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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라 Feb 10. 2025

카지노 게임 힘

이제 서른과 이제 마흔의 교환일기(6)

새해 세 번의 카지노 게임이 줄지어 있다니! 디테일한 속 깊은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카지노 게임하기로 한 계기도 너무 궁금하고. 욕심이란 마음으로만 세 번의 카지노 게임을 결심하게 되었을까? 무려 세 번인데! 혹시 앞으로 몇 번 더 예정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궁금하다 궁금해 ㅎㅎ


매월 카지노 게임하는 얘기를 보니 '월간 윤종신'이라는 프로젝트가 생각나. 가수 윤종신이 2010년부터 매달 곡을 꾸준히 발표하는 프로젝트인데 그가 한 방송에서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카지노 게임하게 되었는지 말해주었어.


"2010년이 내가 데뷔한 지 20년이 되는 해였다. 그 해 봄에 생각을 해봤는데 (음반) 판매 상황도 많이 줄고 하다 보면 점점 나는 노래를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년에 한 번, 2년에 한 번 음악 내는 것을 하지 말고 사람들이 좋아하건 말건 나 혼자 매달 음악을 내자고 했다"


이미 대중 음악계에 몸 담은 지 오래되고, 인정도 받은 가수가 스스로 계속하고자 하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카지노 게임한 프로젝트라고 하니 이 또한 욕심일까, 지치지 않기 위한 다그침일까? 대중으로부터 받은 부담을 내려놓기 위한 궁여지책이었을까?


이렇게 대중의 한 개인으로써 그의 카지노 게임 힘을 여러 가지로 유추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월간 윤종신'을 10년 넘게 '시도'하면서 윤종신은 무언가로부터 초월한 아티스트가 된 것 같아. 창작자 본인으로써 한계이던, 대중으로부터 받는 기대던, 사업을 병행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던 간에 본인을 위해 카지노 게임한 프로젝트로 본인이 빛을 내는 아티스트가 된 것 같단 말이지.


돌이켜보면 나는 새로운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오지만 하나의 시도를 오래도록 지속하지 못하는 것 같아. 그래서 올해는 어떤 일로 어떻게 지속해 볼지 내가 나를 정면으로 마주하여 보기 카지노 게임했어. 지금까지 해온 일, 활동, 경험을 정리해 보니 '이런 것까지 했어!'라고 놀랄만한 경험 등 정말 많은 것을 했는데 왜 남는 게 없는 느낌인지 모르겠네 ^^;


카지노 게임 힘과 쉼표, 지속하는 힘과 쉼표가 어울릴 수 있을까? (지금 나는 쉼표를 찍고 있는 것일지도...)


입춘이 오자마자 너무 추워진 겨울, 조이도 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감기 조심하길!


2025.02.07


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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