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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주신쥬디 Aug 02. 2024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하와이

"내일모레부터 한 달간 일 할 피아니스트가 급히 필요한데, 혹시 가능하신가요? Itinerary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입니다."


하하하하.. 내일모레 떠나서 한 달..? 게다가 연말에?

갑작스럽긴 하지만 조건이 너무 좋잖아? 이건 가야지!


일정 조율 후 계약서를 수락하고 부랴부랴 짐을 쌌다.

올해 초에도 급히 대타가 필요하다는 연락받고 캐리비안에 4박 5일 다녀왔는데 (그때야말로 paid vacation 제대로 누리고 왔다)

이번엔 카지노 게임 사이트로 간다!


네 여러분, 한겨울에 시카고에 있던 베짱이는 배에 또 탔습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2017/11/17


갑자기 걸려온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준비해서 플로리다로 날아와 배에 탄 지금까지 채 40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일은 unexpected events로 가득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 이런 chaos도 익숙하다. 계획 틀어지는 거 못 견디는 사람은 이 일 못할 거야. ㅋㅋ


너무 편해서 불편한 이곳에 또 왔다. 너무 좋아서 싫은, 아이러니한 my job. 연주도 재밌고, 미소로 사람들 맞이하는 것도 좋고, 자유시간도 많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여행하는 것까지, 모든 게 좋다. (유일하게 어려운 건 배에서 길 찾기다.....)

여기서 내게 주어진 모든 건 편하지만, 눈에 보이는 빈부격차는 불편하다. 피부색으로 부유한 승객과 노동자가 한눈에 구분되는 게 너무 불편하다.

아까 백인 승객과 대화를 나눴는데, 매년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타는 그녀에겐 하버드 나온 아들이 있다고 했다. 아들도 엄마처럼 previleged life를 살겠지? 그들은 과연 특권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들이 누리는 특권은 본인들이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게 된 거란 걸 알고는 있을까?

나도 누리고 있는 게 많은 사람이기에 어느 한쪽에 100% 공감은 못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사회적 차이가 점점 더 눈에 띈다.


오늘은 리허설 한 번에 공연을 하는 일정이고, 내일은 솔로피아노 연주가 있다. 그 이후엔? 모른다, 그때 되면 알려주겠지. 이렇게 피곤한 건 진짜 오랜만이다... 짐 끌고 배 타는 날은 너무 정신없고 힘들다.

아직 아무도 못 만났는데 이번 뮤지션들은 어떤 사람들이려나?

잠깐 연주하고, 이름표 받고, 싱글 캐빈에서 쉬는 일만 남았다. 유일한 여자 뮤지션이라 룸메 없이 방도 혼자 쓰고 너무 편하지롱. 호호호호호


이번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한달 루트:

플로리다 출발 - 아루바, 파나마 운하,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과테말라, 멕시코 - 샌디에고

샌디에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 섬 5개 - back to 샌디에고!

이렇게 다녀오면 한 달이 순식간에 지나가있겠지? 그럼 생일이랑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맞이할 수 있고, 일정 아주 완벽해!!! Sea day가 많아서 좀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don't you worry about a thing~~~~~~~

시카고 겨울 빠이, 캐리비안이랑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서 베짱이 노릇 좀 하다가 내 생일날 돌아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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