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4일 화요일
오늘은 용산에 있는 카지노 게임 추천에 가는 날이다. 나는 2주에 한 번 꼴로 카지노 게임 추천에 가는데, 2주에 한 번은 약 처방만 받고, 나머지 한 번은 약을 처방받고, 주사를 맞는다. 병원에 갈 때마다 꼬북이와 동행하는데, 그때마다 꼬북이가 잠에 빠져 있는 나를 전화로 깨워준다. 오늘도 여지없이 나는 오후 1시까지 쿨쿨 잠에 빠져 있었다. 원래 아침에 일어나서 아버지가 출근하시고, 엄마가 성당에 교육받으러 가시는 것까지 보고, 잠깐 낮잠을 자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꼬북이가 전화를 걸어 잠에서 깨니, 오후 1시가 되어 있었다. 꼬북이의 전화는 부재중 전화로 10통이 넘게 와 있었다.
"왜 전화를 이제 받아?"
"미안해요. 잠깐 잠에 든다는 게 푹 자 버렸네요."
"일어나서 얼른 씻고 버스 정류장에서 전화해."
"알았어요, 꼬북냥이."
일어나자마자 니코틴 보충이 필요해 담배를 꼬나물고 연거푸 두 대를 피웠다. 담배를 피우니 카지노 게임 추천이 조금 각성 상태가 된 것 같았다. 욕실로 들어가 양치질을 하고, 샴푸로 머리를 감고, 바디워시를 묻혀 몸을 문지르고,샤워기 물로 온몸을 헹궜다. 마른 수건으로 몸을 닦아내고, 드로즈 팬티를 입고, 욕실에서 나왔다. 옷을 갈아입고, 롱패딩을 껴 입고,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다.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 카지노 게임 추천에게 전화를 걸었다.
"버스 정류장이에요."
"그래? 나도 이제 출발할게."
"넹."
버스를 타고, 계양역에 도착해 용산역으로 가는 지하철 노선 경로를 검색했다. 일단, 계양역에서 홍대입구역까지 공항철도를 타고, 홍대입구역에서 용산역까지 경의중앙선을 타고 가면 되었다.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40분 정도. 홍대입구역에서 10분 정도 텀이 생겨 역사 내 GS25 편의점에서 1+1 행사하는 복숭아 아이스티 음료를 사서 마시면서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했고, 경의중앙선 플랫폼 자판기에서 자유시간 초코바를 하나 사서 깨물어 먹으면서 용산역으로 가는 지하철에 탑승했다. 일어나서 아무것도 못 먹고 나와 시장했던 터라 아이스티와 자유시간이 꿀맛처럼 느껴졌다. 아이스티 한 병과 자유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용산역에 도착하자마자, 카톡 메시지로 꼬북이에게 어디 있는지 물었다. 꼬북이는 영풍문고에 있다고 얘기했고, 나는 영풍문고로 가서 책들을 쓱 살펴보고 있는 꼬북이를 만날 수 있었다. 꼬북이와 함께 용산역을 벗어나 길 건너편 건물 2층에 있는 카지노 게임 추천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해 신분증을 간호사 선생님께 건네고(병원에서 본인 증명용으로 신분증이 필수가 된 지 꽤 되었다), 음료 코너로 가 종이컵에 아이스티 가루를 넣고, 거기에 물을 타서 진료를 대기하는 시간 동안 홀짝홀짝 마셨다. 음료를 다 마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담당 원장 선생님께서 진료실 문 앞에 서서 내 이름을 호명하셨다.
카지노 게임 추천실에 꼬북이와 함께 들어가 원장 선생님과 면담을 나눴다.
"설날이 지나서 만나게 됐네요.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선생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네. 2주 동안 잘 지냈나요? 무슨 일은 없었고요?"
"네. 2주 동안 잘 지냈어요. 술도 거의 안 마셨고요."
술 때문에 항상 사건, 사고와 같은 문제들이 있어 왔던 터라 의사 선생님께서 물어보시는 것이었다. 다행히 2주 동안 술을 마신 건 생일 때 가족들과 와인을 한 잔 마신 것과 할머니 제사 때 친척들과 맥주 한 잔 정도 마신 것이 다였기 때문에 과음에 따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행이네요. 약은 잘 먹었고요?"
