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는 내가 남도 음식인문학 책을 집필한 목적에 해당되는 글이다.
나는 남도의 음식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승되도록 기록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우리 민족 다수를 차지했던 기층민(서민)의 음식이 어떠한 변화 양상을 보였는지를 기록화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무안 서민들이 즐겨 먹었던 식재료가 있다.매우 독특하고 생소한 식재료라 할 수 있는 ‘무료 카지노 게임 (표준어로 ’ 망둥어‘)’이다.
무안 지역은 영산강 하구와 드넓은 서해 갯벌을 끼고 있어 예로부터 갯벌 생태계와 밀접한 삶을 살아왔다. 무안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운저리를 잡아왔으며, 주로 맨손, 그물, 낚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손쉽게 잡을 수 있었다.
무안의 갯벌은 우리나라 최초의 갯벌습지보호지역이자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생태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이곳에서 흰발농게, 칠면초 등과 함께 운저리가 대표적인 갯벌 생물로 서식한다.
무안의 운저리는 주로 해안 갯벌과 얕은 바다에서 서식한다. 이 작은 생선은 갯벌의 뻘 속에서 몸을 숨기고, 밀물과 썰물의 리듬에 맞춰 살아간다. 무안군 해제면과 현경면 일대의 갯벌은 운저리의 주요 서식지로, 이곳 주민들은 예로부터 운저리를 잡아 식탁에 올렸다. 운저리는 크기는 작지만 단단한 살과 감칠맛이 일품이다. 특히 무안의 운저리는 갯벌의 풍부한 미생물과 해조류를 먹으며 자라, 다른 지역보다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과거에는 무료 카지노 게임가 너무 흔해 잡고 남은 것은 이웃과 나누거나 가축 먹이로도 썼을 만큼 풍부했다.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갯벌에 나가면 한 시간 만에 양동이 가득 잡아올 수 있었고, 심지어 손으로 더듬어도 잡힐 정도로 흔한 물고기였다.
운저리는 조선시대부터 지역민들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었으며, 이를 활용한 요리는 가난한 어부 가정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었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보릿고개를 견디게 해 준 든든한 보양식이었다. 특별한 재료 없이도 된장, 고추만 있으면 훌륭한 반찬이 되었고, 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음식이었다.
무안 사람들에게 운저리는 특별한 생선이 아니라, 늘 곁에 있었던 일상적인 식재료였다. 그래서 무안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린 시절 운저리를 먹었던 추억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한다.
무안에서 운저리는 ‘망둥어’가 아닌 ‘운저리’로 불리며, 지역의 언어와 정체성을 드러내는 음식이다. 전라도 각지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무안에서는 ‘운저리’라는 이름이 곧 지역성을 상징한다. 막걸리식초를 이용한 회무침은 무안만의 독특한 음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는 개발과 간척으로 갯벌이 줄어들면서 운저리가 예전만큼 흔하지 않게 되었고, 이에 따라 과거 귀한 추억의 음식이 되었다.
참고문헌
무안타임스https://www.muan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378
조선일보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2/10/12/OQ2MSYXFCVFK3B5HGVXIKRFTOY/
「드넓은 갯벌에서 맘껏 뛰어노는 무안군의 짱뚱어」, 지역N문화.
무안군청. (2023). 무안군지: 지역의 역사와 문화. 무안: 무안군.