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NA Apr 17. 2025

카지노 쿠폰,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데이비드 발다치, 《기억을 되살리는 남자》

카지노 쿠폰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에이머스 카지노 쿠폰 시리즈.


첫 장부터 안타까우면서 강렬하면서 장면이다. 카지노 쿠폰의 파트너였던 메리 랭커스터의 한밤 중 전화. 그녀는 알츠하이머병 초기다. 사랑하는 딸을 몰라봤다고 자책하다 전화 중에 총으로 자살하고 만다.


카지노 쿠폰는 새로운 파트너를 만난다. 흑인이면서 여성인 FBI 요원 화이트. 편견에 시달리면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경찰이던 아버지가 다른 경찰에 의해 죽고, 둘째 아들도 총격 사고로 잃었다. 변화를 싫어하는 카지노 쿠폰는 화이트를 바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서로 삐걱거린다.


둘은 만나자마자 임무를 부여받는다. 플로리다. 연방 판사와 경호원이 살해당한 사건. 바로 출동. 그러나 사건은 묘하고, 너무 복잡하다. 알아봤더니 FBI 내부에서 상관에게 고분고분하지 않은 카지노 쿠폰와 화이트를 물먹이고, 내쫓기 위한 그림을 그리고 파견했던 것이다.


사건은 복잡하다. 둘이 거의 비슷한 시간이 한 장소에서 죽었는데, 카지노 쿠폰는 범인이 한 사람, 혹은 한 집단이 아니라 두 사람이 독립적으로 벌인 것이라고 본다. 집요하게 사건을 추적하지만 계속해서 막다른 골목이다.


한 사건의 뿌리는 먼 과거로, 또 커다란 음모에 닿아 있다. 다른 사건은 어쩌면 그러했을 것이라 생각했던 인물이 범인이다. 물론 돌고 돌아 다다른 결론이다. 데커는 무뚝뚝한 인물이지만 그건 상처로 인한 것이다. 가끔 마음이 말랑말랑해진다. 역시 사람의 문제다. 그의 상처는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지만(데커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아닌가?), 그래도 그 상처도 조금씩 다른 것에 얇게 덮히지 않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