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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무겁다는 것과 마음이 가볍다는 말의 차이는 겨울은 춥다와 봄은 따뜻하다는 것과 비슷한 의미인 것 같다. 또 꽃이 진다는 것과 꽃이 핀다는 것, 봄이 간다는 것과 봄이 온다는 것 그 말의 의미들이 되새겨지는 감사한 하루다. 작년 이맘때는 진해 군항제를 즐겼는데, 올해는 진해 군항제에 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봄날같은 이유는 아마도 다시 봄이 찾아올거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한살 두살 나이를 먹고, 30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나는 또 하나의 봄날을 만나 희망을 꽃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