되지는 않았는지 체크하면서 살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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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원고를 완성한 후에 카지노 게임하기.
혹시 원고를 다 쓴 다음에 보낼 생각이었나? 딱히 추천하지 않는다! 투고 메일의 90%는 원고가 완성된 상태로 온다. 시나 소설 같은 문학이면 모르겠는데, 인문학이나 자기계발서 같은 책이 그렇게 올 때는 솔직히 곤란하다. 왜? 출판사는 책을 편집하고 인쇄만 해주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주제로 책을 내야 책이 잘 팔릴까? 어떤 독자들에게 어떻게 어필할까? 이걸 같이 고민하고 기획하는 게 출판사다. 말하자면 함께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미식가에게, 완성된 요리를 가져온 느낌이랄까? 특히 시의성 있는 기획 출판 같은 경우에는 출판사의 기획 역할이 절반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 한창 뜰 때 가상화폐에 대한 책이 와르르 나온다거나,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자마자 트럼프의 경제 전망에 대한 책이 나오는 경우가 그렇다. 힐링 콘텐츠가 유행일 때는 갑자기 힐링 에세이가 많이 나오고, 자기계발에 대한 의지가 이 사회의 키워드가 될 때는 갑자기 서점에서 자기계발서적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출판사가 직접 기획해서 저자를 섭외한 책일 확률이 높다. (혹은 엄청나게 기민한 저자가 있거나)
출판사는 누구보다 어떤 책이 잘 팔릴지 예민한 감각으로 살펴보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그러니 혼자 원고의 주제를 잡고 전체 분량의 원고를 다 쓴 다음에 투고하기보다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출판사와 같이 글을 꾸려가는 게 출간될 확률이 훨씬 높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고? 여기서 다시 세 카지노 게임 방법을 제안해 보겠다.
1)출판기획서를 써 보는 거다. 주제, 소주제, 타깃 독자, 원고 분량, 글의 종류가 담긴 기획서다. 기획서 양식은 자유롭게 가져가도 되는데, 보통 원페이지다. 혹시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공유해 볼 테니 댓글 남겨주면 좋겠다. (너무 별게 아니라)
2)기획서에 맞춰 목차를 짜 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건 출간뿐 아니라 어떤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어떤 길을 갈지 대략적인 지도를 그려보는 거다. 이렇게 목차를 줘야 출판편집자도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뭔가 가늠을 할 수 있다.
3)원고의 10%만 작성해 보는 것이다. 사실 원고 앞부분 10%만 봐도 이 책이 어떻게 나아갈지 대충 감이 잡힌다. (문학은 제외) 넷플릭스도 용두사미가 많다. 사실 책도 끝까지 힘 있게 끌고 나가기가 힘들어서 뒷부분보다는 앞부분이 퀄리티가 좋을 때가 많다. 책의 4/5 정도를 펼쳐서 읽었는데 콘텐츠가 괜찮다? 그럼 그 책은 아마 앞부분도 근사한 책일 거다. 어차피 편집자도 투고 원고를 다 읽고 결정하지 않는다. 10%만 쓰고 제안한 다음에, 편집자를 만나서 방향성을 세부적으로 다듬어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투고할 때 하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중 두 번째는 뭘까? 바로 ‘최대한 많은 출판사에 무작위로 뿌리기’다. 혹시 그렇게 하려고 한 건 아니지 확인해 볼 것! 이게 왜 아닌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다음 글서 이어가 보겠다. 도움이 된다면 하트 눌러주길! :) 누르면 기분도 좋아질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