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지극히 제 경험 위주입니다
(미국 온 지 1년도 안 된 사람의 글이니 그냥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
일평생 한국에서 초중고대학교까지 정규 교육과정을 받아왔던 사람으로서, 미국에서 석사과정을 밟으며 가장 크게 느낀 차이점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들의 교육 방식이었다. 전반적인 총평을 미리 내려보자면, 미국에서의 수업과 시험 등 전반적인 교육은 성적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강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험은 내가 이제까지 배운 지식을 평가하는 도구다. 하지만 동시에, 시험을 통해서 더 열심히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도 있고, 내가 잘 이해한 것인지 점검할 수도 있고, 시험 이후 틀린 문제들을 들여다보면서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파악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한국에서 치렀던 모든 시험들은 대부분 한 문제도 틀려서는 안 되고, 시험을 못 봤다는 것은 '네가 공부를 덜했거나, 별로 똑똑하지 않거나' 하는지표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과거의 시험 성적이 차곡차곡 누적되어 전체 내신 성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하나의 시험이라도 삐끗하면 안 된다는 부담이 항상 있었던 것 같다.
미국에 와서 가장 놀랐던 것 중 하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시험에 대한 압박을 주지 않으려고 하신다는 점이다.물론, '이미 학생들이 너무 많은 부담을 갖고 있을 것이다'라는 전제 때문일 수도 있다. 어쨌든, 시험 성적 자체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게 자명하게 느껴졌다.
그중 하나는 Clobber policy.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에 따라 다르지만, 대표적으로 이번 학기에 듣고 있는 한 수업에서는 'Midterm Clobber Policy'라는 걸 채택하고 계시다. 한 마디로 중간고사 때 죽 쒔어도, 기말고사에서 그 성적을만회하고 덮어쓸 수 있는 거다. 이게 너무나 신박한 게, 내가 중간고사를 못 봤더라도 내가 틀린 부분을 다시 제대로 정확히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동기부여를 해준다는 점이다. '한 번 망쳤으면 끝이야'가 아니라, '이 부분이 부족했으니까, 학기가 끝나기 전에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이해하자'는 동기가 생긴다.
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께서는 시험 이후 성적에 불만이 있는 학생들이 Regrading (재채점)을 요청하는 기간에 꼭 이런 말씀을 하셨다."시험 성적 자체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라. 더 중요한 건, 성적 자체보다 이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다."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말인데,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들이 먼저 그 부분을 강조해 주시니까 성적 0.5점에 목매기보다는 '진짜 이해, 진짜 공부'에 더 집중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부생 때는어려서였을까 경험이 별로 없어서였을까, 그냥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 찾아뵙기를 굉장히 어려워했다. 괜히 귀한 시간 뺐는 건 아닐까 걱정됐고, 가서도 굉장히 예의를 차려야 할 것 같아 뚝딱거렸다. 점잖으시고, 권위 있으신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들 앞에서 나의 면담 신청이 너무 귀찮을까 봐, 바쁘실까 봐, 혹은내가 하는 질문이 멍청한 질문일까 봐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을 찾아뵙기가 참 어려웠다. 이메일 하나를 보낼 때도 오타는 없을까, 혹여나 예의에 어긋나는 문법은 없는 건가 수 차례검토하고 나서야 간신히 '전송' 버튼을 누를 수 있었다. 그렇다. 나는 굉장히 소심했다.
미국에 오면서도 걱정됐던 부분 중 하나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이었다. 모국어로도 내가 그렇게 어려워했던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들과의 대화를, 심지어 영어로 해야 한다는 점에서 혹여나 나도 모르게 예의 없는 말을 내뱉으면 어떡하지, 내가 하는 말을 이해 못 하시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으로 가득했다.
근데 웬 걸.
훌랭훌랭하고 너무나 편해 보이는 10년 전 학교 티셔츠를 걸쳐 입고 휘적휘적 강단으로 나오신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이 하시는 말씀 ㅡ
나 부를 땐'온라인 카지노 게임님' 붙이지 말고 그냥이름으로 불러라. 너네가 나를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하고 부르면 내가 뭔가 너네보다 뭘 한참 더 많이 알아야 될 거 같은데 난 그런 부담감이 싫다
미국에서도 Dr 혹은Professor 등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의 성 앞에 존칭을 붙이는 게 일반적이다. 근데 이렇게 허물없이 학생들을 대하시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들을 보면서 조금씩 다가갈 용기가 생겼던 것 같다. 이제까지 들었던 수업들에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시는 말씀이 있었다.
오피스 아워 (Office Hour)에 편하게 와라.
여러 명이 있는 게 부담스러우면 1대 1로 약속을 잡아도 되니까, 부담 갖지 말고 언제든지 와라.
오피스 아워는 수업시간 외에온라인 카지노 게임님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보통은 수업 자료를 복습하거나 숙제에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 등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냥 개인적이고 사적인 대화를 할 수도 있다. 일부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들은 일주일에 한 번 있는 공식적인 Office Hour 이외에도, 개별적으로 약속을 잡을 수 있는 앱/ 웹사이트 링크를 공유하시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이번 학기에 내가 정말 재밌게 듣고 있는 수업이 있는데,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께내가 개별 OH를 여러 번 가서 깊은 대화를 나눌 정도로 너무 OH 활용도랑 접근성이좋다. 시간도 15분부터 1시간까지 내가 대화하고 싶은 주제에 따라 자유롭게 잡을 수 있다.
