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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기명 Dec 10. 2024

파레토 무료 카지노 게임의 줄임말, PB

고작 20%가 전체의 80%를 좌지우지한다는 현상을 파레토 법칙이라 한다. 예시를 보면, “통화한 사람 중 20%와의 통화시간이 총 통화시간의 80%를 차지한다.” 즉 소수의 비율이 다수를 이끈다가 주요 포인트로 보인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파레토 법칙과 대척점에 이르는 법칙이 있다. 롱테일 법칙. “80%의 비핵심 다수가 20% 핵심 소수보다 더 뛰어난 가치를 창출한다.” 2대 8 법칙은 변함없으나 소수가 주체이자 실세인지 아닌지의 차이라 볼 수 있다. 왠지 모르게 식품 업계 매출 관련해서는 파레토 보단 롱테일 법칙이 더 근접하지 않을까 싶어 살짝 분석해 봤다.


역파레토 무료 카지노 게임 즉 롱테일 무료 카지노 게임에 의하면, 인기도가 높은 히트 상품 TOP 20% 보다 하위 80% 총매출이 커야 할 텐데 과연 그럴까? 자사 브랜드로만 닐슨데이터를 돌려보고 대략적으로 파악해 봤다. 음… 상위 20%가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다. 오히려 파레토 무료 카지노 게임에 가까웠지만 이마저도 상위 20%의 브랜드가 매출 80% 차지하진 않았다. 무료 카지노 게임 같은 건 끼워 맞추기 나름이란 걸 감안하고 계산했지만 왠지 모를 실망감은 숨길 수 없었다.


롱테일 법칙이 그럴듯해 보였던 건 스낵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PB 상품의 존재감이었다. 식품업계 스테디셀러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건 경쟁사뿐만 아니라 편의점 PB상품의 몫도 크다. 심지어 편의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PB 상품이 즐비하게 되었고 판매 매대 황금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새로운 맛타입에 대한 그들의 도전도 서슴지 않다. 식품인데 이렇게 까지 해도 되나 싶지만 이 생각의 출발은 보수적인 기업을 다니는 한 직장인의 걱정일 뿐일 테다. 동시에 든 걱정은 ‘감당할 수 있을까?’란 현실적인 문제다. 생산을 직접 할 수는 없을 테고 OEM형태가 최선일 것이다. 영업이익이 좋지 못할 텐데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신제품을 연속적으로 내면서 기존 제품의 퀄리티까지 케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기존 스낵업계의 식품개발팀은 고민이 짙어질 테다. 새롭게 준비하고 있던 맛타입들 중 대게는 PB상품으로 이미 소비자들에게 노출되었고 만약 우리 브랜드로 출시된다면 새로운 충격을 안겨주긴 어려울 것이다. PB 업체를 견제해 이색적인 맛타입을 내는 건 내부 보고 단계에서 설득하기 쉽지 않을 터. 세상에 없는 맛이면서 우리 브랜드의 본질을 벗어나지 않는 그 정도를 찾아내고 설득하고 세상에 보여줘야만 하는 부담이 있을 것. 오히려 촉진제가 되길 바라는 입장이다. 스낵 시장에 PB상품이란 메기가 슬며시 다가왔고 위기감을 모티브로 삼아 더 매력적인 신제품을 선보일 차례이다. 서로 윈윈해 감소하고 있는 스낵 시장의 부흥을 이끌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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