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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리즘이 문제라면 로컬리즘은 해답이 아니다. 칸트를 보기보다는 아렌트를 읽자. 관광객의 철학을 읽다가 아즈마 히로키는 정말 구제 불능의 바보라는 사실에 절망했다. 세상에 핵폭탄이 떨어진 장소를 관광지로 만들자고 하는 학자가 세상에 어디에 있나. 지금 히로시마가 관광지인가. 나가사키가 관광지인가. 후쿠시마를 관광지로 만들어서 뭘 어쩌겠다는 건가. 일본에서 핵 폭발이 일어나고 대지진이 사람들을 너무 죽여대서 창작자들이 다 정신이 나가버렸다.
어떤 영화 감독은 수년째 대지진 얘기만 영화로 만들었다. 그는 카지노 가입 쿠폰배우를 강간했고 김기덕은 코로나에 걸려 죽었다고 한다. 김기덕은 예술이 뭔지 아는 진짜 영화감독이었다. 그의 영화에서 배우들의 대사처리와 연기가 엉터리인 건 돈을 제대로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돈을 아주 많이 주면 실력이 좋은 배우를 쓸 수 있다. 그러나 오다기리 조 만큼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닌 이상 김기덕의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다.
김기덕이 죽어서 홍상수가 애를 낳았다. 결국 김민희 수준으로 모든 것이 귀결된다. 왜 모를까. 예술은, 카지노 가입 쿠폰은 모든 것보다 더 위대하다는 것을. 설령 불륜녀가 되서라도, 그렇게 애를 낳아서라도 영화사에 길이남을 작가의 뮤즈가 되는 건 인생을 건 모험이라는 것을 왜 모를까.
찰스 맨슨 때문에 로만 폴란스키가 아동성범죄자가 된 건 아니지만서도, 우디 앨런이 자기 양딸과 결혼했어도 그의 영화는 위대하다. 그게 예술이라는 것이다. 진짜 예술가는 죽은 사람 뿐이다. 김기덕은 한국 감독 중에서 가장 위대했다.
RI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