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참 날이 좋았어. 따듯한 햇살이 가득했잖아. 바람도 선선했고. 무엇보다 그 아래에서 우리 가족 모두 서로 웃으면서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던 게. 자그마한 화면 속이지만 너희 얼굴을 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요즘 아빠만의 새벽 시간이 항상 그런 기분이란다. 새벽에 일어나 책을 보고 글을 쓴 게 2년 가까이 되어 가는 거 알고 있지? 쉰 살이 넘어서 신생아처럼 일찍 잠든다고 너희들이 붙여 준 별명 쉰생아. 여전히 지금도 쉰생아로 잘 지내고 있단다.
그러다 보니 새벽 친구들이 많이 생겼어. 올해 1월 중순에 우린 처음 만났었어. 살아온 배경, 살아가는 방식이 모두 다르지만 우리의 공통점은 하나.
글을 쓰고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이 시간을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것. 아빠는 이들과 금요일 저녁에도 만나고, 토요일, 일요일 새벽에도 만나. 줌으로 만나. 그리고 거기에서 일주일 동안 무엇을 썼고, 어떻게 읽었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알지? 너희가 ‘꼰대’라고만 부르지 않았지 엄근진, 진지충이라면서 재미 하나도 없는 아빠라는 것을. 아빠도 잘 알지. 그런데, 그런 아빠가 이렇게 변하고 있단다. 아빠도 낯설어. 신기해. 그런데 너무 즐거워. 이런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말이야. 새벽마다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드디어 <아빠의 유산이라는 책을 같이 써보자는 약속을 하기에 이르렀단다. 이 편지는 그것을 위한 시작이란다.
유산이란 게 남겨 주는 것이잖아.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내가 한 것을. 아빠가 너희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은, 꼭 전해주고 싶은 것은 아빠도 이렇게 변했다! 이거야. 나이가 들수록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꾸준하게 잘 놀았는지, 놀면서 어떤 정신을 가졌는지, 얼마나 삶이 즐거웠는지, 어떻게 하면 잘 놀 수 있는지.
내 인생은 나의 놀이이고,
지금 무료 카지노 게임 곳이 나의 놀이터이고,
내가 내게 가장 익숙한 놀잇감이다.
이 문장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를 꼭, 꼭 잘 전해주고 싶어. 엄근진 아빠가 놀이에 푹 빠진 이야기를. 아빠도 너희들에게 물려줄 것이 있다는 것 자체도 아주 신나거든. 잘 들어봐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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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새벽은 언제나 있었어. 새벽을 아빠 것으로 오로지 맞이하기 전에도. 맞아. 새벽은 새로운 게 아니었어. ‘발견’이었어. 원래 그 자리에, 그 상황에 있었던 거였지. 마치 매일 걷는 산책로 옆 풀숲에, 자기 자리에 있었던 이름 모를 야생초처럼. 숲에서 느껴지는 빛깔, 향기, 기운과 같은 것들을 함께 만들어 내고 있었던 수많은 야생화처럼.
지금은 좀 일찍 새벽을 ‘발견’ 했더라면 하는 생각까지 든다니까. 너무 아깝거든. 하지만 괜찮아. 지금처럼 이라도 매일 어김없이 찾아와 주는 새벽을 즐기면 되니까. 아빠가 쉰생아를 자처한 이유는 단 하나였어. 좀 더 읽고 싶어서. 좀 더 읽고 싶은 이유도 단 하나였지. 좀 더 잘 살고 싶어서. 아무리 바빠도 나로 살고 싶어서.
우린 대부분 자기가 걷고 무료 카지노 게임 그 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잖아. 그 길을 걷다 겪은 경험, 그 경험에서 형성된 믿음, 그 믿음에 근거한 갈등 해결 방안 또는 자신의 놀이터에서 노는 방법, 그렇게 해결하고 노는 과정에서 내게 남겨진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말이야.
그런데 책은 나만의 길에서 쉽게 벗어나게 해 주잖아. 같은 상황을 여러 시선에서 볼 수 있게 해 주잖아. 그러면서 내 경험, 믿음, 갈등 해결 방안, 노는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 주잖아. 어떤 부분이 좋고, 어느 부분을 고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게 해 주잖아. 그래서 계속 읽고 싶게 만들어 주거든.