좋았던 점은, "오피스 아워에 언제든 편하게 와라"라는 말씀을 학기 시작하고 한 번만 하시는 게 아니라 진짜 학기 도중에도 틈틈이 아주 자주 말씀하신다는 점이다. 이게 나같이 좀 눈치 많이 보는 사람에게는 너무 좋은 동기부여가된다. '한 두 번은 그냥 말씀하시는 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계속 듣다 보면 '아, 진심으로학생들이 찾아와 주기를 바라고 계시는구나'로 바뀐다.
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은, "나는 돈 많이 벌 수 있는 회사 대신 교육직을 선택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좋고, 학생들이랑 대화를 나누는 게 좋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와라, 와서 대화하자."라고까지 말씀하셨다. 첫 강의에서 '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은 내가 찾아가도 귀찮아하시지 않겠구나'하는 확신이 생겼고, 그 이후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께 자주 찾아뵈면서 친분도 쌓고 개별 과외를 받듯이 궁금했던 건 모두 다 물어보기도 하는 중이다. 근데 이게 특정 한 두 분만 그러는 게 아니라 정말 대부분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들이 그러신다.
어느 정도 좀 친분이 생겼을 때, 한 번은 내 예전 속내를 털어놓은 적이 있다. "사실 바쁘신 데 괜히 제가 시간 뺐는 거 아닐까 봐 걱정됐었어요." 그러자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이 하신 말씀이다. "우리는 너희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해 여기 있는 사람들이다. 수업, 학업에 대한 것도 물론이고, 인생에 대해서도 뭐든지 얘기하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찾아와 달라." 그 말을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께 직접 들으니까 정말 묘한 안도감이 들었다.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내가 그토록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들을 어려워했던 것은 한국어의 언어적 특성이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이라는 호칭 자체가 가지는 권위가 나에게는 굉장히 강했어서 그런지,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을 뵙는 순간부터 머리를 조아려야 할 것 같았단 말이다. 미국에서는 오히려 엄청나게 예의 차리는 게더 어색하고 이상해 보이기도하는 것 같다. 애초에 허리를 접어 인사하는 문화가 아니다 보니.
각 수업에는 여러 명의 조교들이 있다. 수업 규모에 따라 그 인원은 10명이 넘어가기도 한다. 이 조교들은 우리처럼 학생들이고, On-campus job을 하면서 돈을 버는 친구들이다. 전공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 나의 전공은 경영학이었고 살면서 조교와의 컨택을 한 적은 딱 한 수업에서 뿐이었다. 그것도 딱 한 분이었다.
미국에서 신기했던 점은, 일단 조교가 굉장히 많다는 점, 그리고 조교들이 가르치는 별도의 수업 시간이 따로 있다는 점이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이 일주일에 2번 강의를 하신다면, 금요일쯤에 조교들의 Recitation 수업 시간이 있다.이 Recitation은 일주일 간 배운 개념을 복습할 겸, 연습 문제들을 풀어보는 시간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이 시간은 그냥 참석만 해도, 일주일 간 배운 개념을 다시 복습할 수 있고 또 질문을 마구 던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론을 실컷 배우고서 그걸 실제 코드에서 어떻게 구현하는지 한 번 다지고 넘어가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그 시간이 굉장히 도움 된다고 느낀다. 그리고 물론 조교마다 다르지만, 강의력과 설명력이 좋은 조교들은 진짜 탁월하게 좋다. 그 10댓명 되는 조교들 중에 나와 가장 잘 맞는 스타일의 조교를 점찍어두고, 그 친구의 오피스아워에만 주야장천 찾아갈 수도 있다. 학생들에게 개별 과외교사를 고를 수 있는선택지가 생기는 거다.
나는 이런 다양한 선택지가 너무 좋다.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설명해 주는 사람을 고를 수 있는 자유,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께 찾아갈 수 있는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 그런 것들.
과거에 잘 못했다고 해서, 미래에도 잘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내가 미국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들로부터 정말 꾸준히 받는 메시지다. 한두 번이 아니라, 그냥 내가 Office Hour에 찾아갈 때든, 수업을 들을 때는, 언제든. 캐럴 드웩 박사의 <마인드 셋이라는 책이 있다. 고정 마인드셋과 성장 마인드셋에 대해 설명하는 데, 그 책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드린다. 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들과 교류할 때마다 이 '성장 마인드셋'이 굉장히 강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 내가 지금은 잘 모르겠고 헤매고 어렵게 느끼지만, 처음 배우는 개념이니까 당연해. 공부하다 보면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
학생으로서는 이런 자세를 갖는 게 당연하고, 이런 마인드셋을 갖기 위해 교육자의 격려와 지지는 너무나도 큰 힘이 된다. 이제 나는 어린 학생이 아니고, 이런 종류의 마인드셋은 내가 스스로 취사선택하고 가꿀 수 있는 것이 되었지만, 그래도 주변의 지지가 있을 때 훨씬 수월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