"네. 약 빠지지 않고 아침마다 잘 먹었어요."
"잘하셨네요. 그렇게만 지내면 돼요."
"네, 감사합니다."
"오늘은 주사 맞는 날이니까 주사 맞고 가시고, 2주 뒤 같은 시간에 예약 잡을까요?"
"네. 그렇게 해주세요."
"알겠어요. 그러면 2주 뒤에 보는 걸로 해요."
"네, 안녕히 계세요."
"네, 안녕히 가세요."
담당 원장 선생님은 참 목소리도 부드럽고 말투가 친근하고 사근사근하셔서 매번 대화하기가 정말 편했다. 그래서 카지노 게임 추천 의사 선생님을 하시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항상 타고난 인품이나 성격이 좋으신 분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건 꼬북이도 동의하는 부분이었다.
오늘은 주사를 맞는 날이어서 대기실에서 잠시 대기하고 있었다. 잠시 후, 주사 놓을 준비를 끝낸 간호사 선생님이 나를 호명하셨고, 나는 주사실 안으로 들어가 오른쪽 팔(왼손잡이여서 오른쪽 팔에 주사를 맞는다)의 소매를 걷어내고 주사를 맞았다.
"천천히 놓을 테니까 아프면 말씀하세요."
"네.
주사 바늘이 꽤나 두꺼워서 들어오는 게 묵직하게 느껴졌다. 한참 동안 주사액을 놓던 간호사 선생님께서 주사 바늘을 팔에서 빼내고, 반창고 같은 스티커를 주사 놓은 부위에 붙여 주셨다.
"반창고는 주사 맞고 나서 4시간 이후에 떼어 내시면 됩니다. 샤워할 때는 꼭 떼어주셔야 해요. 안 그러면 세균이 들어갈 수 있어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사실에서 나와서 주사를 맞아 뻐근한 팔을 롱패딩에 껴 넣고는 살짝 돌려 보았다. 약간 주사의 통증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참을 만했다. 카지노 게임 추천의 옆에 앉자마자, 간호사 선생님께서 내 이름을호명하시고, 처방약 전달과 수납 업무를 진행하셨다.
"ㅇㅇ원입니다."
"네."
카드를 꽂아 계산을 하고, 간호사 선생님이 전달해 주시는 약 봉투를 받아 꼬북이에게 건넸다. 꼬북이는 약 봉투를 내 가방에 넣어 주었다. 우리는 간호사 선생님들께 인사를 하고 병원을 나왔다. 병원 건물을 나서니, 건물에서 칼바람이 제법 무섭게 불어왔다. 우리는 추위에 덜덜 떨면서 길을 건너 용산역으로 다시 돌아왔다.
용산역에서 신길역까지 1호선을 타고 내려서 신길역 '진김밥'이라는 분식점에서 순대, 떡볶이, 김밥, 오뎅을 한꺼번에 시켜 와구와구 맛있게도 먹었다. 계산은 꼬북이가 했는데, 꽤 비용이 나가는 병원비를 낸 나를 위해서 음식을 사 주는 것이라 생각하니, 꼬북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신길역에서 5호선을 타고 신정역에 내려 1번 출구로 나온 우리는 출구 근처에 있는 투썸 플레이스에서 디저트와 커피를 시켜놓고 수다를 떨었다. 나는 얘기를 하면서도 오늘 브런치에 올릴 글을 마저 쓰느라 카지노 게임 추천이 없었다.
오늘은 병원 진료 겸 꼬북이와 겨울 카지노 게임 추천를 한 날이었다. 꼬북이가 아니었다면 매번 병원 진료를 빼먹거나 놓쳤을 것 같은데, 꼬북이가 신경을 써 주는 덕에 내가 병원 진료를 제 때에 잘 받을 수 있어서 꼬북이에게 참 고맙다. 그리고 매번 용산 카지노 게임 추천 병원에 함께 가 주는 꼬북이가 든든하고, 힘이 된다. 나 혼자 갔으면 뭔가 우울하고, 힘이 빠졌을 법 한데, 꼬북이가 함께여서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다. 절친인 꼬북이와 오래도록 우정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솔메이트 꼬북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