아빠가 ‘발견’한 새벽은 그래서 아빠한테 위대하고, 찬란한 시간이란다. 그 시간을 통해 지금은 조금 더 아빠 자신이 들여다 보이기 시작했거든. 아빠 안에서 여전히 뛰어놀고 있는 어린 나, 아빠 위에서 내려다보며 위로해 주는 착한 나, 아빠 뒤에서 질투하고 포기하라고 종용하는 나쁜 나, 아빠 앞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바라만 보는 우유부단한 나.
아빠한테도 낯선 이 수많은 나를 만나고 있는데, 요즘 아빠가 새벽 친구들한테 자주 듣는 말이 있단다. 이 말만 들어도 기분이 너무 좋아져. 우리 어릴 적 친구들과 놀기로 한 날 저녁에, 체육대회 전날 날씨가 정말 좋기를 바라던 그 마음처럼 설레어. 내일의 새벽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싶어지는 이유 중 하나야. 그건 바로,
‘요즘 표정이 달라지신 거 아세요?’
표정은 그 사람의 모든 걸 알려주는 거잖아. 지금껏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얼마나 즐거운지(괴로운지), 무엇에 푹 빠져 지내는지, 어떤 기대감으로 살고 무료 카지노 게임지, 얼마나 건강한지, 몸과 정신이 얼마나 일치하고 무료 카지노 게임지,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어떤 마음을 즐겨 쓰는지.
어릴 때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마음껏 놀 때. 그때의 아빠 표정을 아빠가 본 적이 없어. 그런데 지금 아빠의 표정이 어쩌면 그때 놀고 있던, 할머니가 그만 놀고 들어오라고 부르던 소리조차 못 들은 척하고 친구들에게, 놀이에 빠져 있을 때의 표정이 아닐까 싶어 진단다. 읽고, 쓰고, 사람들을 만나는 게 너무 재밌거든.
‘요즘 뭐 재미난 거 있으신가 봐요?’, ‘와, 그 영화 정말 재밌었지?’, ‘너 이야기는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어’, ‘이 책 꼭 읽어 봐. 정말 재밌어’, ‘아 따분하다. 뭐 재밌는 것좀 없을까?’, ‘그 사람은 정말 재밌는 사람이야, 그렇지?’, ‘선생님! 수업 너무 재밌어요.’, ‘야, 내가 재밌는 이야기 해줄게.’....
우린 정말 재밌고 싶어 해. 언제나 재미를 찾아 헤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그래서 아빠도 궁금해졌어. 우리가 이렇게 찾아 갖고 싶어 하는 ‘재미’란 게 도대체 뭘까 하고. 그래서 찾아봤어. 순우리말이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런데 아니더라. 재미는 ‘자미’라는 ‘맛있는 음식 맛’이란 의미를 지닌 한자어에 기원을 두고 있더라고.
맞아. 그랬던 거야. 우리는 언제나 ‘맛’을 보고 싶었던 거야. 맛있는 음식을. 그러고 보면 사람은 결국 음식에서 기본적인 충전을 해야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상식에서 출발한 게 재미였던 거야. 건강해도 아파도, 기뻐도 슬퍼도, 성공해도 실패해도, 만나도 헤어져도, 시도해도 포기해도, 우리는 맛있는 음식으로 다시 일어났던 거니까.
요즘 아빠한테 새벽만큼 기분 좋고, 설레는 게 또 하나 있어. 그게 뭐냐 하면 너희들이 자주 보내주는 음식 사진들이란다. 너희가 직접 만들어서 나눠 먹는 음식 사진 한 장만 보고 난 뒤에도 하루 종일 룰루랄라야. 잘 챙겨 먹고 있구나, 재밌게 지내고 있구나, 더 재밌게 놀려고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지.
여기서 퀴즈 하나 내볼까? 우리가 살면서 가장 많이 내뱉는 말이 뭔 줄 아니? 나이, 성별, 국적, 인종, 외모, 정치적, 종교적 취향, 경제적 차이에 관계없이 말이야. 다만, 어떤 이들에게는 늘 하는 말이고, 어떤 이들에게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선택지가 별로 많지 않은 현실적인 극명한 차이는 존재하지만.
‘뭐 먹을까?’
