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의 '넥서스'를 읽고
2월에는 벽돌책 한 권을 읽었다. 유발 하라리의 '넥서스'다. 저자의 책을 처음 읽어보는데 막상 읽어보니 흥미롭고 중요하면서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내용이었다. 이 책 부제가 '석기시대부터 AI까지, 정보 네트워크로 보는 인류 역사'다. 넘쳐나는 정보의 시대에 우리는 그 정보로 인해서 그 어느 때보다 균형감을 잃어가고 있다. 신문이 중립적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신문사는 법인이고, 신문은 그 회사의 논조에 맞춰 글을 쓴다. 그래서 신문을 읽을 때 한 신문만 보지 말고 여러 신문을 고루 읽고 판단하라고 했다. 그래야만 개인은 그 속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균형 갖춘 사고를 한다고 말이다.
그런데 AI 시대가 되니 정체를 알 수 없는 카지노 쿠폰이 사람을 한쪽 방향으로 자꾸 유도하고 부정적인 사고를 확산시킨다. 내가 믿는 생각을 대변해 주는 방송만 들으면서 한쪽으로만 생각하다 보니 그 얘기만 맞고 반대쪽 얘기는 완전 틀리게 받아들여진다. 결국 균형은 온데간데없고 편향만 존재한다. 갈등만 증폭되고, 불신만 조장된다.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이 이 책 '넥서스'에서 얘기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듯 와닿아서인지 이 책을 놓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기술이 인간사회를 결정하게 될 것인가? 민주주의는 '견제와 감시'가 기본이고, 자정장치가 필요한데 현실은 과연 그렇게 흘러갈 것인가.
책 내용을 옮겨 본다
P191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의 말을 빌리자면, 인간은 오류가 있기 때문에 정부가 필요하지만 정보도 오류가 있기 때문에 선거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정부 권력을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로 분리하는 등 오류를 찾아내고 바로잡을 장치가 카지노 쿠폰.
P208
제대로 기능하는 민주주의에서는 시민들이 선거 결과, 법원의 판결, 언론 보도, 과학 분야의 연구결과를 신뢰한다. 시민들은 이런 기관들이 진실을 추구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사람들이 권력이 유일한 현실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이 모든 기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민주주의는 붕괴되며, 강력한 지도자가 모든 권력을 장악할 수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법원, 신문 등의 관료조직이 유독 신뢰받지 못할 때 질서를 유지하는 방법은 신화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것이다.
P293
카지노 쿠폰은 시행착오를 통해 분노가 참여도를 높인다는 사실을 학습했고, 명시적인 명령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분노 콘텐츠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P372
유튜브 카지노 쿠폰은 수백만 명의 이용자들에게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추천하는 동시에 온건한 콘텐츠는 무시하기 시작했다.
관심을 놓고 경쟁하는 유튜버들은 거짓말로 가득한 터무니없는 영상을 올리면 카지노 쿠폰이 수많은 이용자에게 그것을 추천해 주고 따라서 인기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반대로 분노의 강도를 낮추고 진실을 보여주면 카지노 쿠폰은 그것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P394
인간 네트워크의 경우 우리는 카지노 쿠폰 기능에 의존해 우리가 애초에 설정한 목표를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수정하기 때문에 잘못된 목표를 설정해도 세상이 끝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컴퓨터 네트워크는 우리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목표를 설정할 경우 우리가 그 실수를 발견할 때쯤이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P487
정보 네트워크는 너무 복잡해졌고, 불투명한 카지노 쿠폰의 결정과 상호 컴퓨터 현실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커져서 인간은 '왜 우리가 서로 싸우는가'라는 가장 기본적인 정치적 질문에서조차 답하기 어려워졌다.
P526
역설적이게도 오늘날의 정보 기술은 너무나 강력해서 인류를 갈라놓으려 한다. 사람들이 별개의 정보 고치에 갇혀 서로 달라지면 인류는 더 이상 같은 현실을 공유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 수십 년 동안의 핵심 은유가 웹이었다면 미래의 은유는 고치가 될지도 모른다.
P560
카지노 쿠폰가 의식은 없지만 매우 강력한 이질적인 형태의 지능을 창조했다. 이 지능을 잘못 다룰 경우 그것은 지구에서의 인간 지배만 끝내는 게 아니라 의식의 빛 자체를 깨뜨려 우주를 완전한 암흑으로 만들지도 모른다. 카지노 쿠폰는 이것을 막을 책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