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열심히보다, 더 쉽게 반복하게 만들어라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습관을 바꾸고 싶거나, 새로운 습관을 길들이고 싶을 때마다 결심부터 한다
"이제 진짜 안 해야지"
"이번엔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겠지"
"내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어"
하지만 정작 멈추지 못하고, 그 습관으로 다시 미끄러지는 경험을 반복한다. 그럴 때 나는 종종 내 의지력을 탓한다. 그런데 습관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일 수도 있지 않을까?
좋은 습관을 하기 쉽게 만드는것, 나쁜 습관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번거롭거나, 불편하거나, 어려우면 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뇌는 마찰을 싫어하기 때문에 작은 번거로움만 있어도 그 행동은 자동적으로 덜 하게 되는 것 같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되도록 만든 자동화 시스템. 좋은 습관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결단보다 자동화가 먼저인것 같다. 미래의 내가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미리 구조를 짜두는 현재의 선택. 자기전 다음날 제일 먼저 해야 할일을 책상위에 올려놓고 자곤 한다.
요가를 연회원으로 등록하거나, 친구와 매일 같은 시간에 운동 약속을 잡거나, 새벽기상을 위해 온라인 모임에 가입하거나, 아침 루틴 문구를 커다랗게 써서 붙여놓거나, 이런 것들이 모두 미래의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자동화 장치다.
의지를 소진하지 않고도 나쁜 습관에 노출되지 않도록 만드는것이 최상이다. 신기하게도 나쁜 습관을 못하게 되었을 때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생기고, 집중력도 좋아지면 그 자리에 나를 위한 행동들이 들어선다. 새벽기상이 그렇다. 5시에 어김없이 일어나면 2시간동안 참 많은 것들이 가능해진다.
결국 습관을 바꾼다느나 건 단순히 행동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우선수위를 재설계하는 작업이다.
습관의 조건을 바꿔본다.
이걸 해야해 ➡️ 이걸 하지 않게 만들어야 해
더 열심히 해야해 ➡️더 쉽게 반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자
의지를 다잡자 ➡️ 내가 미리 움직이게 될 장치를 설정해두자
습관은 곧 방향이다. 매일의 반복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 결정한다.
나도 흔들린다. 나도 멈추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나쁜 습관을 억지로 힘들게 통제하지 않는다. 그 습관을 못 하게 만드는 구조를 끊임없이 만들고, 없애고를 반복한다.
그런 나의 뒤모습을삼형제가 보고있다.
아이들도 자신을 믿고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