바로 이 말이란다. 먹어야 사니까, 먹어야 놀 수 있으니까. 그런데 이 퀴즈를 말하는 이유가 있어. 너희들도 이런 고민을 해봤을 거야. ‘아, 누가 대신 밥 좀 해줬으면 좋겠다’하고. 세상에서 가장 맛무료 카지노 게임 밥은 ‘남이 해주는 밥’인 이유이지. 하지만 내가 먹는 음식은 누군가의 수고로움의 결과물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요즘 자주 느끼게 된단다.
아이야
‘자미’에서 출발한 음식이야기지만 아빠가 이야기하고 있는 음식이 실제로 먹는 음식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단다. 지금 하고 있는 일, 해야만 하는 일,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포함하는 개념으로 넓게 이해해 주길 바라.
간혹 ‘남이 해주는 밥’을 먹을 기회는 있지.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뭐 먹을까’는 내가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잖아. 식재료를 구하는 과정부터 다듬고 만들고 치우는 단계까지. 그래야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거고 그렇게 직접 만끽해야 자기의 재미이니까. 직접 먹어봐야 음식 맛을 느끼지. 같은 음식이어도 나만의 맛을 찾을 수 있겠지.
사소하지만 확실한 재미
앞에서 이야기했던 아빠만의 새벽. 이 새벽을 ‘발견’ 한 것이라고 표현한 이유란다. 내일 새벽이 다시 오는 건 확실한 사실이잖아. 내가 발견하기 전에도. 하지만 다른 곳에서 다른 재미를 찾느라 몸 쓰고 시간을 낭비했을 뿐이었던 것이지. 이처럼 재미는 내 주변에서 내가 직접 발견하는 것, 그 재미가 진짜 나에게 맞는 재미라는 것을 이제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단다.
우리는 행복하고 싶어 해. 그런데 행복이 뭔지, 어디서 어떻게 얻을 수 무료 카지노 게임지를 질문받으면 대답하기게 쉽지 않아. 이유가 있지. 우린 너무 행복을 크고,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거든. 졸업만 하면, 이 고비만 넘어가면, 시험에 통과만 하면, 이 프로젝트만 끝나면 자연스레 나를 찾아오는 게 행복인 것처럼.
아빠는 너희들에게 분명히 말할 수 있어. 행복이 아니라 재미를 잘 챙기라고. 크고 대단한 게 아니라 사소한 것에서 재미에 푹 빠져 봐. ‘재밌어 죽겠어’라는 기분을 느껴 봐. 그 기분을 들여다보면서 스스로 정말 뭘 해야만 하는지, 하고 싶은지, 좋아하는지, 잘하는지를 찾아봐. 그러다 보면 사는 것 자체가 늘 새로운 발견이고, 놀이가 될 거야. 알면 알수록 조심스러워지고 알고 싶은 게 더 많아지는 재미를.
사람들은 누구나 재미 바구니를 가지고 있단다. 그런데 자주 자신의 빈 재미 바구니를 든 채 가까운 사람, 자주 접하는 사람, 존경하는 사람의 재미 바구니를 구경하는데 아까운 시간을 서 버리는 경우가 많아. 그러면서 늘 그러지. ‘나도 저렇게 재밌게 놀고 싶다’라고. 심지어는 그 사람의 재미 바구니를 대신 들어주기만 했는데도, 잘 놀았다는 착각 속에서 허우적거리기도 하지.
마치 맛있는 음식이 담겨 있는 접시를 들고만 있었으면서 잘 먹었다, 맛있었다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과 같아. 이건 자기 삶을 가지고 자신에게 치는 ‘사기’야. 스스로를 속이는 아주 못난 짓이지. 너희들의 사소하지만 확실한 재미를 찾아보거라. 지금 하고 있는 일과 활동 사이사이에 이름 모를 야생초처럼 숨어 있을 거야. 가던 길을 멈추고, 잠깐 쪼그려 앉아 천천히 풀숲을 직접 헤쳐봐야 보이는 게 야생초잖니. 사소한 것에 웃고 우는 게 우리니까.
새로운 도전에서 발견하는 재미
우리는 보통 어제의 길로 걸어. 어제 앉았던 자리를 굳이 무료 카지노 게임가 앉아. 어제 만났던 사람이 익숙하고. 물론 당연해. 그 길, 자리, 사람이 안전하고 편안하다는 검증이 되어 있거든. 그런데 익숙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삶은 새로움이 없다는 치명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잖아. 그래서 우리가 흔히 별일 없을 때 자주 쓰게 되는 표현이 바로 ‘지루하다’잖아.
