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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구마깡 Apr 11. 2025

꺼져가는 민주주의 유혹하는 카지노 가입 쿠폰

윤석열의 계엄은 여러모로 충격을 주었다. 뭐.. 모든 사람에게 주었을 것이다. 군홧발 소리가 다시 민간인 지역, 심지어 국회에 울려 퍼졌을 때 모두가 카지노 가입 쿠폰의 위기를 느꼈을 것 같다. 몇 년 전쯤에 읽었던 '어떻게 카지노 가입 쿠폰는 무너지는가'가 다시 생각났는데, 이 책이 나올 당시는 1기 트럼프 집권 시절을 염두하고 썼지만 현재는 대한민국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회고하게 됐다.

그때 이 책을 읽었을 때만 해도 1기 트럼프와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은 일회성 이벤트 또는 더 성숙한 카지노 가입 쿠폰로 가는데 일어난 진통 정도로만 생각했다. 근데 그 후 유럽에서도 극우가 득세하는 비슷한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고, 트럼프는 바이든을 넘어 다시 재집권에 성공했다는 점, 우리나라에서도 계엄 그리고 탄핵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그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이상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트럼프가 재집권한 건 단순 카지노 가입 쿠폰 위기뿐만 아니라 세계 속 미국 &달 러의 위치가 달라진 점도 있지만 여기선 넘어가자.)


그런 와중에 우리의 고마운 ChatGPT가 책을 또 추천해 줬다. 앤 애플바움의 '꺼져가는 민주주의 유혹하는 카지노 가입 쿠폰'이다. 미국 아마존에서는 호평받은 책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안타깝게도 절판된 책이다. (절판된 번역서들은 대개 명저가 많다!) 250여 페이지로 얇은 에세이에 가까운 책이지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준다는 점에서 양서이다. 저자는 카지노 가입 쿠폰주의가 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왜 사람들이 카지노 가입 쿠폰주의에 끌리나 혹은 엘리트들이 자발적으로 독재자 성향을 지닌 지도자를 지지하나를 서술한다. 여기 인상적인 부분들을 옮겨 적는다.


24p - 즉 어떤 사회든 적절한 조건이 형성되기만 하면 카지노 가입 쿠폰에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26p - 스테너가 정의한 카지노 가입 쿠폰주의에는 정치적인 의미가 없다. 따라서 보수주의와 같은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카지노 가입 쿠폰주의는 복잡성을 참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매력적이다.


28p - (어떤 학자)그는 카지노 가입 쿠폰주의가 유럽 전역에서 좌파의 형태로든 우파의 형태로든 발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양 진영 이데올로그 모두 특수한 정치적 명분을 위해 '진리 추구'라는 지식인의 사회적 역할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32p - (카지노 가입 쿠폰주의에 헌신하는 이들 중) 어떤 결과를 초래하든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이는 종교적으로 독실한 데 반해, 어떤 이는 혼돈과 무질서가 새로운 질서의 서막이라며 그것들을 즐기거나 조장하기도 한다. 어쨌든, 이들 모두는 국가를 다시 정의하고자 하고, 사회 계약을 다시 쓰려 하며, 때로는 권력을 잃지 않기 위해 카지노 가입 쿠폰 원칙을 수정하려 한다.


60p - 사람들이 음모론에 감정적으로 빠져드는 이유는 그것이 단순하기 때문카지노 가입 쿠폰. 음모론은 복잡한 현상을 단숨에 설명해 버리고 우연과 우발적인 사건에 확실한 원인을 제시한다.게다가 신봉자들에게 진실을 알고 있다는 특권적인 만족감을 제공한다. 음모론을 지속해서 재생산하는 일당 국가의 게이트키퍼들에게는 또 다른 보상이 있다. 바로 권력카지노 가입 쿠폰.


77p - 사람들이 귀족정치를 거부하게 되면서 지도자는 타고나는 것이며 지배 계급은 신이 내린 것이라는 믿음 또한 사라졌다. 그렇다고 누가 지배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더 중요한 것은 경쟁 원리가 아무리 재능을 고무하고 계층 상승을 가능하게 하더라도, 민족 정체성이나 개인 정체성 같은 더욱 심오한 문제에 대한 답을 주지는 못한다는 사실카지노 가입 쿠폰. 경쟁은 조화와 결속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한다. 무엇보다 특별한 공동체, 유일무이하고 우월한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싶은 욕망을 충족시켜주지 못한다.


96p - "잃어버린 조국을 재건하고 기억의 간극을 메우고" 싶어 한다. 그들 대부분은 자신이 정체성을 위해 허구적 과거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일이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 믿는다."

누군가(이주민, 외국인, 엘리트, 그리고 유럽연합)가 역사의 흐름을 왜곡시켰고 영광스러웠던 조국을 껍데기만 남게 만들어버렸다. 한 때 우리가 지녔던 순수한 정체성은 사라졌고 그 자리에 천박하고 거짓된 것들이 들어섰다.


115P - 한때 이들(판사)은 버크식 보수주의자의 존경을 한 몸에 받던 인물들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진정한' 영국인의 기를 죽이는 데 앞장서는 '세상 물정 모르는' 엘리트 취급을 받으며 주변인, 왕따로 밀려났다.

- 어쩜 우리가 판사 욕한 것처럼 똑같을까...


142p - 디지털 세계 덕분에 정치 운동, 온라인 포럼,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겨날 수 있었다. 하지만 변화의 부정적인 측면 역시 분명했다. 공론장의 분열이 극심해져 중도적 입장이 사라졌고, 사회가 점차 당파적으로 변하면서 신뢰할만한 중립적 기관의 영향력이 감소했다.


