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운 스타 셰프, 왜 갑자기 딴 가게로 가나요?
당신은 한 레스토랑에 투자했습니다.
한식, 양식, 중식까지 다 잘하는 멀티 셰프 체제였지만,요즘 손님을 줄 서게 만든 건 단연 디저트 셰프였어요.
매일 SNS에 올라오는 사진,
예약 대기 한 달,
리뷰에는 '디저트 먹으러 또 가고 싶어요'
이 모든 덕분에 레스토랑 전체 가치가 높아졌죠.
그런데 어느 날, 대표가 말합니다.
“디저트 셰프만 따로 가게 차릴 거예요. 이름은 B 레스토랑입니다.”
“카지노 게임도 준비 중이에요. 그 전에 투자 좀 받을 거고요.”
그러면서 ‘pre-IPO’라는 멋진 말을 합니다..
제가 투자를 하고서 잘 나가게 됐는데,갑자기잘 나가는 사업이 다른 사람 몫이 되는 기분이 듭니다.
pre-IPO는 상장 전 투자유치라고 합니다.
비상장한 기업에서 pre-IPO를 한다면, 함께 잘 되기를 기대하면 투자를 고려해 볼 시점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상장 기업에서 pre-IPO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잘되던 부문만 따로 떼어 새 회사 만들고, 투자받고, 나중에 상장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pre-IPO가 비상장 기업에서 사용하던 단어의 이미지 때문에 좋은일을 기대하는 어감이지만,
카지노 게임기업이 이 단어를 쓴다는 것은 실제로는 주주에게 돌아올 성장의 몫이다른 테이블 위에 놓이는 구조예요.
카카오 사례 1 - 카카오페이
카카오에서 금융을 담당하던 자회사,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경영진이 대거 스톡옵션을 행사하며주가는 급락했고, 투자자 신뢰는 무너졌습니다.
"회사는 잘됐는데 왜 내 계좌는 초라하지?" 주주들 입에선 이런 말이 나왔죠.
카카오 사례 2 - 카카오엔터테인먼트(비상주식)
2023년,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약 1조 1,500억 원을 pre-IPO 형태로 투자했습니다.당시 기업가치는 무려 11조 원.
그런데 카지노 게임이 미뤄지면서그 투자금이 ‘부채’로 남아 카카오가 갚아야 할 돈이 되었다는 점입니다.게다가 최근에는 카카오엔터를 아예 매각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죠.카카오엔터를 기대하고 카카오에 투자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잘되면 사업을 따로 떼어 분리 상장해서 일부 투자자만 이익을 누고, 잘안되면 책임은 카카오 전체가 함께 지는 꼴입니다.
애플은 자회사를 따로 떼어 카지노 게임하지 않습니다.
카지노 게임스토어, 카지노 게임칩, 카지노 게임카가 있어도그건 ‘카지노 게임’ 안에서 함께 자라죠.
그래서 카지노 게임에 투자하면, 전체 성장의 과실을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기업은 조금만 잘 나가면
'떼서 따로 키우자'가 기본 전략처럼 굳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대부분 pre-IPO라는 이름으로 조용히 시작되죠.
이런 분할 카지노 게임 구조는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결국 ‘Korean Discount’를 만들어냅니다.
상장기업에서 pre-IPO뉴스는 축하가 아니라 경계의 신호입니다.
회사가 커지는 일이지만,당신의 주식이 작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