아빠 역시 그런 ‘지루한’ 사람이었다는 건 안 비밀이지. 그런데 새벽에 글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이 느끼고 있어. 친구들하고 놀이터에서 놀 때를 생각해 보는 거지. 어제도 했던 놀이인데, 오늘 더 재밌게 놀기 위해 그때그때 규칙을 바꿨잖아. 내가 확신을 갖고, 친구들을 설득하고, 또는 친구들에게 설득을 당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찾으려고 시도했었잖아. 새로운 재미는 바로 거기에 있었던 거였어. 하던 대로 하면 하던 대로 나오는 것,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이게 우리 삶의 진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실천하지 못하는 게 문제인 것이지.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 읽기 시작한 후 아빠는 아빠를 대상으로, 우리 동네와 주변을 대상으로 실험을 시작했단다.
익숙함에서 한 걸음만 더 들어가 보기!
어제 걸었던 산책로에서 늘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던 것을 직진해보기. 늘 지나치기만 한 카페에 들어가 보기. 늘 마주쳤지만 인사를 나누지 않았던 그 사람에게 먼저 인사 건네기. 처음 해보는 방식으로 읽은 책 기록하기. 손 먼저 들지 않고 끝까지 다 듣기. 매일 한 두 문장으로 감정일기 쓰기....
너희들만의 ‘한 걸음만 더’를 찾아봐. 그렇게 재미 바구니를 가득가득 채워 봐.
혼자 그리고 함께하는 재미
하루 종일 수많은 사람들과 이런저런 관계를 맺다 보면 ‘집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너희들도 그렇지? 그런데 혼자 있을 때도 어떻게 재밌게 놀까를 생각하지는 않지. 그냥 쉬고 싶은 것일 뿐. SNS를 하거나 영상을 보느라, 쉬는 것도 자는 것도 노는 것도 아니게 그렇게 시간을 버리듯 보내는 적이 많아.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있어야 할 때도 분명히 필요해. 뇌를 식히고, 생각을 정리하고 심지어는 이 모든 것들을 잠시라도 멈추어야 할 때가. 그런데 이건 정말 분명하거든. 혼자가 되었을 때가 비로소 진짜 자기 자신을 만날 수 무료 카지노 게임 아주 좋은 기회라는 것을 말이야. 우린 낮밤을 안 가리고 타인을 위해 에너지를 쓰고 있잖아. 그러니 집에 있으면서도 집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지.
혼자가 되었을 때야 비로소 그 에너지를 오로지 나한테만 쓸 수 있어. 그때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시도해 보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니까. 혼자 의미 있는 것들을 찾아 잘 노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우리가 흔히 아는 성공한 사람들이라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잖아. 그러니 ‘혼자의 시간’을 꼭 잘 즐기길 바라. 그 안에서 진짜 너희만의 재미를 찾아 맛있게, 꼭꼭 씹어서 삼키길 바라.
그런 뒤 너희가 원하는 사람들과 만나 그 재미를 나눠 보는 거야. 혼자의 시간에 충분히 숙성된 재미를. 그렇게 ‘함께의 시간’을 통해 자기 재미 바구니를 새로운 모양, 크기, 깊이로 만들어 낼 수 있거든. 그렇게 되면 혼자의 시간이 혼자‘만’의 시간으로 잘못 활용되는 일이 줄어들 거야. 서로의 재미에 대해 안부를 물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거든.
세상은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잖아. 그런데 함께하다 보면 별거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자주 있어. 아, 오해하지 마. 그저 그렇다는 의미가 아니야. 비슷한 생각, 고민, 해결 방안, 재미를 추구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야. 그 자체에서 우리는 의외로 큰 위로를 받는 것이라는 말이지.
그러니 혼자의 시간을 즐기면서도 사람들과 자주 어울려. 그러다 보면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가 보이거든.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나의 거울이거든. 확실한 건 말이야, 재미는 전염된다는 거란다. 재밌게 사는 사람들과 지내다 보면 나도 재밌게 살 확률이 높아지거든.
이 글을 쓰는 동안 새벽이 아침에게 손을 내밀기 시작한다. 오늘도 아빠는 아빠만의 재미를 발견할 거야. 맛있는 것 찾아 먹으면서 재미 바구니에 잘 담아 볼 거야. 멀리서 너희들의 재미 바구니에 가득해지기를 가슴으로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