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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ue Moon Apr 07. 2025

이쯤이면 온라인 카지노 게임 김밥

2024년 10월 2 일 : Santiago De Camino

Hornillos del camino-Castrojeriz :20.5 km


오늘은 흐리고, 부슬비가 내리고 있다. 바람도 적당하게 분다. 조금 쌀쌀 하지만 걷기에 좋은 날씨다.


적당하게 흐린 날씨, 약간의 비와 서늘한 바람정도는 괜찮다. 오히려 메세타-고원에서는 감성에 빠지기 좋은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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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끝없이 펼쳐진 메세타- 고원을 묵묵히 걸었다. 중간에 마땅히 쉴곳이 없어 쉬지도 못했다.


날씨탓인가?, 외롭기 그지없는 평원길을 걸어서일까?..오늘따라 우리 둘(엠마와 나)은 뭔가 맛있는 음식이 간절했다. 게다가 무척 배가 고팠다. 이럴땐 화제는 '먹는 일'로 이어진다. 둘은 '오늘 먹거리'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엠마는 '길 안내'도 잘 하지만 '정보꾼'이다. 자국민(타이완) 순례자들로부터 받은 정보를 나와 나누기도 한다. 이를테면, 어느 길목은 지루한다든가, 어느 카페의 음식이 맛있다든가, 어느 알베르게가 시설이 좋다든가. 등등이다.


그러면서 대뜸, '지나! 오늘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고, 김밥 먹어! 라고 했다.


오늘 도착지인 까스트로헤리츠에서 김밥과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파는 알베르게가 있다고 한다. 한국인이 사장님인 알베르게란다.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바로 '오케이!' 했다.


엠마는 몇년 전에 제주 여행을 한적이 있다. 그때, 한국 음식들을 맛본 뒤, 한국 음식맛에 빠졌다고 한다. 특히, 김밥과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정말 맛있는 음식 중에 하나라고 했다.

이날은 무조건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김밥을 먹어야 한다고 하면서 그녀의 입가는 미소충만이 되었다. 그렇게 마음을 먹은뒤, 우리의 발걸음은 '김밥과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향하여' 로 구호를 외치듯 생기, 발랄해졌다.


나는 어떤가..

제대로 된 밥을 먹은지가 꽤 되었다. 이쯤 되니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쌀밥에 김치가 너~무 먹고싶었다. 매일 빵과 수프, 어떤날은 메뉴 델 디아 (순례자 음식)로 배불리 먹긴하지만 이런 음식들은 먹어도 먹은것같질 않았다.


나는 ‘여행지에서 잘 ~ 먹어야 한다' 는 사람이다. 여행지에서 다이어트를 한다는 사람도 보았다. 다이어트는 여행지에서 하면 안된다.


여행은 볼거리와 먹거리로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이다. 먹거리는 여행지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수 있는 재미다.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그러니까, 온라인 카지노 게임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순례길에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인기는 대단하다. 정말 맛있다. 보통때는 거의 먹질않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다. 하지만 순례길에서 먹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맛이란 몇배나 달라진다.


2019년도에 순례길을 걸을때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구하기가 힘들었다. 대도시에 가야만 사서 끓여먹을수 있는정도였다. 이제는 그런 먹거리들이 순례길에 생겨났다.


진작에 많은 사람들이 순례길위에서 한국 음식은 안 팔아? 했다. 가령, 즉석 김밥, 온라인 카지노 게임등의 메뉴를 팔면 좋을것 같은데.. 라는 말들이 소문처럼 퍼져나갔다.


이제는 어렵지않게 한국 먹거리들을 맛보게 되었다. 순례자들이 산티아고에 올 만해! 라고들 하게되었다.


나는 순례길을 떠날때 겨우 온라인 카지노 게임 2봉지만 꾸겨넣고 왔다. 어느날,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너무 땡길때 먹겠노라고 아낄 참이였다.


그런데.. 나는 2봉지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순례길을 걷기도전에 먹어치웠다. 팜플로나에서 이틀을 지내는동안 하루에 하나씩 간식처럼 먹어치웠다.


변명을 하자면, 후에 짐이 될까봐서다. 하지만 순례길 초반부터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땡겼다. 그때서야 '아~순례길에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띄엄 띄엄 먹어야 하는거네..'라며 레슨 한 가지를알게 되었다.^


도착무렵에 비는 좀 더 굵게 떨어어지기 시작했다. 한국 특식을 판다는 오리온 알베르게는 마을 입구부터 안내를 잘 하고 있었다.


“오리온 호스텔에 오시면 김밥과 온라인 카지노 게임, 비빔밥도 있어요 ~" 라고 자세하게 안내를 하고 있었다. 앞서가는 순례자들은 모두 오리온 호스텔 행이 당연하다.


알베르게는 가족이 운영하는듯 했다. 식당과 침실이 분리되어 있었는데 꺠끗하고 정리가 잘 되어있었다. 우리는 알베르게에 첵크인을 하면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 김밥세트를 미리 주문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김밥은 각각 7유로가 넘었다. 비싸지만 가격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우리의 허기진 배가 문제였다. 엠마와 나는 각각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김밥 한 줄을 주문했다.


엠마의 요청대로온라인 카지노 게임,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한 그릇씩 먹고, 김밥은 한 줄만 먹어도 된다는 식이였다. 김밥 한 줄이라도 제법 크고, 통통해서 둘이 먹기에 충분할거라고 했다.


나는 배가 고파서인지 엠마의 의견에 항의(?)를 할뻔했다.


"뭐야~~김밥과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무조건 세트로 먹어야 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다.


옆을 보니, 한국인 아씨도 혼자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김밥세트를 먹고 있었다. 배고픈 나의 눈에는 푸짐해보였다. 혼자 먹기엔 결코 많지 않았다.


배가 고프면 사람이 갑자기 음식 욕구가 커지고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나는 엠마의 말을 듣기로 했다. 김밥 한 줄이라도 뚱뚱하다면 두 사람의 양을 채우기에 충분하겠지.


가끔은, 누군가와 동행을 하면 사소한것으로 생각이 다를때가 있다. 엠마가 좀 고집쟁인데, 나는 그냥 맞추어주었다. 대개 그런 일은 별 일도 ,힘든일도 아니다.


엠마는 그것말고(고집 피우기)는 예의바르고, 순한 사람이다. 게다가 나보다 훨씬 길도 잘 찾는 재주가 있다. 그래서 그녀가 ‘이렇게 할까?' 하면 ‘응, 그래'하고 바로 진행한다.


그건 그렇고, 자~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먹고나니, 허기가 채워졌다. 먹느라 정신없어서 사진도 남기지 못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도, 김밥도 꿀맛이였다.


세상에 ~ 이렇게 맛난 음식을 순례길에서 맛볼수 있다니 행복했다. 양도 딱~적당했다. 혼자서 세트를 먹으면 배가 부르긴 할것 같았다.


아무튼, 좋다. 오늘 힘든 하루를 장식해 준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김밥아 탱큐!,


비 내리는 카스트로헤리츠의 밤이 깊어간다.

스페인의 시골에서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김밥을 먹을 수 있다니 또 기분이 좋아지는 밤이다 .


순례길에서는 가끔, 이렇게 특식이 필요하다. 내일도 힘차게 걸을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순례길에 관한 글은 2019년도에 이미 발행한 순례길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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