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보에게 쓰는 두 번째 편지 |
랭보, 편지를 읽었는지 모르겠다.
몇 시간 새에 밝았던 하늘이 어두워졌네. 다시 날씨가 울적해졌어.
우리는 각자 렌즈를 끼고 날씨를 바라보잖아. 마음의 렌즈로 날씨를 바라보니까.
나는 오늘 날씨가 울적하다고 생각이 든 것 뿐이야. 그리고 이 울적한 날씨를 핑계삼아 너에게 이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다짐했어. 고독 속의 조약돌에 대한 이야기야.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재미있을거같지?
맞아, 너가 가장 흥미로워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 단어를 하나 하나 카지노 게임 추천서 별처럼 띄워 살잖아 너는.
날씨는 말이 없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 말이 많은 것 같아. 가끔은 너무 소란스러워서 고독스럽더라. 오히려 말을 적고나니 이해가 되는 것 같아. 우리는 기대어 나무처럼 살아가야하는데, 고독하니까 기대지도 못하고 괜히 이 넋두리를 하늘을 향해서 던지고만 있더라고. 괜히 고독하니까 각자 오롯이 서있지 못하고 흔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하늘에 던지던 그 수 많은 말들은 조약돌이 되어 바닥에 떨어지는데. 그 안에는 굉장히 빛나는 원석들도 있다는 걸 모두가 모르는 것 같아.
가끔 나도 잘 몰라.
너도 너 자신이 쓴 시를 보면서 아쉬움을 느끼듯이, 우리 모두가 인생에 있어서 아쉬움을 더 빨리 찾으려고 노력하니까. 그 수 없이 허공에 던지던 것들이 귀하다고 생각은 못하는 것 같아. 그래서 나도 하늘에다가 수없이 질러대던 행동을 멈추고 잠시 주변을 돌아보니 원석들이 후두둑 모여있길래 그것들을 하나하나 품안에 담기 시작했어.
카지노 게임 추천은 나에게 이런 모양새였어. 누군가의 귀한 경험, 사소한 행복들, 먹고싶었던 것을 먹었을 때의 행복감, 내가 해보고싶었던 것을 시도했을 때의 후련함 등등 말이지. 그리고 고민했어. 그냥 나만 알고 있을까 아니면 어디에 적어볼까. 그러다 너가 생각나서 너에게 던져본다.
랭보 너는 지금 어디에 있어?
너가 있는 곳은 이미 또 다른 카지노 게임 추천이 모여있는 아프리카일까? 아니면 너가 쌓아두었던 시집들 속 일까?
나는 너와 만날 날들을 상상하면서 나만의 원석들을 이리저리 카지노 게임 추천보고 조립해보고 혼자 가지고 놀아보려해
벌써 이만큼 길게 썼네, 내일 또 편지할게
혹시 나 보고싶으면 너도 연락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