208p - 그녀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는 다른 시대와 장소에도 있다. 사실 알고 보면, 개인적 모순이 극단주의를 부추기거나, 아니면 극단적인 언어를 사용하도록 조장하는 걸지도 모른다.


209p - 어떤 사람들이 시끄럽고 요란하게 트럼프를 지지한다면 그 행위가 지지에 대한 강한 자기 의심, 더 정확히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자신에 대한 수치심을 은폐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18p - 미국인들은 남북전쟁을 계기로, 지금껏 '미국인'을 태생과 인종으로 정의하는 것에 강력히 맞서 싸워왔다. 하지만 태생과 인종에 따른 정의는 오랫동안 이어져 2016년에 다시 살아났다... 그것은 그저 동면에 들어갔을 뿐이었다... 국가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누가 그것을 정의하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오랫동안 우리는 이 문제들을 해결해 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인가?



애플바움은 몇 가지 무리와 메커니즘으로 카지노 가입 쿠폰주의로의 회귀를 설명한다. 무리 중에는 극단적인 정치로부터 권력을 얻을 수 있는 사람, 정치 지형이 변하며 소외된 사람, 금전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사람, 그냥 현재의 정치체제를 우습게 만드는데 재미를 느끼는 사람 등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어떤 노스탤지어를 공유한다. 이민자가 없었고 순수한 우리 민족만 있었던 시절. 독재자였던 영웅이 있었고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고 믿었던 시절. 그때사람들이 독재와 가난으로 얼마나 불행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그들은 이 노스탤지어를 다시 현대에 복구하려고 한다. 시대에 맞지 않지만 말이다. Make America Great Again!

과거의 기억과 현재에 대한 불만, 그리고 전향으로 인한 이득으로 변한 사람들, 특히 엘리트들은 부패하기 쉬운 카지노 가입 쿠폰주의를 찬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이 생산하는 편향된 발언, 정보들은 현대 미디어(인터넷, 유튜브 등)를 삶에 불만을 가진 민중들을 홀리게 된다. 그럼 극단적인 정치지형이 형성될 조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일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헝가리와 폴란드, 영국,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모두 대한민국과 비슷해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상이 중국인이다. 중국인이 선거 조작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 미국이 국방부와 손잡고 중국인 99명을 체포했다는 음모도 돌았다. 아직도 안타까운 건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다. 아무런 팩트체크도 없었는데 그냥 믿는다. 선거 조작은 어떻게 조작하는지 절차를 밝힐 수 없으면서 일단 조작한다고 우겨버린다. 좀 이상해 보이는 투표용지가 담긴 사진으로 모든 걸 설명하려고만 한다. 체포되거나 밝혀진 중국인은 아무도 없지만 말이다. 사실 여부는 중요치 않다. 믿음을 줄 수 있는 음모면 충분하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선 중국인 수가 압도하지도 대만처럼 불법적인 정치 개입이 밝혀지지도 않았다. 이 점은 이민자를 대규모로 받은 유럽과 달라 다행이다.


안타깝게도 이 책의 논리는 카지노 가입 쿠폰주의에 복종하는 사람들(우리나라에선 윤석열 쪽 사람들)이 그 반대편을 공격할 때도 빌려다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카지노 가입 쿠폰를 지키려는 정치인, 언론인들이 편향된 정보와 음모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이다. 자기들이 보기엔 단순한 경고성 계엄인데 이후 이를 내란으로 부르고 탄핵하자는 음모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어떤 토론 프로그램을 보니 한 패널이 '어떻게 카지노 가입 쿠폰는 무너지는가'를 인용하며 윤석열을 옹호했다. 그 책에서는 독재자는 권력을 잡는 순간 국가기구에 대한 카지노 가입 쿠폰를 훼손한다고 명백히 쓰여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윤석열과 그의 추종자들이 선관위를 공격하고, 사법기관을 조롱하고 공격했듯이 말이다. (물론 조국에 대한 지나친 사수를 보고 화가 날만은 하다. 하지만 그게 위헌적인 군사 발동은 아니다.)


에릭 호퍼의 '맹신자들'도 생각났다. 사람들은 사실을 원하지 않는다. 자신의 믿음을 보낼 수 있는 강력한 안식처를 원하고 있으며, 스스로 예속되길 원한다. 그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안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진화론적으로 이 같은 성향은 몇 백만 년 동안 부족 혹은 무리를 이끌고 경쟁에서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이었지만 이제 오히려 카지노 가입 쿠폰를 좀먹고 있다. 민족주의와 카지노 가입 쿠폰복종에 대한 유령은 사라지지 않았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만의 판타지가 있다. 역설적으로 빅데이터, AI의 힘을 어디서나 느낄 수 있고 어디서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에선 사람들이 팩트체크를 더 하기보단 알고리즘을 이용해 자신들의 판타지를 충족한다는데 있다. 조너선 하이트의 '불안세대'에선 아이들SNS를 통해 판타지를 형성 및 불안감과 삶이 흔들린다. 그러나 어른들이라고 다를 건 없다. 성인들 역시 SNS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판타지를 형성 및 그 괴리에서 불안감을 느낀다. 더 불행하게도 성인들은 자신들의 불안감을 물리적, 실체적 폭력을 이용해 판타지를 충족시키려 한다는데 있다.


아이들만도 못한 어른들카지노 가입 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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