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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란도란프로젝트 Jan 05. 2025

"무료 카지노 게임"

도란도란 프로젝트 - 오백 일흔 네 번째 주제


나의 외로움이 곧 괴로움이 되고

나의 고립이 곧 고통이 되더라.


생각하면 할수록

나는 늪에 빠지고야 만다.


어느 깊은 바닥으로,

아니 바닥이 보이지 않는

저 아래로 조용히 잠기고 있다.


나는 그런 나를

구태여 꺼내주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나를 걱정하던 당신의 따스함도

따끔히 혼내던 단호함도

나는 온전히 마음에 들었거든.


당신으로 인해,

마음에 빛이 들 때

스스로를 정리할 수 있게 된다.


내가 나로 있게 될 때

내게서 빛이 난다고 믿게 된다.


지나보면 별 것 아니었던 것들이었고

나는 이토록 명료하고

또렷하게 괜찮은 사람이다.


그렇게 나는 나를 깨닫고

나를 아끼는 너와 모든 것을

감사하게 된다.


꽤나 좋은 마음이야.



-Ram


1.

다른 시각들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2.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1년이 다 되어가도록 채우지 못한 것 같아서 마음이 찝찝하고 어딘가 불안하기도 하다. 이게 맞는 것인지, 아닌 것인지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내가 한심하기도 하고, 그저 시간들이 아득하기도 하다. 이런 어두운 기운과 좋지 않은 마음이 들게 무료 카지노 게임 것들을 다 내버리고 뒤돌아서는 게 맞는지, 아니면 그저 그런 적당한 소모를 하며 지내는 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 도대체 뭐가 문제지. 무엇이 날 붙잡고 있는 거지.


3.

'I will keep working forever. But your wedding is once in a lifetime'.



-Hee


요즘은 미안하다는 말을 수시로 한다. 미안할 일이 없는데도 그렇게 말해야 할 때마다 자존감이 말라가고 인격체로서의 무언가가 마멸되는 무료 카지노 게임이 든다. 상실감이 깊게 찾아왔다. 이렇게 살아서 될 일인가 싶었지만 놀랍게도 한편으로는 요즘 부쩍 지영과의 관계가 회복되어가는 걸 느낀다.


매 맞는 죄인의 조건반사 같은 사죄가 진실로 정답이었단 말인가!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버젓하게 일어나는 현상을 또 하나 겪으며 현실을 살아갈 자신감을 조금 잃었다. 그럼에도 당장은 괜찮은 결과에 안도감도 조금 얻었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굳이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무조건 사과=평화! 공식처럼 외워본다.



-Ho


무료 카지노 게임는 잘 안 쓰는 문장부호 같다.

비밀번호를 쓸 때 특수문자를 꼭 넣으라고 할 때 쓰려나.

혹은, 내 생각을 더 강력하게 말하고 싶을 때 쓰는 것 같다.


일을 하거나 누군가와 소통할 때, 특히 상사나 교수님한테 연락할 때는 여러 번 읽어보고 확인무료 카지노 게임 편이다.

두괄식으로 쓰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다들 바쁘니까 그냥 내가 원무료 카지노 게임 걸 먼저 이야기무료 카지노 게임 것이다.

근데 이게 한국에서는 좀 애매할 때가 있다. 그래서 굳이 굳이 계절에 관련된 인사를 한다.

추운 날씨에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라던가, 일교차가 심한 요즘 건강하세요 라던가..


무료 카지노 게임보다는 물결을 많이 쓴다. 일종의 쿠션어 같은데, 조금 부드럽게 말하고 싶을 때 쓰는 편이다.

내가 원무료 카지노 게임 바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소통무료 카지노 게임 게 쉬운 건 아니다. 그래도 여러 번 다시 읽어보고

역지사지를 해보면서 소통 해야겠다. 우리는 혼자 살 수 없고 끊임없이 누군가와 연결되어야 하니깐.



-인이


2025년 1월 5도란도란 프로젝트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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