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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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Apr 21. 2025

2024. 4. 20.

루비나 할머니가 준 비파나무가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열매를 맺었다. 아내가 두 개 따와 맛을 보았는데, 물이 많다. 집에서 키운 채소와 과일은 무조건 파는 것보다 맛있다. 아내가 도자기반에서 만든 접시를 여러 개 가지고 왔다. 그럴듯하니 잘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틀 연속 메츠에게 패했다.


2023. 4. 20.

이냐시오 형제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왔다. 한 달 정도 남았다는 소식을 듣고 문병 다녀온 지 10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나갔다. 섭섭한 마음에 스테파노와 야고보에게 우리끼리 모여 연도를 드리자고 했더니 두 집 모두 좋다고 했다.


2021. 4. 20.

아내의 정기검진을 다녀왔다. 간단히 끝날 줄 알았는데 X 레이에 피검사, 얼마 전 손가락에 박혀 빼지 못한 이물질까지 Urgent Care에 들려 빼느라 1시간 이상 걸렸다. 집 근처에 새로 문을 연 월남 국숫집에 가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가끔은 이렇게 외식을 하는 것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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