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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7
발치에 물을 두고 고개 쳐드니
이파리가 천정을 가위질한다
굴레 밖은 날것으로 터럭이 자라고
수양버들 바람 맞춰 무료 카지노 게임 흔드는데
뱀은커녕 비둘기만 쏘다니는 풀밭에서
구름 갈라지고 강 너머 다리 건너 느지막이
먼지와 소낙비로 놀음하던 대기가
청명한 낙엽인 양 찬기를 차리니
하염없이 탁해지다 말갛게 가라앉아
언제 어디서도 이 모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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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빛 찬란한 도시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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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늙은 어미새의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