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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꽃 Apr 20. 2025

카지노 쿠폰

문경민 지음


카지노 쿠폰요즘 우리나라 소설책 재미없는 거 있나? 내가 우리나라 소설을 다 읽지 않았을 뿐 아니라 50분의 1도 안 읽었겠지만, 아니 왜 이렇게 다 재밌어?! 재미없는 책이 거의 없다.


첫째가 학교에서 국어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반에서 함께 읽는 책이었다. 제목이 '카지노 쿠폰'이라니 특이하군. 첫째가 책을 빌려달라고 해서 일단 동네 도서관에 신청해 두었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도 이 책이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주인공 유리는 입양아이다. 엄밀히 말하면 입양되었다가 파양 당했다. 지금은 무뚝뚝한 할아버지와 둘이 산다. 각자 1층과 2층에서 가족보다는 남에 가까운 느낌으로 산다. 그 와중에 연우가 들어온다. 연우는 유리를 파양 한 엄마의 친아들이다. 엄마 '서정희 씨'의 죽음으로 유리와 할아버지, 연우가 함께 살게 된다. 그러면서 하나씩 펼쳐지는 유리와 가족의 이야기다.


책은 재미있어서 쑥쑥 읽힌다. 연우엄마는 어떡하다 죽었을까? 유리 출생의 비밀은 무엇인가? 궁금해하면서 계속 책을 잡게 된다. 우리 집 첫째는 고향숙선생님이 유리 친엄마냐고...


이 책은 첫째가 먼저 읽기 시작했지만 비교적 독서할 시간이 많은 내가 먼저 완독 했다. 첫째와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첫째가 읽는 책은 나도 같이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청소년소설이라고 분류되는 책들은 사실 주인공이 청소년일 뿐 내용은 성인에게 더 적합한 것 같다. 어쩌면 성인이 더 읽어야 할 것 같다. 얼마 전에 읽었던 '죽이고 싶은 카지노 쿠폰'도 청소년보다 성인들이 더더욱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입양과 가족에 대해서 잠시 생각했다. 입양은 어떤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하는 걸까. 나는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다. 아마 이 책 속의 서정희 씨 같은 사람에 가까워질 것 같다. 입양을 하고 아이를 잘 키워내는 사람들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입양 다음 생각은 우리가 가진 편견으로 이어졌다. 우리는 입양됐다면, 부모가 이혼했다면, 한부모 가정이라면, 조손가정이라면 그 집 아이에 대해 편견을 한껏 가지게 된다. 그 집 아이가 잘못을 하면 입양되어서, 엄마가 없어서, 아빠가 없어서 이렇게 이유를 찾는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부모 모두 있는 집 아이들도 문제 있는 경우는 아주 많다. 우리가 보통 '정상적인 가정'이라고 하는 집 아이들 중에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 부모가 다 있는 집이 더 많으니까. 비율까지는 모르겠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다 크고 작은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데 편견이라는 잣대를 들이밀면서 저 집은 그래서 애가 저렇다고 말한다.부모가 있는 집 아이는 다 바르게 자라나?말을 안 해서 그렇지 부부 사이에 골이 꽤나 깊은 집도 많고, 카지노 쿠폰가뉴스에 나올만한 행동을 해서 부모가 골치 아픈 집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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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소설은 우리가 가진 편견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자세히 보면 그렇다. 책을 많이 읽으면 좋은 점이야 많지만 그중에 소설을 읽으면 좋은 이유를 이제야 좀 알 것 같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관점도 다양해진다. 내가 알던 세계가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소설 읽은 지 몇 년인데... 이제야 알았네. 그것도 지금 후기를 쓰는 중에 알게 되었다. 글쓰기의 장점도 확실히하나 나왔다. 글을 쓰면서 뭔가를 깨닫고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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