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득하는 글쓰기
역사상 어떤 장르의 책이 가장 많이 팔렸을까?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톨킨의 《반지의 제왕》... 모두 소설책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J.K. 롤링의 《해리포터》,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수잔 콜린스의 《헝거 게임》... 영화나 드라마 영향으로 소설책 판매가 줄었지만 바탕을 이루는 것은 여전히 스토리다.
스토리는 지속력도 길다. 책이 나온 지 수천 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성경》에 나오는 사건을 듣고 《이솝 우화》를 언급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화난 애인이 “우리 이야기 좀 해.” 할 때처럼 말과 이야기를 같은 뜻으로 사용할 때도 많다.
동서고금, 남녀노소, 사람은 왜 이토록 이야기를 좋아할까?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이다. 사람의 뇌를 보면 좌우로 갈라져 있는데 둘 사이를 다리처럼 생긴 뇌량이 연결하고 있다. 좌측 뇌는 이성적, 분석적 능력을 담당하고 우측 뇌는 추상적, 감성적 능력이 뛰어나다. 당신이라면 어떤 뇌를 택하겠는가?
두 능력 모두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하고 한쪽만으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좌뇌에서 추출한 ‘정보’와 우뇌에서 추출한 ‘감성’을 연결해야 최고 성과가 나도록 만들어졌다. 그래서 우뇌와 좌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있는데 말과 글에서는 카지노 게임가 그 역할을 한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다. 옛날 어떤 마을에 소녀가 살았다(주인공이다). 착하고 얼굴도 예뻤는데 항상 따돌림을 당했다. 아이들이 보면 돌팔매질을 하고 어른들도 손가락질해 겨울에도 들판에서 자며 오들오들 떨어야 했다. 이 소녀를 딱하게 본 소년이 있었다(조력자다). 소년은 높은 산에 사는 마녀(악당이다)가 훔쳐간 망토를 되찾아 소녀에게 입혀주었다. 망토를 입자 마을 사람들이 소녀를 환영하기 시작했다. 집으로 초대해 따뜻한 음식을 베풀고 소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소녀의 이름은 ‘진실’이고 망토의 이름은 ‘스토리’다.
진실을 다룬다고 논문을 즐겨 읽는 사람은 드물다. 사람들에게 환영받으려면 진실에 카지노 게임를 입혀야 한다.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세일즈, 마케팅은 더 그렇다. 정보만 전달해서는 사람을 움직일 수 없다.이야기를 활용해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세일즈맨 필독서인 《설득의 심리학》을 쓴 로버트 치알디니 교수는 아래와 같은 말을 했다.
‘정보는 이해를 높여주지만 이야기는 영향을 주고 변화하게 만든다’
[저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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