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딸
홍아.
오늘 저녁은 둘째랑 같이 먹었어. 롯데리아 햄버거랑,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
요즘 카지노 쿠폰의 대화 주제는 늘 우리 홍이, 너다.
둘째에게도 ‘언니에게 잘해줄 것’을 당부했어.
“언니가 네 옷 입어도 그냥 참아 주라”고 부탁했어.
둘째가 카지노 쿠폰의 부탁을 얼마나 잘 들어줄지는 모르겠어.
홍아.
너에게는 늘 카지노 쿠폰, 엄마, 동생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마라.
카지노 쿠폰 엄마가 밉고, 동생들이 얄밉고 싫을 때가 있어도,
그래도 평생 너의 편이 돼 줄 수 있는 사람들은 결국 카지노 쿠폰이란다.
홍아.
사랑한다.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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